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평클럽, 창단 3년 만에 '2018 중구 협회장기 배드민턴대회' 종합우승
유평클럽, 창단 3년 만에 '2018 중구 협회장기 배드민턴대회' 종합우승
  • 이익형 기자
  • 승인 2018.09.11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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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현재 배드민턴 구력이 적고 초심자들이 많지만, 앞으로 성장하고 전통을 이어나갈 계획! 한 번에 금방 실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실력을 쌓아야! 짧은 역사이지만, 누구 하나 배제하지 않고 함께 어울려 배드민턴 즐기는 것이 자랑! 학교 체육관이란 공간, 주민이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제일 아쉽고 개선해야 할 부분!

대전 중구 유평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만난 유평클럽은 창단한 지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클럽이다. 유평클럽은 공식적으로 신생클럽이지만, 이미 10여 년 전에 비공식 새벽반으로 운영되어온 클럽이다. 특히 유평클럽은 다른 클럽에 비하여 배드민턴 구력이나 실력이 뛰어난 회원이 많지 않다. 아직은 배드민턴을 즐기는 회원들이 많다. 하지만 유평클럽은 창단 3년 만에 대전 중구 협회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기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클럽이다. 

곽민석 유평클럽 회장 
"클럽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했다. 원래는 여기는 아침반만 있었다. 아침에 10여 명의 어르신이 배드민턴을 했었다. 10년 정도 운영이 되었다. 이전에는 비공식 클럽인 셈이다. 그리고 지난 2015년 6월 30일에 공식으로 협회에 가입하면서 유평클럽을 창단하게 되었다."

곽민석 회장은 현재 중구 배드민턴협회 사무장을 맡고 있으면서 유평클럽 회장직도 맡고 있다. 8월 16일 대전 유평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곽 회장은 짧은 클럽의 역사를 들려줬다. 유평클럽은 공식적으로 창단한 지는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비공식으로는 약 13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곽민석 유평클럽 회장 

"저희 클럽은 배드민턴 경력이 많은 경험자보다 초보를 많이 키우는 입장이다. 초심들이 활성화되어 있다. 회원 수가 대략 110명 정도다. 체육관 사정상 일주일에 수, 목, 금요일에만 운영이 되고 있다. 유평초교와 유평중학교가 하나의 체육관을 사용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일주일에 세 번밖에 체육관 사용을 하지 못하는 유평클럽은 창단한 지 불과 3년 만에 2018 중구 협회장기 배드민턴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대전 중구에서 가장 막강한 한밭중앙클럽을 누르고 종합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은 회원들의 단합이라고 전한 곽민석 회장은 모든 회원에게 경험상 출전하라고 권했다. 배드민턴을 배운지 한 달이든 석 달이든 무조건 경험을 쌓으라고 했다. 

"2018 중구 협회장기 배드민턴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원동력은 회원들의 단합이다. 3개월 배우고 대회에 나가라 하면 누가 출전할 수 있겠냐 말이 쉽지 그게 힘들다. 그래도 경험상 출전하라고 했다. 대신 출전자들한테는 목표를 주었다. 예를 들어 10점만 따면 선물을 주겠다는 목표 의식을 주었다. 경험을 쌓으며 목표를 제공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배드민턴 구력이 많든 적든 곽민석 회장은 회원 모두에게 목표를 정해주었다. 실력이 약하면 상대 팀에게서 10점만 따라고 했다. 곽 회장의 제안 아닌 작전은 유효하게 들어맞았다. 대회에 출전한 회원들은 스스로 정한 점수 목표를 향하여 셔틀콕을 쳐내다 보니 상상 이상의 결과가 도출되었다. 그렇게 한 팀 한 팀의 승리가 전체로 모여 종합우승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셈이다. 이는 모든 회원의 결과물이기에 영예로운 승리라 할 수 있다.  

"클럽마다 성향이 있다. 저희 유평클럽은 순수하게 운동이 좋아서 모인 회원들이다. 그래서 저희는 더욱 화이팅하고 있다. 앞으로도 파이팅하면서 성장 발전했으면 한다. 비록 지금은 초심자들이지만, 앞으로 성장할 수 있고 전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저희 유평클럽은 '파이팅' 이거 하나다 끝까지 지속해서 파이팅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정익 유평클럽 여성부회장 
"배드민턴을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시합에도 나가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도 하고 급수도 올라가면 쾌감도 있어 재미가 있다. 배드민턴 동료들을 만나고 다른 클럽에 가서 게임도 하니깐 이것 역시 좋다. 배드민턴이 생활이 된 셈이다. 이틀 정도 운동 안 하면 몸이 무겁고 기분이 가라앉는 느낌이 있을 정도다."

장정익 유평클럽 여성부회장 
장정익 유평클럽 여성부회장 

학창시절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핸드볼 선수로 활약한 장정익 여성부회장은 4년 전에 학교 운동장을 돌다가 우연히 배드민턴 회원 모집 현수막과 배구 회원 모집 현수막을 보았다. 학창시절 엘리트 선수로 활약했기에 배드민턴의 경우 너무나 쉬워 보였다. 하지만 코트에 들어서서 셔틀콕을 치고받고 함에 있어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바로 시작하게 됐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운동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 게다가 학창시절 핸드볼 선수 생활을 했기에 배구의 경우 공격수가 아니면 재미가 없을 거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배드민턴을 처음에 너무 쉽게 보았다. 해보니깐 스피드가 테니스보다 훨씬 빠르고 움직임이 필요한 거란 생각을 해서 딱 이거다 하고 시작했다. 그렇게 배드민턴을 시작해서 마음 맞는 회원이 있으면 단톡을 통하여 시간 되면 낮에도 따로 시간 내 게임을 하기도 한다. 낮에 한 두시간 정도 운동하고 나면 일이 더욱 집중된다."

장정익 여성부회장은 직업이 사회복지사다. 가정문화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장 여성부회장은 장애아동, 거동이 불편한 이들과 늘 함께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늘 배드민턴을 즐기기에 장정익 여성부회장은 복지관에서 일 년에 두 번씩 선생, 지적장애아동 그리고 부모들과 함께 자체 배드민턴 대회도 연다. 

"저희 복지관의 경우 제가 배드민턴 하면서 일 년에 두 번씩 선생님과 지적장애아동 그리고 부모님들과 함께 복지관에서 배드민턴을 하고 있다. 자체 배드민턴을 하고 있다. 코트는 작다. 일명 배려배드민턴 대회를 했었다. 스매싱 같은건 안하고 네트를 넘기는 정도의 게임을 했다. 현재는 저희와 똑같이 스매싱할 정도로 배드민턴 실력도 향상되었다. 구호는 '콕에다 사랑을 싣고'다. 특히 중구 권선덕 협회장, 곽민석 유평클럽 회장 등도 응원차 오시고 라켓 등 상품을 후원도 해주고 있다."

배드민턴으로 인하여 좋은 기억과 추억을 간직하게 된 장정익 여성부회장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배드민턴을 인생의 삶 속에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표했다. 이에 장 여성부회장은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 번에 금방 실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하다 보면 배드민턴 실력은 늘어난다. 짧게 배드민턴을 하겠다는 생각을 안 했으면 한다. 다치면 손해다. 다치지 않고 길게 갈 수 있게 즐기면서 행복하게 운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상용 유평클럽 총무 
정상용 유평클럽 총무 

정상용 유평클럽 총무 
"배드민턴의 경우 지인 통해서 오신 분들은 적응하기 쉽겠지만, 저는 클럽에 아는 사람이 없었고 내성적이다 보니 쉽게 적응하기 힘들었다. 6개월 동안 솔직히 절반 정도도 못 왔다. 몸이 안 좋고 살을 빼려고 시작했는데 체중 변화도 거의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대회에 출전하면서 재미를 느끼게 되어 지금까지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정상용 총무는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 2년 정도 됐다. 고혈압, 당뇨 그리고 조지혈증을 앓고 있어 건강도 좋지 않았다. 건강을 위하여 배드민턴을 선택했지만, 처음부터 적응하기 힘들었다. 클럽에는 가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러다 우연히 한 회원이 파트너가 없어 대회에 출전을 못 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 회원과 파트너가 되어 대회 출전을 앞두고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 이 계기로 배드민턴에 재미를 붙이고 몸에 변화를 느끼게 되어 현재까지 코트를 누비고 있다. 

"어렸을 때 야외에서 플라스틱 셔틀콕으로 쳐 본 경험이 있다. 배드민턴 하면 의레 두 명 또는 네 명이 칠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을 했다. 클럽에 가입하고 실제로 코트에서 셔틀콕을 쳐보니깐 전혀 달랐다. 게다가 선이랑 네트가 있다 보니 굉장히 넓게 느껴졌고 코트 안에서 빨리 움직여야 할 정도로 스피드도 필요한 것을 알게 되었다. 셔틀콕의 경우 요령이 없으면 멀리 못 보낸다. 배드민턴에 대해 많이 놀랐다."

배드민턴을 너무나 쉽게 생각했던 정상용 총무는 배드민턴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움직임과 요령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게다가 배드민턴에는 급수란 것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정 총무는 비록 자신도 높은 급수는 아니지만, 회원들과 함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창단한 지 3년 갓 지났다. 올해 초 중구 협회장기에서 우승하고 대전시 대회 때는 최다 참가상을 받았다. 개개인들이 모여 종합우승을 했지만, 다른 스포츠에 비해 배드민턴은 급수란 것이 있다. 저희 클럽은 급수가 아래쪽에 많이 몰려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급수가 나왔으면 하는 거다. 단지 잘 치는 회원이 다른 클럽에 비하여 적을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실력들이 향상되어 급수가 오를 수 있다. 부족한 면이라고 하기에는 시간이 해결해 주는 부분이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다."

정상용 총무는 유평클럽이 비록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화합하는 측면에서 보면 누구 하나 배제하지 않고 함께 어울려 배드민턴을 즐기는 것을 자랑으로 삼았다. 그만큼 배드민턴 실력을 가지고 누가 잘하네 누가 못한다는 것이 없이 서로가 즐겁게 배려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유평클럽이란 울타리 안에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가면서 식구처럼 서로를 챙기고 있다. 회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자주 얼굴을 봤으면 한다. 자주 봐야 친해질 수 있다. 특히 남성 회원들의 경우 일이 바빠서 한 달 동안 얼굴을 못 보는 경우도 많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나와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다. 배드민턴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퇴근하고 마실 오듯이 클럽에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미화 유평클럽 고문(전임 회장)
김미화 유평클럽 고문(전임 회장)

김미화 유평클럽 고문(전임 회장)
"세대 간의 소통이 좋은 것 같다. 지역사회이다 보니 회원들이 모두 학부모이기도 하다. 특히 클럽에서 만난 학부모이다 보니 교감이 다르다. 서로가 더욱 긴밀하고 친밀감이 더 생성된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교육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한다."

김미화 고문은 유평클럽 회장직을 역임했다. 2015년에 배드민턴을 시작한 김 고문은 아침에 산책하다가 유평초등학교에 배드민턴 아침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시작하게 됐다. 방과 후에 배드민턴을 배웠던 아들로 인하여 김 고문은 배드민턴을 알게 되었다. 아침에 배드민턴으로 운동하고 출근하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부부가 동시에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다. 

"저희는 부부가 함께 배드민턴을 하기에 늘 공통된 화제가 있다. 운동하니깐 체력도 좋아졌다. 게다가 마실 오듯이 클럽에 와서 회원들과 이야기 하는 것도 좋다. 특히 젊은 사람이 많은데 나이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좋다. 아쉬운 것은 체육관 사용이다. 수, 목, 금요일 등 삼일 밖에 개방하지 않는다. 늘 항시 개방하는 학교도 있다. 체육관이 쉬고 있다는 것은 낭비란 생각이다."

김미화 고문은 일주일에 세 번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체육관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김 고문은 학교 체육관에 배드민턴 클럽이 있는 학교장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늘 항시 체육관을 개방하는 학교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김 고문은 학교 체육관이란 공간을 주민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제일 아쉽고,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대전시 조례, 교육청 조례 등을 통합하여 학교 체육관 시설 사용이 용이했으면 좋겠다. 체육관은 어디든 전부 개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바람이다. 특히 지역 사회인 만큼 문만 열면 이웃이고 친구이면서 학부모다. 배드민턴으로 클럽에서 만났기에 다치지 않고 배드민턴을 즐겼으면 한다. 나이 들어서도 클럽에 나와 회원들 얼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우리 회원들이 건강하게 운동하면서 장수했으면 한다."

[대전 중구 유평클럽]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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