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총웨이,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올해 첫 월드투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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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말레이시아배드민턴협회
사진 말레이시아배드민턴협회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자국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올해 첫 월드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리총웨이는 1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아레나에서 열린 2018 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남자단식 결승에서 모모타켄토(일본)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리총웨이는 올해 첫 월드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 11월 26일 홍콩오픈 결승에서 첸롱을 꺾고 정상에 오른 이후 7개월만에 우승을 맛봤다.
 
또 올해 기록한 4패 중 2패를 당하고 있는 모모타켄토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28일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에서 모모타켄토에게 당한 패배에 대한 설욕이면서, 또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그를 사랑하는 국민들 앞에서 린단에게 금메달을 내줘야하는 쓰라린 기억이 있기에 이번 우승은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사진 말레이시아배드민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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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리총웨이는 남자단식 부동의 세계랭킹 1위였다. 물론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에서는 린단(중국)에게 패해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녔지만 몇년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그런 리총웨이가 올해는 세계랭킹이 6위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물론 1982년 생인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결코 낮은 순위는 아니다.
 
하지만 팬들의 뇌리에 세계랭킹 1위하면 리총웨이를 떠올릴 정도로 각인된 상황이기에 6위는 아직 좀 낯설다.
 
그의 바람이기도 하고, 팬들의 바람도 8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물론이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간절한 바람은 차츰차츰 순위권에서 밀려나 사라지는 것 보다. 영원히 세계 정상의 선수로 기억되는 것이다.
 
리총웨이는 여전히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대회 8강에서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빅터 악셀센(덴마크)을 2-0으로 꺾으며 언제든 다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인도네시아오픈과 8월에 열릴 아시안게임에서 그가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경기를 지켜보는 배드민턴 팬들의 관심도 달라질 것이다. 왜냐면 그가 바로 리총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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