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컵, 일본 3-1로 누른 중국 6년만에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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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중국이 6년만에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중국은 27일 오후 1시(현지시각)에 태국 방콕 임팩트아레나에서 열린 제30회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2012년에 정상에 올랐었고, 일본은 2014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두 팀 모두 정상탈환에 의미가 있었다.
 
특히 일본은 전날 여자 팀이 우승을 차지했기에 남자 팀까지 우승함으로써 처음으로 남녀 동반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중국의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기엔 일본의 창과 방패가 무뎠다.
 
일본은 2014년 우승을 차지했을 때에 비해 단식과 복식 모두 약화된 상태다. 특히 복식은 리우올림픽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도 리우 올림픽 때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전력이 약화된 상태이긴 하지만 일본 보다는 세계랭킹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모모타 켄토,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모모타 켄토,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1경기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5위인 첸롱(중국)이 랭킹 12위인 모모타 켄토(일본)가 복귀 이후 승승장구하는데 제물이 됐다.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패로 앞서고 있던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첸롱이지만 첫 게임을 9:21, 두 번째 게임을 18:21로 다소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2경기 복식은 랭킹 3위인 장난‧리우쳉(중국) 조가 랭킹 11위인 이노우에 타쿠토‧카네코 유키(일본) 조를 맞아 첫 게임을 21:10, 두 번째 게임도 21:18로 이겼다.
 
시유키,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시유키,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3경기 단식에서 랭킹 3위 시유키(중국)가 랭킹 14위인 니시모토 켄타(일본) 조를 맞아 첫 게임을 21:12로 이기고, 두 번째 게임도 21:17로 가볍게 눌렀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일본은 4경기 복식에서 배수진을 치고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랭킹 4위인 리우유첸‧리준후이(중국) 조가 소노다 케이고‧와타나베 유타(일본) 조를 맞아 첫 게임은 중반부터 줄곧 뒤지다 17:21로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리우유첸‧리준후이 조가 두 번째 게임은 초반부터 5점 앞서며 시작해 그 간격을 잘 유지하다 막판에 추격당해 21:19로 겨우 따냈다.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세 번째 게임은 일본에게는 그야말로 통한의 1점이 되고 말았다. 리우유첸‧리준후이 조가 초반부터 근소하게 리드했지만, 막판에 18:17에서 3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벼랑끝에 몰렸다.

1점만 실점하면 경기를 내줄 위기에 처한 리우유첸‧리준후이 조가 이번에는 4점을 연거푸 따내며 22:20으로 승리하고 중국에 10번째 토마스컵을 안겼다. 마지막 5경기 단식을 준비하던 린단은 모처럼 후배들 덕에 편하게 토마스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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