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선수 관리 그리고 인성 교육 중요시! 남선중학교 선수들, 2014년도에 체육관 시설 갖춘 둔산중학교로 모두 전학 공식적으로 배드민턴부 창단! 선수로서 우승 목표 당연하지만, 인생의 전부가 아니기에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되었으면…

둔산중학교, 초등부 배드민턴 강자 매봉초교 선수들 진학으로 전력 더욱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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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둔산중학교 배드민턴부는 2014년 7월 15일 둔산중학교 강당에서 교육청 관계자 및 체육회,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창단식을 열었다. 둔산중학교 배드민턴부는 배드민턴 유망주들의 조기 발굴을 통해 학생들의 운동 능력을 향상하고 숨은 소질을 계발하고 학교 체육의 저변을 확대함은 물론 유망 선수를 육성하여 스포츠를 통한 국가 브랜드 높이기에 이바지하고자 창단했다. 당시 둔산중학교 배드민턴부는 1학년 1명, 2학년 6명, 3학년 3명으로 선수 구성을 하였다. 
  

배드민턴부를 창단한 둔산중학교는 2015년 전국학교대항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단식에서 박희영(3학년) 선수가 금메달, 김승현(3학년)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복식에서 박희영·김승현 조와 김화랑·진우영 조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동년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동메달,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단식과 복식, 단체전에서 총 4개의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3학년인 박희영 선수는 2014 세계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태국 방콕)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2015 청소년선수에 선발되기도 했다. 

길만석 감독(체육보건부장)
"중학교 과정은 초등학교에서 입문하여 중학교에서 신체적인 성장, 기초 기능이라든지 기초 체력이라든지 이러한 기본적인 것을 완전히 숙달을 시키고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올라가게 되면 우수 선수로 두각을 나타나게 된다. 이후 대학 진학이라든지 실업팀에 진출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선수 관리 그리고 인성 교육도 중요시하여 아이들에게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길만석 감독(체육보건부장)
길만석 감독(체육보건부장)

8월 17일 대전광역시 둔산중학교 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길만석 배드민턴부 감독은 선수들에게 운동의 중요성, 자기 관리 능력 그리고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3월 1일 자로 둔산중학교에 발령받아 배드민턴부 감독직을 맡은 길만석 감독은 1학년 체육 담당을 맡으면서 체육보건부장직을 겸하고 있다. 

길만석 감독은 핸드볼 선수 출신으로 대학교 때까지 핸드볼을 전공으로 했다. 특히 길 감독은 배드민턴 동호인으로 15년 정도 배드민턴을 하고 있다. 생활체육 배드민턴 동호인으로 전국 대회에도 출전하여 대전40A이기도 하다. 

"배드민턴은 전신 운동 중에 가장 좋은 스포츠라 생각한다. 셔틀콕이 가벼움에도 집중력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좁은 코트 안에서 민첩성과 순발력 그리고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 개인의 건강 체력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하기에 인간관계 역시 돈독해지는 매력적인 운동이다. 제가 만약 학창시절 핸드볼을 하지 않았다면 배드민턴을 더 일찍 만나지 않았나 싶다."

둔산중학교 배드민턴부는 2014년 7월에 창단했다. 배드민턴부 창단 전에 남선중학교에 배드민턴부가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남선중학교에는 운동할 수 있는 체육관이 없었다. 이에 남선중학교 선수들이 2014년도에 체육관 시설을 갖춘 둔산중학교로 모두 전학을 하여 공식적으로 둔산중학교 배드민턴부가 창단되었다.  

"2014년도에 남선중학교 선수들이 그대로 여기 둔산중학교로 전학을 와서 창단하게 되었다. 현재 1학년과 2학년 선수들이 매봉초등학교 출신이다.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 시절 각 종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한 선수들이다. 이에 앞으로 둔산중학교 배드민턴부의 전력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도 매봉초등학교 선수들은 둔산중학교로 모두 진학할 예정이기에 더욱 강한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길만석 감독의 말처럼 대전광역시 매봉초등학교 배드민턴부는 전국 대회에서 항상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승을 비롯하여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앞으로 매봉초등학교 선수들이 둔산중학교로 지속된 진학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강한 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아이들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학교생활도 성실히 하고 있어 각 선생이 운동선수 같지 않다는 말을 한다. 아이들이 매일 정상수업을 해가면서도 아침 일찍 나와 1시간 반 정도 운동하고 수업에 들어가기에 대견하다. 정상 수업 마치고 오후에 남아서 또 운동을 한다.  동절기때는 캄캄할 때 학교에 오고 캄캄할 때 집에 간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싫은 내색 안 하고 성실하고 시간 약속 잘 지키고 자기 계발을 위해서 열심히 임하는 우리 학생 선수들을 보면 참으로 착하고 마음 흐뭇하다. 저는 아이들에게 더 좋은 여건 속에서 운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대전 둔산중학교 배드민턴부 선수들

길만석 감독은 선수들 운동 시간의 경우 긴 시간보다 짧은 시간에 집중하도록 훈련한다고 전했다. 특히 선수들에게 부상에 대한 부분도 강조하고 있다. 선수들의 기량이나 훈련은 전문 코치에게 일임하고 길 감독은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부분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우선은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중학교 과정인데 기초적인 면이나 신체적인 면을 꾸준히 향상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야 고교에 진학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어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나 실업팀에 갈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강조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어서 선택한 운동이다. 자신이 꿈꾸는 이상을 아이들이 성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는 감독으로 선생으로서의 바람이다."

장창재 배드민턴부 코치 

장창재 배드민턴부 코치 
"중학교 과정은 중간 과정이다. 훈련은 시합에 나가 이기기 위하여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운동으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충분히 설명하고 전달을 하지만, 제대로 습득하고 받아들이는 아이가 있는 반면, 그러하지 못한 아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느리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다."  

장창재 코치는 선수들 훈련에 있어 아직은 어린 나이의 학생들이기에 충분하게 모든 것을 채워주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장 코치의 말처럼 아직은 어린 학생들이기에 기술적 부분이나 훈련 방식에 대한 이해와 습득이 빠르게 이해하는 선수가 있는가 반면, 그러하지 못하고 조금은 느리게 받아들이는 선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는 어린 선수들이 아직은 성장 과정에 있기 때문으로 초등학교 시절 전국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던 선수가 중학교에서 신체적인 성장기에 들어서면서 과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의미다. 

장창재 코치는 대전 용정초교 5학년 때부터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대전 신탄중앙중학교에 진학하고 대전 대덕전자기계고교 졸업, 대전 한남대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군에 입대한 후 전역하여 바로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하여 전담 코치를 시작했다. 

"갈마초교에서 7~8년 정도 코치 생활을 했고 지도자 선생이 전출 가면서 대전 남선중학교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여기서 4년 정도 했다. 그리고 둔산중학교에는 2014년에 코치로 왔다. 남선중학교 때 가르친 아이들이 둔산중학교 선수들이다. 선수들 모두가 저의 후배들이기도 하다. 제가 선배인 셈이다."(웃음)

이경태 코치
이경태 코치

장창재 코치는 어린 시절 공부보다는 뛰고 달리고 하는 운동을 좋아했다. 투기 종목에 관심이 많았지만,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는 투기 스포츠가 없고 배드민턴부가 있어 선택했다. 재미를 느낀 배드민턴은 관심이 되었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특히 장 코치는 모든 스포츠를 선택하고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려면 자신이 선택한 운동에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드민턴의 경우 생활체육으로 동호인들도 많아지고 배드민턴 인구도 많아지다 보니 부모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그래서 자녀를 배드민턴 선수로 키우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도 아이들이 선택한 운동은 재미를 느껴야 한다. 그래야 꾸준히 할 수 있다. 저는 아이들에게 성실해야 하고 목표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능동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포기하는 마음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선수로서 우승 목표는 당연한 거다. 하지만 그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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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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