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9위인 마유 마츠모토·와카나 나가하라(일본)조가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마유 마츠모토·와카나 나가하라 조는 5일(현지시각) 중국 난징, 난징 유스올림픽 스포츠파크아레나에서 열린 2018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랭킹 2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마유 마츠모토·와카나 나가하라 조는 결승에서 팀 동료이자 세계랭킹 2위인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 조와 맞붙었는데, 역대 전적에서 3패를 기록한 걸 단번에 설욕했다.
세 게임 다 끝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는데, 1시간 35분 동안 이어진 대혈투였다.
첫 번째 게임은 마유 마츠모토·와카나 나가하라 조가 뒤에서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4점 차이가 가장 큰 격차였는데 곧바로 따라잡으며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중반에 3점을 내주며 15:19로 뒤진 마유 마츠모토·와카나 나가하라 조가 2점 따라붙었지만 1점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마유 마츠모토·와카나 나가하라 조가 다시 2점을 따라가며 19:20까지 추격했지만 1점을 내주는 바람에 19:21로 패하고 말았다.
두 번째 게임은 첫 번째 게임과 반대 양상으로 마유 마츠모토·와카나 나가하라 조가 근소하게 앞서다 후반에 역전을 허용했다.
마유 마츠모토·와카나 나가하라 조는 17:14로 앞선 상황에서 4점을 내주며 역전 당했지만, 곧바로 3점을 만회하며 승기를 잡아 21:19로 두 번째 게임을 따내 1-1 균형을 맞췄다.
세 번째 게임은 그야말로 역전 드라마였다. 마유 마츠모토·와카나 나가하라 조는 후반에 12:17로 뒤진 상황에서 3점을 따라잡으며 격차를 좁혔지만 18:20으로 위기에 몰렸다.
마유 마츠모토·와카나 나가하라 조는 여기서 강한 공격으로 몰아붙이고, 상대의 실책을 틈타 4점을 연거푸 몰아치며 22:20으로 승리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 조는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이번에도 결승에서 무릎을 꿇어 2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위 : 마유 마츠모토·와카나 나가하라(일본)
2위 :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일본)
3위 : 시호 타나카·코하루 요네모토(일본)
3위 :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아니 라하유(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