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배드민턴 선수단이 캐나다오픈세계선수권배드민턴대회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모두 탈락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22일(현지시각) 캐나다 캘거리 마킨 맥페일 센터에서 열린 2018 캐나다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100) 8강에 남복 강민혁·김원호(삼성전기) 조와 여단 전주이(화순군청)가 출전했지만 모두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남자복식의 강민혁·김원호 조는 8강에서 마크 람스푸스·마빈 에밀 사이델(독일) 조에 0-2(16:21, 14:21)로 패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여자단식의 전주이도 8강에서 사야카 타카하시(일본)에게 1-2(10:21, 21:18, 8:21)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며 노메달로 귀국길에 올랐다.
캐나다오픈은 월드투어 슈퍼100 급이라 낮은 등급이다. 그러다 보니 각국에서 정상의 선수들보다는 2진 급이 출전한다.
우리나라 역시 국가대표 1진 보다는 1.5진 급을 출전시켰지만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면서 다소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물론 지난주에 열린 미국오픈에 이어 연속 출전함으로써 피로가 누적된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배드민턴 강국이라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14팀이나 출전해 이정도 급 대회에서 메달권에 단 한팀도 진출하지 못했다는 건 아쉬움을 넘어 뭔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