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조금 더 고급지고 멋스러운 문화를 만들고 생활체육을 문화적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발판 마련! 생활체육, 일정 궤도에 올라와 있는 상태이기에 통합 후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기 위해 전문체육 역시 양성해야…! 동호인들에게 감사할 따름… 그래서 하나라도 더 주고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 커!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 스포츠 문화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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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대한민국 서남부에 위치해 있다. 전라남도는 목포만으로 흘러나가는 영산강, 전북에서 시작해 전남 동부 산악지대를 지나는 섬진강, 장흥군과 강진군을 흐르는 탐진강이 있다. 하천 유역인 서남부와 서북부 지역은 넓은 평야를 이루고 비옥한 땅에서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영산강을 끼고 있는 나주평야는 전북의 호남평야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지대다.

광양~순천~여수 등을 잇는 지역은 도시화·공업화와 함께 관광산업의 개발도 활발하다. 행정구역은 5개시 17개군 33개읍 197개면 192개동으로 구성되어 있고(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 68개동), 도청소재지는 무안군 삼향면 오룡길이다. 남북간의 거리는 약 188.5km, 동서간의 거리는 약 313km이다. 2015년 12월 기준 총면적은 1만 2,312.92㎢로 전국 면적의 12.3%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12월 기준 인구는 1,935,664명이다.

전라남도 체육회에 따르면 각 스포츠 종목은 검도·게이트볼·골프·국학기공·궁도·그라운드골프·근대5종·낚시·농구·당구·댄스스포츠·럭비·레슬링·롤러·바둑·바이애슬론·배구·배드민턴·벨리댄스·보디빌딩·복싱·볼링·빙상·사격·산악·세일링·세팍타크로·수상스키·수영·수중핀수영·스쿼시·스키·승마·씨름·야구·양궁·역도·요가·우슈·유도·육상·자전거·정구·조정·족구·줄넘기·줄다리기·철인3종·체조·축구·카누·카라테·카바디·컬링·탁구·태권도·택견·테니스·특공무술·파크골프·패러글라이딩·펜싱·피구·하키·합기도·핸드볼 등이다.

지난 4월 19일 전남도민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는 최대 체육축전인 제57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기(氣)의 고장인 영암에서 개막했다. 이날 영암군 공설운동장에서 ‘솟아라! 전남의힘, 펼쳐라! 영암의 꿈’이라는 구호로 개막한 전라남도체육대회에는 육상·축구·탁구·농구·배구·배드민턴·테니스 등 21개 정식종목과 시범경기인 당구 종목에서 역대 최다인 7천96명이 참가하여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열띤 기량을 펼친다. 이에 본지는 전라남도체육대회에 배드민턴 종목 임원으로 참석한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의 김영섭 협회장을 비롯하여 임원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영섭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장
김영섭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장

김영섭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장 
"그동안 쉼 없이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겠다고 시도를 해왔다. 이제는 무엇인가를 새롭게 하려고 하는 생각은 멈추었다. 올해 대표적인 사업으로 광주시에서 진행한 레저스포츠 공모사업에 당선이 되었다. 타이틀이 '전라남도 여성&가족 배드민턴 페스티벌'이다. 8월에 개최할 예정인데 이 페스티벌을 통해서 파급력을 더 키우고 싶다. 배드민턴만큼 순수하고 오로지 운동에만 전념하는 스포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더 이 안에서 문화를 만들고 싶다. 그냥 코트에 들어서서 상대방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나 땀을 흘려야 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배드민턴을 통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또 다른 축제 문화를 배드민턴을 통해 얼마든지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있는 것을 유지하면서 다듬어야 할 시기가 아닌 가 싶다."

김영섭 협회장은 배드민턴을 스포츠 문화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매진하고 있다. 김 협회장은 배드민턴을 통해서 건강을 챙기고 동호인들을 만나면서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자 하는 기본적인 삶에서 조금 더 한 발짝 나아가고자 문화를 만들고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 첫 번째로 시행하는 것이 바로 오는 8월에 개최할 '전라남도 여성&가족 배드민턴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은 김영섭 협회장이 배드민턴에 조금 더 고급지고 멋스러운 문화를 만들고 생활체육을 문화적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김영섭 협회장은 그동안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하여 대회를 주관·주최하면서 동호인 수 증가나 인프라 확산에 치중하면서 성장을 해왔기에 이제는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표했다. 이에 김 협회장은 "현재 있는 그 자체를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배드민턴 대회 역시 조금 더 고급지고 멋스러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배드민턴을 통해 동호인들이 지역과 사회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배드민턴이란 스포츠를 통해 문화를 형성하고 싶다는 의미다. 체육 이상의 가치를 창조하고 싶다. 이러한 창조를 통해 지역이나 시·군에 배드민턴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은 것이다. 꿈꾸는 세상이다."라고 작지만 커다란 희망을 내비쳤다. 

김영섭 협회장의 말에 따르면 현재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배드민턴팀은 18개이며 엘리트 선수는 150여 명, 전문 지도자의 경우 20여 명이고 22개 시·군에 등록된 배드민턴클럽은 300여 개, 동호인 수는 약 2만 5천여 명이며 배드민턴을 통한 생활체육 강사나 지도자는 150여 명 그리고 전문 배드민턴숍은 7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에 등록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은 고른 분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라남도 협회는 아직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바로 엘리트 선수 육성이다. 김영섭 협회장은 전라남도 배드민턴 초대협회장에 취임하면서 전문체육에 대한 생각은 '지원은 하되 관여는 하지 말자'였다. 이는 김협회장이 생활체육 출신이기에 전문체육 지도자와 선수들이 혹여나 낯선 환경과 여건 속에서 생길 수 있는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전문체육의 생활을 전적으로 보장해주었다는 의미다. 

"초대 협회장으로 취임하고 횟수로 3년째 협회 일을 하고 있다. 통폐합 당시 제가 생활체육 출신이지만, 전문 체육 선수나 지도자들이 혹여라도 파벌이나 여건 속에서 생길 수 있는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제가 대한 통합 과정에서도 통치 위원을 맡았다. 또 전남 체육회에서도 통합과장에서 임시의장을 맡았다. 지역 시·도 협회장으로 역할이나 시간 활용에 있어 제대로 업무를 하는데 녹록치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균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고 배드민턴을 통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과 인프라 등 발판을 마련하고자 노력을 해오고 있다. 늘 배드민턴에 대한 고민을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

김영섭 협회장은 전라남도 배드민턴 발전을 위하여 매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과거 전라남도에 남자 실업팀 창단 준비를 진행하다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하여 남자 실업팀 창단이 무산되었다. 김 협회장 말에 따르면 전라남도에는 지역적인 자립도가 낮고 유수한 기업이 없어 실업팀 창단에 애로사항이 많지만, 15개 지자체에서 전문체육을 양성(養成)하고 있으며 시·군 체육회 역시 전문체육을 후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는 남자 실업팀 창단이 숙원 사업 중의 하나이며 꿈나무 양성에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위한 대회 경기 방식도 약간의 변형을 주고 있다. 

"과거에는 대회에 참가하려면 새벽밥을 먹고 다닐 정도였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대회에 동호인들이 참가하기에 적어도 최소한 3경기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래서 우리 협회에서는 경기운영에 대한 프로그램은 엑셀로 수작업하고 있다. 협회에 재능이 있는 분이 작업하고 있다. 이 엑셀 프로그램은 더블앨리메이션으로 대진 작업을 수행한다. 여느 프로그램에서는 못 만든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4팀이 한 조가 되어 2팀씩 겨룬다. 2차전은 승자전, 패자전으로 진행한다. 그러면 2승 팀과 2패 팀이 나온다. 2패 팀은 탈락이다. 2승 팀은 1위 그리고 1승 1패 팀의 경우 다시 경기를 펼쳐 2위와 3위를 결정짓게 된다. 이렇게 하면 4팀이 출전하여 예선에 출전하면 적어도 5경기를 치르는데 한 팀이 적어도 2경기 또는 3경기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적어도 동호인들에게 배드민턴 경기를 조금 더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는 이처럼 새로운 것을 생각하면서 시도를 하고 있다. 동호인들을 위한 경기 방식 역시 새로운 시도 중에 하나다. 김영섭 협회장은 전라남도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하여 많은 생각과 실천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협회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것이다.

또한, 전라남도 협회는 각 시·군 협회와의 교류 역시 소홀히 하고 있지 않다. 각 시·군은 매년 전남 협회 승인 대회가 열린다. 대회를 개최하는 시·군에는 각 협회장이 모여서 개회식을 마치면 친선 경기를 열고 회비를 십시일반 모아 개최지 시·군 협회에 지원도 하고 있다. 

"전남 협회는 샘플링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현재 저희 협회에서 운영하는 것 중에 서포터즈란 것이 있다. 인원이 한 50여 명 정도 된다. 명칭은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 서포터즈다. 일명 심판 서포터즈다. 이분들은 심판직을 무보수로 해주고 있다. 대회가 열리면 숙박과 숙식을 자비로 충당하고 있다. 이 서포터즈는 첫 게임부터 8강까지 심판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하고 많은 것을 시도할 예정이다. 전남에서 기획하고 시행하는 모든 것을 다른 시·도 협회에서 벤치마킹한다면 제가 얼마든지 조언과 도움을 드릴 수 있다."

김영섭 협회장은 2002년경에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었다. 연합회 시절부터 10여 년을 협회를 위하여 꾸준히 일하면서 배드민턴과 함께 성장을 해오고 있다. 늘 항상 동호인들을 위하여 고민해온 김 협회장은 각 스포츠 종목이 통폐합되면서 전문체육인까지 함께 아우르기 위하여 발전과 상생을 위한 방안 역시 모색하고 있다. 동호인들을 만나면 각 시·군 협회 입장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각 시·군 협회장을 만나면 동호인들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어찌 보면 김영섭 협회장은 전라남도 협회는 기본 바탕으로 깔고 가면서 각 시·군 협회와 전남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위하여 더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달리 해석하자면 전라남도 협회 임원진이 제일 힘들고 가장 많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 협회는 그야말로 전문체육을 비롯하여 동호인을 위하여 운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방침이다. 각 시·군 협회와 동호인들과 만남에서 협회 임원들 편에서 이야기를 잘 안 하는데 미안할 따름이고 고마울 따름이다. 그리고 동호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늘 항상 감동을 주는 동호인들의 참여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특히 올해 치러질 28차례의 주관 및 승인대회가 작년에 이어 매 대회 1천 팀 이상의 흥행과 불협화음 없이 치러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도 전남 협회는 대회를 위한 대회나 구성원 몇 사람을 위한 운영은 하지 않겠다. 농사로 표현하자면 그동안 10년의 대풍을 우리 전남 배드민턴이 이뤄왔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예전에 비해 사모임이 활성화되고 경기의 침체도 장기화되며 역삼각형의 급수현황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클럽이나 협회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클럽을 중심으로 화합하며 민턴을 즐겼으면 좋겠다. 또한, 올해는 클럽 등록제를 거쳐 내년부터 회원등록을 의무적으로 시행한다. 타 시·도 협회도 대부분 수년 전부터 시행해 왔던 부분이기에 우리 전남 협회도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동호인분들이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협회 운영으로 보답하겠다."

 

조성훈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 사무국장
조성훈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 사무국장

조성훈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 사무국장
"생활체육에서 17개 시·도 중 저희 전남 협회는 단합이나 비전, 그리고 출전팀 수를 보더라도 탑 클래스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전문 체육이 아무래도 다른 시·도에 비해 취약하다. 작년에 목포과학대 배드민턴팀이 다시 재창단을 했다. 올 초에는 세한대에서도 남자 배드민턴팀이 창단을 했고 내년에는 동신대에 여자 배드민턴팀 역시 창단을 앞두고 있다. 전남에는 여자 실업팀이 있는데 남자 실업팀이 없다. 2020년까지 남자 실업팀 창단을 위하여 노력하고 추진 중이다."

조성훈 사무국장은 지난 한 해 바쁘고 정신없이 보냈다고 표했다. 연합회 시절에는 대회가 주말에 치중되어 있지만, 통폐합 이후 전문체육도 신경을 써야 하기에 주중에 열리는 엘리트 대회도 챙겨야 했다. 조 사무국장은 본업이 있음에도 동호인들의 주말 대회와 엘리트의 주중 대회를 모두 신경 써야 하기에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토로했다. 2017년 한해를 정신없이 보낸 조성훈 사무국장은 전남 협회의 경우 앞으로 전문체육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전했다. 생활체육의 경우 일정 궤도에 올라와 있는 상태이기에 통합 후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기 위해서는 전문체육 역시 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남자 실업팀 창단에 신경을 쓰고 있다. 대학 선수들이 졸업하면 다른 시·도로 가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 전남에도 남자 실업팀이 있다면 이 대학 선수들이 굳이 타 지역으로 갈 필요가 없다. 2020년까지 우리 전남에 남자 실업팀 창단을 하고자 노력하고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문체육에 조금 더 비중을 두어서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도 실업팀까지 전체적인 시스템으로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는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의 경우 전라남도 의장기 배드민턴 축제다. 지난해 첫 대회를 무사히 치르고 지난 3월 전남 보성군에서 제2회 전라남도 의장기 배드민턴 축제를 마쳤다. 이 두 번째 대회는 전남에 등록된 300여 개 클럽이 출전했으며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홍보에도 일조를 했다. 특히 이 전라남도 의장기 배드민턴 축제는 클럽 대항전 성격이 강하여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기존에 협회장기나 도협회장기 등이 있는데 통합되고 나서 전남 협회가 새로이 추진한 대회가 작년부터 전라남도 의장기 대회를 마련했고 올해 2회째를 치렀다. 그리고 레저스포츠 공모사업이 있는데 저희 협회가 신청을 해서 공모에 당첨이 되었다. 공모사업은 이번 8월에 전남 여성&가족 페스티벌 대회를 개최한다. 기존에 여성부 대회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진행하는 거다."

조성훈 사무국장은 배드민턴과의 인연이 약 15년 정도 됐다. 당시 성가대 단원으로 활동할 때 배드민턴을 하는 단원이 2~3명 정도 있었다. 그 단원들을 통해 배드민턴을 알게 되었다. 배드민턴을 마치고 땀을 흠뻑 흘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조금은 의아한 생각에 배드민턴 라켓을 잡고 가볍게 코트에 들어섰지만, 이내 배드민턴이 만만한 운동이 아니란 것을 이내 깨닫게 되었다. 조 사무국장은 목포시에서 30여 년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2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유달클럽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배드민턴 동호인으로도 활동을 꾸준히 하는 조성훈 사무국장은 클럽의 임원들과 회원들의 응원에 힘입어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다. 

"목포시 유달클럽 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이 클럽은 전남의 300여 개 클럽 중에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제가 전남협회 사무국장을 하면서 클럽 회장을 2년 정도 역임했었다. 병행에서 업무를 봤다. 많이 힘들지만, 클럽 임원과 회원들이 저를 전적으로 밀어주었다. 전남 협회 업무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적극 도와주었다. 클럽 회장직을 맡으면서 협회 일을 하기에 많은 신경을 못 썼지만, 목포시에서 진행하는 4개 클럽대항전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전라남도 의장기 대회인 클럽대항전에서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조성훈 사무국장은 본인이 속한 클럽의 임원진과 회원들의 도움으로 전남 협회 업무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조 사무국장은 앞으로 전남 협회가 추진하고 다듬어야 할 사업에 대한 부분도 들려줬다. 우선 내년부터 배드민턴을 즐기는 전국의 모든 동호인은 공식적인 등록을 해야 한다. 동호인 등록제가 시행하기 때문이다. 또 올해 클럽 등록제 역시 시행된다. 이는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뿐만 아니라 전국 각 시·도·구·군에서 시행하는 등록제다. 

"내년부터 동호인 등록제를 시행하면 적게는 회비 만 원을 내야 한다.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시점이 온다. 또 올해 클럽 등록제가 시행되어 각 클럽당 십만 원을 등록비를 내야 한다. 실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동호인들은 통합되어 동호인들 회비를 갖다가 전문체육만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동호인 등록 회비와 클럽 등록 회비의 경우 협회 발전을 위한 것보다 전라남도 배드민턴 발전을 위하여 쓰여질 예정이다. 특히 초등학교 배드민턴부 활성화에 치중할 생각이다. 동호인들의 자녀들이 부모를 따라 클럽에서 배드민턴을 눈으로 직접보고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방과 후에 배드민턴을 즐기는 아이들도 있다. 그래서 스포츠클럽 활동을 강화하여 전남에서 배드민턴을 하는 아이들이 엘리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동호인들이 통합의 과정과 성과를 바로바로 평가하는 것보다 차후를 내다보고 조금만 기다려 주신다면 모든 것이 오롯이 동호인들에게 자연스럽게 혜택이 돌아갈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차화성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 사무2과장
차화성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 사무2과장

차화성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 사무2과장 
"전남의 경우 엘리트 부분이 연약한 것 같다. 배드민턴을 어렸을 때 시작해도 조금만 성장하면 다른 지역으로 간다. 그래서 우리 도내에서도 엘리트 선수를 키우고 싶다. 우리 고향에서 좋은 선수들이 성장했으면 한다. 또 코치들 역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올 경우 적응하기 힘든 모습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전남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차화성 사무과장은 전남에서 성장한 엘리트 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하는 현상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러한 차 사무과장의 아쉬움과 바람은 인터뷰 내내 고개가 끄덕여졌다. 차화성 사무과장의 말에 의하면 전남의 동호인들은 다른 시·도와 비교하여도 대회 참석률이 절대 부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거의 매주 각 시·군에서 대회가 열림에도 동호인들의 대회 참석은 늘 풍요로울 정도다. 이처럼 전남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은 분명 전남 배드민턴의 발전에 크게 일조를 하고 있다는 방증(傍證)이다. 

이는 달리 생각해보면 동호인들의 관심과 배려로 전남 배드민턴의 생활체육은 늘 한결같이 유지하고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엘리트 선수들의 육성과 성장은 미비하다는 점이다. 전남협회가 고민하는 부분은 이 부분이다. 동호인들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전문체육 쪽이 오히려 반대로 조금 더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의미다.

전라남도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하고 성장한 엘리트 선수들이 아무 걱정 없이 전남에 연고를 둔 학교나 실업팀에 진학 또는 진출을 해야 함에도 다른 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는 전남 배드민턴의 현 상황은 동호인들도 인지를 하고 더욱 관심과 배려 그리고 전남 협회와 함께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다. 

차화성 사무과장은 전남 협회 간사직으로 업무를 맡다가 통폐합으로 지난해부터 전남 협회 사무1과장직을 맡아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연합회 시절에는 광주광역시 협회에서 간사직을 맡았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본 차 사무과장은 전문체육 쪽의 업무를 배우고 진행하느라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처음에는 왜 통합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는 부분인 전문체육까지 흡수를 하다 보니 많이 힘들었다. 생활체육은 많은 부분을 알아서 어려움이 없지만, 전문체육 분야는 생소하기도 하고 융화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의외로 전남의 경우 서로 융화가 잘 되었다. 통합 당시 전문체육인들이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오히려 잘 융합이 되었다. 김영섭 협회장이 생각하는 바가 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문체육인들도 현재 협회 업무에 잘 호응을 해주고 있다."

전남 협회가 통폐합 이후 지나온 시간만큼 앞으로도 전라남도 배드민턴 동호인들과 각 시·군 협회와의 교류는 지속된다. 전남 협회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현재 시행하는 대회와 추진하는 배드민턴 활성화 사업을 제대로 다듬어나갈 예정이다. 이에 전남 동호인들과 전문체육인들이 현재처럼 전남 협회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각 시·군 협회분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 동호인들과도 마찬가지다. 의견을 주고받다 보면 사소한 것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 챙겨주었으면 한다. 특히 동호인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그래서 하나라도 더 주고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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