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컵, 일본에 1-3으로 패해 동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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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했다.

여자 배드민턴 팀은 25일 낮 12시(현지시각)에 태국 방콕 임팩트아레나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준결에서 일본에 1-3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가 많은 일본은 순위가 높은 선수를 앞에 배치했고, 우리나라는 상대의 오더가 어느 정도 예측된만큼 복식에서 변화를 꾀하며 막판 역전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다.
 
성지현,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성지현,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1경기 단식에서 랭킹 7위인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이 랭킹 2위인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0-2로 패했다.

성지현은 상대 전적에서는 5승 4패로 앞서 있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대량 실점에 무릎을 꿇었다.
 
첫 게임에서는 시작하고 5점을 내주며 격차가 벌어졌고, 중반에 어느 정도 따라 잡았지만, 또 다시 5점을 내준 후 1점을 따냈지만 다시 5점을 내주며 10:21로 패했다.
 
두 번째 게임은 초반에 5점 차까지 앞섰지만 5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더니, 중반에 6점, 막판에 4점을 실점하며 13:21로 패하고 말았다.
 
2경기 복식은 새로운 조합인 김소영(인천국제공항)‧채유정(삼성전기) 조를 투입해 랭킹 2위인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에 맞섰다.
 
첫 번째 게임부터 김소영‧채유정 조가 앞서며 게임을 리드했다. 1, 2점 차로 앞서가던 김소영‧채유정 조는 13:12에서 4점을 따내며 달아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소영‧채유정 조는 20:16에서 3점을 내주며 1첨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점을 따내며 21:19로 첫 게임을 따냈다.
 
두 번째 게임도 김소영‧채유정 조가 줄곧 앞선 경기를 펼치며 2, 3점 차로 리드하다 후반에 좀더 격차를 벌려 21:15로 마무리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3경기 단식은 랭킹 16위인 이장미(MG새마을금고)가 9위인 오쿠하라 노조미를 맞아 첫 게임은 초반에 10점을 연거푸 내주며 일찌감치 추가 기울어 9:21로 내줬다.
 
두 번째 게임은 초반에 이장미가 앞섰지만 4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더니, 이번에도 중반에 9점을 연속 실점한 끝에 15:21로 패하고 말았다.
 

4경기 복식은 랭킹 19위인 백하나(청송여고)‧이유림(장곡고) 조가 랭킹 4위인 마츠토모 미사키‧타카하시 아야카 조를 맞아 첫 게임은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 쉽사리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끌려가다 11:21로 내주고 말았다.

두 번째 게임은 백하나‧이유림 조가 초반에는 끌려갔지만 수비가 살아나 강하게 밀어붙이며 본인들 플레이를 펼치면서 상대의 범실을 이끌어 냈다.
 
백하나‧이유림 조는 10:14에서 무려 9점을 따내며 단박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라켓을 갖대 대기만 하면 넘어갈 정도로 잘 맞았고, 하이클리어보다는 드라이브성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21:17로 두 번째 게임을 가져갔다.
 
세 번째 게임은 시작과 함께 팽팽했지만 백하나‧이유림 조가 자꾸 범실을 해 6점을 내주고, 1점 따내고 다시 5점을 내주며 5:15까지 벌어졌다.
 
백하나‧이유림 조가 다시 공격적으로 나가 6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을 지폈다. 하지만 상대의 수비가 살아나 1점 내고 2점씩 내주며 14:21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1-3으로 패한 우리나라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3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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