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정재욱(삼성전기)·김재환(원광대) 조가 미국오픈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재욱·김재환 조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풀러턴캠퍼스 타이탄체육관에서 열린 2018 미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300) 남자복식 준결에서 패해 3위를 차지했다.
정재욱·김재환 조는 오우수아니·렌지안유(중국) 조에게 0-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정재욱·김재환 조는 첫 번째 게임 출발은 좋았다. 초반에 5점을 따내며 8:2로 성큼 달아났지만 야금야금 따라붙는 상대에게서 도망치지 못해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재욱·김재환 조는 13:10으로 앞선 상황에서 4점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하더니, 14:14에서는 6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위기에 몰렸다.
정재욱·김재환 조는 자꾸 한발 뒤로 물러서며 전위를 내줘 위기에 몰렸고, 또 수비가 불안해 완벽한 리시브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점수를 빼앗겼다.
정재욱·김재환 조가 2점을 따라붙었지만 전세를 역전하기에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결국 16:21로 첫 번째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두 번째 게임은 초반부터 정재욱·김재환 조가 뒤에서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한때 4:11로 7점 까지 뒤졌지만 5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이후에도 약간 처졌다가 4점을 따내며 16:17까지 바짝 고삐를 당겼지만 끝내 동점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정재욱·김재환 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긴 했지만 18:21로 두 번째 게임도 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오우수아니·렌지앙유 조는 17일 결승에서 우리나라의 강민혁·김원호 조와 남자복식 결승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