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협회 세 가지 슬로건, '가족 스포츠 발전' '여성 스포츠 발전' '학생 스포츠 발전'! 동호인 활동이 조금 더 짜임새 있고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 서로가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배드민턴 즐겼으면…! 급변하는 시대에 맞게 협회 역시 발 빠르게 기획하고 동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회 운영도 발맞추어야…!

서울 강남구 협회, 15면 이상 20면 정도 나오는 배드민턴 전용 구장 건립 목표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과사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강남구는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언주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63년 서울시 행정구역 확장에 따라 서울시에 편입되었다. 강남구는 성동구 관할하에 있다가 1975년 성동구로부터 분리·신설되었으며 1979년에 강동구가, 1988년에 서초구가 분구되어 나갔다. 강남구는 1963년 서울시에 편입되기 이전까지 신사동을 중심으로 양잠이 성했고, 채소 및 화훼 재배가 활발한 서울 근교농업의 중심지였으나 1968년부터 실시된 토지구획정리사업에 따라 도시개발이 시작되었다.

1971년 논현동에 공무원 아파트가 건립된 이래 1976년 강남단지가 조성됐으며 1976년 이후 개포동·압구정동·청담동·도곡동 등에 수많은 현대식 아파트가 들어섰다. 강남대로 연변을 중심으로 상가가 형성되었으며 주요 아파트 단지에는 대형 쇼핑센터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압구정동 일대에는 강남의 고급상권이 분포하고 있다. 업무지구는 한남대교에서 강남대로로 이어지는 도로 연변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역삼동 일대가 그 중심을 이룬다. 최근에는 삼성동 일대에 한국 종합무역 센터와 종합전시관을 비롯하여 대한주택공사·한국전력공사 등 주요기관이 들어서 새로운 업무 중심지구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강남구는 가수 싸이가 발표한 하나의 노래로 인하여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가 되었다. 가수 싸이가 2012년 7월 15일 발매한 여섯 번째 정규앨범 '싸이6甲 Part.1'에 수록된 타이틀 곡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강남스타일'로 서울 강남구는 전 세계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중에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2012년 10월 말경 서울특별시 강남구청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구청에 관광진흥과가 신설되었다. 이 관광진흥과는 강남구 관광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11월 1일 자로 신설되어 관광진흥팀, 관광사업팀, 관광민원팀 등으로 이루어져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관광 강남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데 힘을 쏟았다. 

최진억 서울 강남구 협회장 
"현재 다른 구에 비해 전용 구장이 없다. 여건(배드민턴 전용구장)이 갖추어진다면 배드민턴 활성화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배드민턴 동호인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배드민턴은 대중성과 접근성이 용이하다."

최진억 서울 강남구 배드민턴협회장은 9월 21일 본지와의 만남에서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배드민턴 전용 구장이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최 협회장 말에 따르면 강남구에 등록된 동호인 수는 약 3천여 명이며 클럽은 20개다. 게다가 클럽이나 협회에 등록하지 않고 배드민턴을 즐기는 동호인 수를 합한다면 더욱 증가한다. 이에 최 협회장은 앞으로 지속해서 동호인과 클럽을 더욱 늘려나가겠다는 다짐을 표했다. 

창립한 지 대략 30여 년이 넘은 강남구 협회는 현재 동호인들이 학교 체육관 시설물 의존도가 높다. 최진억 협회장 말에 따르면 현재 강남구 배드민턴 동호인들은 12개 학교 체육관, 구민 체육관, 청소년 수련 체육관 등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이에 최 협회장은 급속도로 늘어나는 동호인들을 위하여 지속해서 학교 체육관 개방을 위하여 문을 두드리고 있다. 

"강남구는 학교 체육 시설 의존도가 높다. 오늘도 한 학교를 방문하여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왔다. 제가 포이초등학교에서 학교장으로 퇴직했다. 교직 생활을 42년 정도 했다. 그래서 강남구에 포진한 학교장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 그래서 강남구 소재 학교 체육관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남구에 위치한 초·중·고교 학교장들은 사회 체육 발전에 기여도가 높다고 전한 최진억 협회장은 연합회 시절 강남구 교육지원청과 강남구 생활체육 배드민턴연합회 간의 MOU를 맺어 학교 체육관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최 협회장은 연합회 시절 회장직을 4년간 역임하고 통폐합 이후 강남구 초대 협회장으로 취임하여 6년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강남구 초대 협회장으로 취임한 최 협회장은 세 가지 캐치프레이즈(슬로건)를 내세웠다. 세 가지 슬로건을 요약하자면 '가족 스포츠 발전', '여성 스포츠 발전', '학생 스포츠 발전' 등이다. 

"제가 초대 협회장으로 취임하고 세 가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다. 첫 번째가 배드민턴을 '가족 스포츠'로 발전이다. 현재 강남구 협회는 가족 스포츠로 회원들을 많이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는 배드민턴을 '여성 스포츠'로 발전시켜야 한다. 여성들이 간혹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느냐란 질문을 받는다. 여성들이 꾸준히 할 만한 스포츠가 마땅하지 않아 배드민턴을 권유한다. 그래서 여성부 대회를 개최하고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세 번째는 '학생 스포츠'로 발전시키자 이다.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야 미래에 이들이 성장하여 어른이 되어 생활체육인으로서 경기력도 높아지고 회원 수도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장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개인의 행복이 높아야 삶의 질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강남구 협회장으로서 세 가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최진억 협회장의 슬로건은 강남구 배드민턴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배드민턴 발전과 활성화에 필요한 부분일 수도 있다. 특히 최 협회장은 배드민턴 클럽이 학교 체육관을 사용하기에 학생들을 배려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다시 말해 운동 공간으로 사용하는 학교 체육관일 경우 해당 학교의 학생들을 배려하여 클럽 회원들과 학생들이 배드민턴을 함께 했으면 하는 의미다. 

최진억 협회장은 배드민턴 구력보다 테니스 구력이 더 많다. 테니스 구력이 33년이다. 선배의 권유로 배드민턴을 시작한 최 협회장은 대중성을 갖춘 배드민턴이 각 스포츠 종목에서 국민 생활체육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눈으로 보는 스포츠인가, 아니면 직접 생활 속에서 운동할 수 있는 스포츠인가를 면밀히 따져서 진정으로 국민 생활체육 스포츠가 어떤 것인가를 가려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테니스를 오래 했는데 배드민턴을 만난 후부터 배드민턴이 좋은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좋은 스포츠 종목은 배드민턴이라는 생각이다. 배드민턴은 '개인차를 존중하는 스포츠다'라고 이야기한다. 개인차를 존중한다는 것은 남녀를 구분하고 연령대도 구분한다. 연령대 단위로 구분할 때 다섯 살 단위, 열 살 단위로 구분하는 것은 배드민턴만이 유일하다. 이러한 스포츠 종목이 없다. 이 때문에 개인차가 있겠지만, 무리만 하지 않으면 생활체육으로 수명이 상당히 긴 스포츠란 생각이다."

이처럼 배드민턴의 장점을 충분히 인지하여 배드민턴 발전과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는 최진억 협회장은 강남구 협회, 클럽 그리고 동호인들의 숙원 사업인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과 학교 체육관 시설물 이용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강남구에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대회를 개최하면 다른 구나 체육관을 나누어서 하고 있다. 그래서 적어도 15면 이상 20면 정도 나오는 전용 구장을 건립했으면 한다. 코트가 많은 구장이 생기면 대회 개최 시 학생들도 참가시켜 동호인들과 함께 배드민턴 경기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숙원 사업 중에 하나다. 그리고 학교 체육관 시설물을 이용하는 클럽 회원들의 경우 학교 측에서 흡연, 뒷정리, 이용 시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학교장이나 학교 시설 운영자들에게 결례가 되지 않게 규정을 잘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초심자들을 위한 배려도 많이 해주었으면 한다. 명문클럽으로 성장하는 것은 경기력이 전부가 아니다. 초심자들도 배드민턴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충분한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기 동호인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협회 입장에서는 하나하나 마음을 다 쓰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다. 죄송할 따름이다. 그래도 협회와 클럽 그리고 동호인들 간의 신뢰가 더욱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봉옥 강남구 협회 상임부회장 
"제가 상임부회장직을 맡으면서 강남구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단합을 위하여 많은 동참을 하고 있다. 각 클럽 행사가 있으면 되도록 빠지지 않고 참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협회 회의에도 빠지지 않고 강남구 배드민턴 발전과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특히 회의에 참석하여 협회의 중요한 결정사항이라든지 각 임원진의 의견 역시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도록 조율도 하고 있다. 동참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봉옥 상임부회장은 강남구 배드민턴 발전과 활성화를 위하여 동참과 소통을 강조했다. 박 상임부회장이 전한 '동참'(同參)은 동호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애로사항을 잘 청취하여 소통한다면 협회는 물론 강남구 배드민턴 발전에 커다란 밑바탕이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동호인들의 자율적인 활동을 위하여 강남구 협회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봉옥 상임부회장은 최진억 협회장이 앞서 전한 강남구 내에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 건립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드민턴 전용 구장 건립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게다가 동호인 활동이 조금 더 짜임새 있고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이견 조율도 많이 할 거고 각 클럽을 방문하여 애로사항도 청취하여 다시 협회에서 회의 때 전달하여 가능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도 할 생각이다. 원활하게 협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또한, 학교 체육관 시설 이용에 있어서 많은 개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임원으로서 이 역시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박봉옥 상임부회장은 배드민턴을 50대 초반에 시작했기에 배드민턴 실력이 좋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주변 권유와 건강을 위하여 10년 전에 배드민턴을 시작한 박 상임부회장은 처음에 무릎이 아팠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현재까지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 대회나 친선 대회에도 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도 했다. 특히 박봉옥 상임부회장은 강남구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다시 한번 전용 체육관 건립을 강조했다. 

"우리 강남구 동호인들은 모든 일에 참석해주고 있어서 대회 규모도 2~3년 전에 비해 엄청 커졌다. 거의 서울시 대회에 버금갈 정도로 규모가 성장했다. 클럽 수도 늘어났다. 그래서 대회에 운영 자체를 상당히 짜임새 있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동호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특히 강남구가 세계적인 도시임에도 전용 체육관이 없다. 많은 노력을 통하여 생활체육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 건립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이는 강남구 협회, 각 클럽 그리도 동호인들의 바람이고 희망이자 과제란 생각이다."

양동군 강남구 협회 부회장

양동군 강남구 협회 부회장 
"다른 구나 동호인들이 생각하기에 강남구가 '부자 구(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강남구 대회를 개최하면 장소가 협소하여 대회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전용 체육관 건립이 숙원 사업임에도 쉽지가 않다. 2년 이내에 배드민턴 전용 구장을 건립한다고 들었는데 저의 바람은 전용 구장 건립이다. 임원으로도 배드민턴 동호인의 한 사람으로서도 바랄 게 없다."

양동군 부회장 역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부분은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 건립이다. 양 부회장 말에 따르면 현재 강남구 대회의 경우 송파구에서 개최하거나 규모가 작은 체육관을 분산하여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 때문에 대회 개최에 애로사항이 많고, 지속해서 늘어나는 클럽과 동호인들이 함께 즐겨야 할 대회 공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축제를 즐길 수 없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 것이다. 

양동군 부회장은 1980년대에 배드민턴을 시작하여 약 25년 정도의 구력을 자랑한다. 당시 서울 강남구 청담공원에 놀러 갔다가 배드민턴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시작했다. 테니스를 하다가 엘보때문에 비교적 라켓이 가벼운 배드민턴을 시작했다고 전한 양 부회장은 연합회 시절 부회장직을 역임하고 강남구 매봉클럽 회장직도 역임했다. 

"배드민턴을 한 지 벌써 25년 정도 됐다. 처음에 배드민턴에 빠졌을 때는 새벽부터 나와 여러 군데 돌아다니면서 즐겼다. 당시에는 전용 구장이 거의 없었다. 산에 천막 쳐놓고 하거나 노천에서 하던 시절이다. 그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배드민턴을 즐겼다. 아침 6시에 배드민턴을 시작해서 밤 11시에 집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배드민턴을 20여 년 넘게 해왔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돌아다닐 만큼 여유가 없어서 전국A조는 아니다. 강남60A다.(웃음)"  

양동군 부회장은 협회 발전과 각 클럽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는 부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끝으로 전했다. "각 클럽 창립 대회를 개최하면 방문을 하는데 평상시에 클럽 방문하는 게 쉽지가 않다. 각 클럽과의 교류를 위하여 협회가 풀어야 할 숙제라 생각한다. 그리고 저 역시 같은 동호인 입장에서 이야기하면 서로가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배드민턴을 즐겼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이익을 보기 위해 배드민턴을 하는 것은 아니다. 승부욕이 지나치게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예의범절이 중요하고 몸 건강하게 즐겁게 운동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

이진의 서울 강남구 협회 사무장 
이진의 서울 강남구 협회 사무장 

이진의 서울 강남구 협회 사무장 
"하나의 클럽이 창립 대회를 하면 과거에는 다른 클럽에서 마실 가듯이 축하해주러 많이 갔다. 현재는 이러한 부분이 거의 없다.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다른 클럽에 가는 것이 중요한 일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동호인들 간의 모임도 많고 하니깐 그게 쉽지가 않다. 협회도 각 클럽을 방문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아 애로사항 중에 하나다."

본지와 만난 이진의 사무장은 과거에 비해 각 클럽 간의 교류가 원활하지 않다는 부분에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이 사무장은 강남구 협회가 현재보다 더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급변하는 시대에 맞게 협회 역시 발 빠르게 기획하고 동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회 운영도 발맞추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이진의 사무장은 강남구 협회 주최, 주관으로 개최하는 공식 대회의 경우 강남구만의 잔칫날이기에 더욱 풍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남구만의 특색을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도 내재되어 있다. 

"저는 협회도 혁신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시대의 흐름과 정신이라 생각한다. 발전도 해야 하고 혁신도 해야 한다. 특히 구 대회도 발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회는 잔칫날이다. 동호인들을 위한 축제 분위기가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다른 구에서 '그래도 강남구인데'란 소리를 들으면 속상한 마음이 든다. 저는 '역시 강남구라 다르구나'란 소리를 듣고 싶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강남구가 앞서가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진의 사무장은 인터뷰 내내 발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이는 '강남구'하면 왠지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사람들도 '강남구'하면 상당히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기에 다른 구에서 바라보는 강남구 역시 무엇인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은연중에 비춰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이진의 사무장은 강남구 협회에 등록된 클럽들에도 발전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협회가 과거보다 더욱 솔선수범하여 성장해야 한다고 토로(吐露)했다. 

이진의 사무장은 2008년에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친구의 권유로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이 사무장은 꾸준히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이 사무장 말에 따르면 스스로 지는 것을 워낙 싫어하기에 대회 출전 자체를 자제하고 있었다. 다만, 클럽에서 그저 즐기는 방향으로 회원들과 셔틀콕을 주고받을 뿐이다. 그렇게 시작하고 즐기는 배드민턴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도 있었다. 

"처음 배드민턴을 배울 때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아 실력을 쌓아야 했는데 그게 조금 잘 안되었다. 쉽게 생각한 부분도 있어서 처음부터 레슨을 받지 않았다. 나중에 받으니깐 자세 교정하기가 힘들었다. 배드민턴을 만난 지 10년이지만, 경기이사 2년하고 사무장직을 4년째 이어오고 있어서 협회 업무에 신경을 쏟다 보니 배드민턴을 할 시간이 없었다. 마음은 전국A인데 몸이 안따라간다. 그리고 제가 강남구청 배드민턴 선수단 서포터즈를 만들었다. 처음 지방으로 응원 간 곳이 여수에서 열린 가을철 종별 선수권 대회였다. 예전에 강남구청 선수단이 해체되어 서포터즈 역시 해체되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고 아쉬운 부분이다."

과거 강남구청 배드민턴 선수단이 있었을 때 강남구에서 조금 더 생활체육에 관심과 지원이 있었으면 현재보다 더욱 성장했을 거라고 아쉬움을 표한 이진의 사무장은 지금이라도 협회, 클럽 그리고 동호인들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하여 강남구에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이 건립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고 동호인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배드민턴을 처음 시작할 때 이기적인 운동이라고 들었다. 특히 대회 때 보면 간혹 동호인 중에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된다. 과거에 비하여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매너 없고 이기적인 행동이 보인다. 승부욕이 넘치면 승리욕이 나오게 된다. 배드민턴이 기술적으로 성장했지만, 동호인들의 의식이 아직 성장하지 못한 느낌이다. 서로를 배려하고 예의를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역시 '강남구'란 소리를 듣고 싶다. 협회의 몫이 가장 크다. 대회의 질을 높이면 동호인들은 커다란 만족감을 느끼기에 앞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서울 강남구 배드민턴협회]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