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배드민턴 여자단체, 실력보다 운을 쫓는 동메달
아시안게임배드민턴 여자단체, 실력보다 운을 쫓는 동메달
  • 김용필 기자
  • 승인 2018.08.12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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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지현

제18회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대회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단체전이 19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열리는데 여자단체전은 2014년 결승에서 우리가 중국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과연 우리 선수단은 다시 결승에 오를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올해 열린 아시아여자단체전과 세계여자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여자단체전에서는 일본이 1위, 중국이 2위,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3위를 차지했고, 세계여자단체전에서는 일본이 1위, 태국이 2위, 한국과 중국이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두 대회 모두 준결에서 중국과 일본에 각각 패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현재 전력으로는 중국과 일본을 이기기란 어려운 만큼 8강이나 16강에서 두 나라를 피하면 동메달을 노려볼만 하다.
 
우리나라는 여자단체전 단식에 성지현(인천국제공항 랭킹 9위), 안세영(광주체고 366위), 전주이(화순군청 68위), 이세연(KGC인삼공사 89위)이 출전하고, 복식에는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삼성전기 랭킹 8위) 조와 김혜린(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47위) 조, 채유정(삼성전기)·백하나(청송여고) 조가 출격하는데 단식 성지현과 복식 이소희·신승찬 조를 제외하면 힘겨운 게 사실이다.
 
사진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국가대표 선배들을 모두 이기고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된 안세영은 복병이라 할 수 있는데 과연 성인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또 이유림의 부상으로 급조된 채유정·백하나 조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동메달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인도, 말레이시아 등과 동메달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에서도 말레이시아, 대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태국은 단식(4위, 12위, 20위)과 복식(7위, 18위)이 고른 편이어서 세계여자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복식(4위, 10위)이 강하지만, 단식(22위 40위 42위)이 무르고, 인도는 단식(3위, 10위)이 강하지만 복식(29위, 35위)이 약해 팀마다 약점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단식(성지현)과 복식(이소희·신승찬)이 10위권에 있지만 상대를 압도할만한 상황은 아닌데다, 이 두 팀을 제외하면 20~30위권에서 찾기도 힘든 상황이다. 역시 기적이 따라줘야 동메달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1, 2, 3위를 휩쓴 일본

▲ 일본의 독주 중국이 막을 수 있을까?

여자단체전은 올해 열린 두 개의 단체전에서 정상을 차지한 일본이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다. 단식(2위, 8위, 10위)과 복식 모두에서 막강한 전력을 갖고 있어 중국도 넘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여자복식은 랭킹 1, 2위를 비롯해 10위에 무려 4팀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도 단식(5위, 7위, 14위)과 복식(3위, 11위)이 만만치 않지만 지난 세계여자단체전에서는 태국에 패하며 3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그만큼 중국의 전력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본에 대적할만한 팀은 역시 중국뿐이다.
 
여자단체전은 16일 있을 대진 추첨에 따라서 메달 색이 결정될 확률이 높다. 중국과 일본을 언제 만나느냐에 따라 탈락 여부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드배정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 만큼 대진 추첨이 우리에게는 중요하다. 메달권 진입이 자력으로 보다는 운에 따라 가능한 실력 때문이다.
 
단식과 복식 모두 세계랭킹 보다는 미래를 보고 젊은 선수들을 출전시킨 만큼 이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더 높은 순위에 있는 선배들을 제치고 출전하는 만큼 지금까지 보여준 것 이상의 기량을 선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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