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창단 2018 전국 봄철 종별 배드민턴리그전 출전 1승 3패 성적임에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 높아! 선수 개개인은 한 달이든 두 달이든 계획을 세우고 1년 단위로 목표 세워 능동적으로 훈련해야! 김천시와 구미시 상당히 가깝기에 은연중에 서로 비교 대상이 될 수도 있어 현일고교 선수들 더욱더 훈련에 매진하고 노력해주었으면 하는 바람!

현일고교 배드민턴부, 구미시 2020년 제101회 전국체전 개최… 배드민턴 우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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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일고등학교는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항곡리에 있는 사립고등학교이다. 1953년 3월 1일 고아고등공민학교로 인가를 받아 1953년 4월 6일 개교했다. 1964년 10월 20일 학교법인 고아학원을 설립하고 1975년 3월 3일 고아고등학교로 개교했으며 1996년 3월 1일 현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2002년 12월 10일 경상북도 일반계 고등학교 평가 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

2003년 6월 12일 남자생활관(청람관)을, 2005년 6월 27일 여자생활관(향학관)을 준공하였으며 2005년 12월 1일 월파도서관을 개관하였다. 2007년 1월 25일 씨름부가 전국고교 최우수팀으로 선정됐으며 2008년 1월 30일 전국 우수단체상을 수상하였다. 2017년 9월 현일고등학교에 배드민턴부가 창단했다. 1학년 4명으로 구성된 현일고교 배드민턴부 창단으로 향후 구미시 배드민턴 저변과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5월 17일 본지는 구미시에 새로이 창단된 현일고등학교 배드민턴부를 구미시 봉곡중학교에서 만났다. 현일고교 배드민턴부는 체육관 사정상 봉곡중학교에서 훈련하고 있었다. 봉곡중학교에서 본지와 만난 박성배 감독은 2018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현일고교 배드민턴부는 전원 1학년 4명으로 팀을 꾸렸다. 박성배 감독은 배드민턴 실업팀인 김천시청 오종환 단장의 추천과 권유로 오랜만에 고교 선수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됐다.  

"현일고등학교 배드민턴부 창단이 조금은 어렵게 창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배드민턴부 창단에 실질적으로 관여를 하지 못해서 자세한 내막은 모른다. 배드민턴부 창단이 확정되고 지도자 영입 과정에서 오종환 단장의 추천을 받아 감독직을 수락해서 오게 됐다. 구미 출신 배드민턴 선수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아는 데 구미시에는 고등학교 배드민턴 선수가 없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구미시에서는 고등학교 배드민턴부 창단 계획이 항상 있었던 것으로 안다. 이번 기회에 어렵게 창단한 것 같다."

박성배 감독
박성배 감독

현일고교 배드민턴부는 '2018 전국 봄철 종별 배드민턴리그전'에 출전했다. 성적은 1승 3패다. 박성배 감독은 예선 탈락을 하더라도 2승을 원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1승에도 커다란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박 감독은 "1승 한 것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감독으로서는 조금 더 욕심을 내었으면 하는 생각이 컸다. 4명의 선수로 출전한 전국 규모 대회에서 1승을 거둔 것은 칭찬할 만한 부분인데 앞으로 선수들이 조금 더 욕심을 내어 상대 팀을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라고 말했다. 

박성배 감독은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1995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에서 데레사여자고등학교, 학산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선수들을 지도했으면 MG새마을금고 여자배드민턴단 창단(2013년 10월)과 함께 코치 생활을 했다. 아주 오랜만에 고교 선수들을 다시 만나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과거의 학생 선수와 현재 선수를 지도하는 데 있어 상당히 다르다고 표했다.  

"아직은 알아가는 과정이다. 고등학교 지도자 생활을 한 지가 꽤 오래되었다. 15년이란 세월이 흐른 만큼 아이들 사고방식 역시 많이 바뀌었다. 옛날에는 강압적으로 훈련하는 것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훈련은 하지 못 한다. 저와 아이들은 서로 적응하는 단계라 생각한다. 아이들과 처음 만났을 때 책임감과 목표 의식을 갖고 운동을 열심히 하자고 주문했다. 서로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다."

박성배 감독은 현일고교 배드민턴부를 맡으면서 우선적으로 기초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박 감독은 여러모로 체력과 근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를 보완하는 훈련을 하고 있으면서 게임 운영에 관한 기술적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한 부분에 치중하기보다는 여러 방면으로 훈련을 시키면서 기초를 다시 다져주고 있다. 

"선수들은 본인이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훈련을 해야 한다. 한 달이든 두 달이든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1년 단위로 목표를 세워 능동적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 스스로 부족한 면을 찾아서 개인 훈련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자가 완벽하게 모든 것을 맡아서 훈련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현일고교 배드민턴부에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일고등학교 배드민턴부는 신생팀이다. 현재 1학년만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크다. 올해 전국 규모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기에 힘들겠지만, 내년에 좋은 선수들이 현일고교 배드민턴부에 진학한다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다.

이에 박성배 감독은 "과거에 비해 요즘 학생 선수들은 훈련을 수동적으로 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지도자가 훈련시키는 것은 교과서적인 부분이다. 선수 개인이 부족한 면을 찾아서 개인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목표 의식을 갖고 개인 훈련 역시 게을리하면 안 된다. 현재 우리 1학년 선수들도 본인들이 스스로 부족한 면을 찾아 훈련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내년에 능동적으로 운동하려는 선수들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박성배 감독과 현일고교 배드민턴부 1학년 선수 4명은 서로를 알아가며 함께 성장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첫술에 배부르랴'란 표현이 있듯이 무슨 일이든지 처음부터 단번에 만족할 수는 없다. 그래서 박성배 감독은 목표를 세우고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천천히 완성해나가려고 노력할 방침이다. 

"개인적으로는 선수 중에서 주니어 국가대표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들이 저의 지도력을 잘 따라와 주어 국가대표가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감독으로서의 목표이기도 하다. 아이들도 목표를 가져야 한다. 꿈을 크게 갖도록 약간의 주입 교육도 하고 있다. 운동 이상으로 정신적인 훈련도 하고 있다. 특히 구미시가 2020년 제101회 전국체전을 유치했다. 이 전국체전이 열릴 때면 현재 1학년이 3학년이 된다. 그래서 우리 학교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배드민턴에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상위권 성적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이자 목표다. 생각대로만 된다면 구미시에서도 좋은 배드민턴 선수가 나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게다가 김천시와 구미시는 상당히 가깝게 위치해 있다. 그래서 아마 서로 비교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더욱더 노력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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