이제야 새로운 사령탑을 찾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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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진 감독
강경진 감독

침체에 빠진 대한민국 배드민턴을 이끌 새로운 국가대표 감독을 찾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지도자 모집공고를 내고 사의를 표한 강경진 감독을 대체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당초 강경진 감독 호는 2017년 1월 1일 출항해 임기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10월 30일까지였지만, 내심 2020 도쿄올림픽까지 내다보고 있었다.

강경진 감독 호는 2017년에 14년 만의 세계혼합단체전 우승 등 나름대로 성과를 내며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이 세대교체를 이루고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점점 우리 선수들이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8월에 열린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40년 만의 노메달 충격에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사표를 던져야 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경기력향상위원의 사표를 받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는 듯 보였지만, 11월이 돼서야 새로운 감독을 찾는다는 모집 공고를 냈다.

10월 30일까지인 강경진 감독의 임기를 고려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가뜩이나 어수선한 대표팀이 선장없이 여기까지 흘러왔다.

또 새로은 감독의 임기가 내년 1월 1일부터이니 앞으로도 2개월은 공백이나 마찬가지다.

배드민턴은 내년 5월부터 올림픽체제에 돌입한다. 5월부터 1년 동안 쌓인 포인트를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강경진 감독 호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끊임없이 가능성 있는 조합을 찾았고, 새로운 인물을 찾았다.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라 새로 부임하는 감독의 제1 과제 역시 가능성 있는 조합과 새로운 인물을 찾는 것이다.

올해 국제대회는 이제 몇 개 남지 않았다. 내년 4월까지도 몇 개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적어도 5월 이전에는 새로운 조합이나 새 인물을 찾아 올림픽 체제로 돌입해야 한다.

이러다가는 스스로 알아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겠다고 대표팀을 박차고 나간 선배들을 다시 불러와야 할지도 모른다.

이것까지 고려해 협회가 이렇게 느긋한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뒤늦게 나마 대한민국 배드민턴을 이끌 새로운 감독 모집에 나섰다. 마감은 16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배드민턴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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