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오픈, 켄토 모모타가 리총웨이 꺾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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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토 모모타, 사진 인도네시아배드민턴협회
켄토 모모타, 사진 인도네시아배드민턴협회

남자단식의 켄토 모모타(일본)가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인도네시아오픈배드민턴대회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켄토 모모타는 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1000) 준결에서 리총웨이를 꺾고 결승에 오르며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서의 패배를 되갚았다.
 
세계랭킹 8위인 켄토 모모타는 랭킹 4위인 리총웨이에게 상대 전적 1승 2패를 기록 중이었다.
 
도박으로 징계를 받은 후 복귀한 켄토 모모타는 최근 가장 주목할 남자단식 선수로 떠올랐다.
 
1994년 생인 켄토 모모타는 불과 23살에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지만 도박 파문이 일면서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무기한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1년여 만인 지난해 9월 코트로 복귀한 켄토 모모타는 벨기에오픈과 체코오픈을 연거푸 우승하며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작년 10월 200위 권이었던 켄토 모모타는 11월에 100위 권에 진입하고, 12월에는 50위 권으로, 올해 4월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석권하며 톱 랭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총웨이, 사진 말레이시아배드민턴협회
리총웨이, 사진 말레이시아배드민턴협회

이날 경기는 첫 번째 게임이 분수령이었다. 켄토 모모타는 리총웨이에 밀려 한때 5:12로 7점이나 뒤졌지만 5점을 획득하며 따라잡기 시작했다.

켄토 모모타는 17점에서 처음 동점을 만들고 먼저 20점에 올랐지만 곧바로 20:21로 역전당했다.
 
리총웨이는 리시브가 사이드 아웃 되면서 1점, 공방전 끝에 엔드라인 아웃되면서 1점,  서브 리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마지막 1점을 헌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켄토 모모타가 3점을 연거푸 따내며 첫 게임을 23:21로 가져가며 이날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두 번째 게임은 첫 번째 게임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켄토 모모타가 세 번의 연속 득점을 통해 리총웨이의 추격 권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켄토 모모타는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5점을 따내고, 1점 내준 후 다시 3점을 따냈다. 이후 2점을 내준 후에는 리총웨이를 상대로 무려 8점을 따내며 17:6으로 달아났다.
 
리총웨이가 마지막에 4점을 따라잡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켄토 모모타가 21:12로 두 번째 게임도 가져가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켄토 모모타는 8일 세계랭킹 1위인 빅터 악셀센(덴마크)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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