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픈배드민턴, 남단 이동근 혈투끝에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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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동근, KBM뉴스 DB
사진 이동근, KBM뉴스 DB

이동근(MG새마을금고)이 일본배드민턴오픈 첫  경기에서 혈투끝에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이동근은 1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 포레스트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18 일본오픈배드민턴 월드투어 슈퍼 750대회 남자단식 32강에서 사미르 베르마(인도)를 꺾고 한계단 올라섰다.
 
세계랭킹 33위인 이동근은 랭킹 21위 사미르 베르마를 맞아 힘겹게 2-1 승리를 거뒀다.
 
상대전적에서 1승을 거둬 이동근이 앞서 있기는 했지만 2016년 독일오픈 기록이라 큰 의미는 없었다. 대신 세계 랭킹에서 뒤지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첫 번째 게임은 이동근이 두 세점 따내며 한 두점만 실점해 후반으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져 15:6까지 앞섰다.
 
하지만 이동근이 한꺼번에 8점을 내주며 16:16 동점을 허용하면서 상대의 기가 살아 결국 첫 게임을 18:21로 내주고 말았다. 그야말로 다 잡은 고기를 놓친 셈이됐다.
 
두 번째 게임도 이동근이 줄곧 앞섰다. 중반에는 5점까지 벌어졌는데 이번에도 한번에 4점을 실점하며 14:13까지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이동근은 결국 17점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만은 내주지 않았고, 먼저 점수를 따고 동점을 허용하며 20:20까지 밀고가다 마지막에 2점을 따내면서 22: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세 번째 게임은 초반부터 이동근이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10점을 한꺼번에 뽑아내며 11:1까지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이동근은 후반 시작과 함께 4점을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나 싶었다. 하지만 이동근이 막판에 4점을 따내며 성큼 달아나 19:8로 앞서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이동근이 21:10으로 세 번째 게임을 마무리하며 1시간 22분의 혈투 끝에 2-1로 승리해 대회 첫날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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