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다가오면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고 있다.
특히 '솔릭'은 시속 16km로 느리게 이동하고 있어 북상시기가 늦춰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세력이 더 강해져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태풍은 오전 7시 현재 제주도 남서쪽 90km 해상까지 근접했고, 오전 9시쯤 제주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후 4시에는 전남 해안을, 밤 9시에는 광주 부근 해상을 지나갈 예정이다. 내일 새벽 2시에 충남 서해안을 지나 아침 7시쯤에는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 전 지역과 남해 상, 서해 남부 연안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호남과 경남, 서해 남부 앞바다와 남해 동부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지역은 오늘 오전 중에, 그 밖의 지역은 오늘 오후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도 예상되는데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486.5mm의 비가 내렸다. 앞으로도 제주도에는 최고 250mm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며, 전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 서해안과 경기 북구, 강원도에 200mm 이상,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최고 100mm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강풍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안과 산간에는 초속 50m 이상, 내륙에는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바람이면 사람이 날아가고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