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컵, 캐나다에 3-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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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우리나라가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배드민턴 여자 팀은 24일 오전 9시(현지시각)에 태국 방콕 임팩트아레나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서 캐나다를 3-1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분명 캐나다는 우리 보다는 한수 아래의 팀이다. 그렇다고 상대를 얕잡아보고 방심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남긴 경기였다.
 
성지현,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성지현,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1경기 단식에서 가장 확실하게 승리를 챙길 것으로 기대했던 세계랭킹 7위인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이 두 게임 모두를 어이없이 내주는 상황이 벌어졌다.

성지현은 랭킹 14위인 미쉘 리를 맞아 첫 게임 초반에 10점을 내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 3점 차까지 따라붙긴 했지만 다시 4점을 내주며 14:21로 패했다.
 
두 번째 게임도 초반에 잠깐 접전을 벌였지만 중반에 5점을 내주며 멀어지더니 그대로 15:21로 내주고 말았다. 이렇다할 리드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이장미,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이장미,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2경기 단식인 랭킹 16위인 이장미(MG새마을금고)도 첫 번째 게임 시작과 함께 아웃되는 범실이 많아 접전을 벌이는 등 고전했다.

조금만 랠리가 길어지면 랭킹 43위인 레이첼 혼더리치가 범실을 범하는데 이장미가 먼저 범실하면서 초반에 어려웠지만 13:13에서 8점을 내리 따내며 21:13으로 마무리했다.
 
이장미는 두 번째 게임 중반에 다시 미스가 많아지며 역전을 당하는 등 접전을 벌였다. 도망가야 할때 도망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결국 막판에 역전을 허용해 19:21로 내주고 말았다.
 
세 번째 게임도 초반에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중반에 4점을 따내며 조금씩 앞서기 시작하더니 21:15로 마무리하며 겨우 1-1로 보조를 맞췄다.
 
백하나, 이유림,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백하나, 이유림, 사진 태국배드민턴협회

3경기 복식은 랭킹 19위인 백하나(청송여고)‧이유림(장곡고) 조가 캐서린 최‧미쉘 통 조를 맞아 활발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백하나‧이유림 조가 첫 번째 게임 초반에 대거 10점을 쓸어 담으며 15:4로 달아나더니 11분만에 21:10으로 마무리했다.
 
백하나‧이유림 조는 두 번째 게임 초반에는 쉽게 끝내려다 어이없는 범실을 범했지만 착실히 점수를 쌓아 11: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백하나‧이유림 조는 후반에는 단 1점만 내주며 21:7로 마무리하고 승리를 거둬 우리나라가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안세영, 사진 세계배드민턴연맹
안세영, 사진 세계배드민턴연맹

4경기 단식은 랭킹 490위인 여고 1학년인 안세영이 48위인 브리트니 탐을 맞아 첫 번째 게임 초반부터 안정적인 공격과 수비로 상대를 요리하며 전반을 11:6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안세영의 빈곳을 찌르는 공격과 상대의 범실을 엮어 격차를 더 벌려 21:13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게임은 안세영이 범실로 9:11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상대의 범실이 이어져 역전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스매시 공격 보다는 클리어와 드롭으로 상대를 끌고 당기며 실수를 유도했다. 16:16에서 동점을 허용하고는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 게임을 펼쳤지만 마지막에 3점을 내주면서 19:21로 패하고 말았다.
 
세 번째 게임도 초반에는 안세영이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앞서며 11:8로 전반을 마쳤다. 안세영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6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아 21:11로 게임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여자 배드민턴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안세영은 게임이 끝나자 응원해 준 동료들을 향해 엉덩이를 흔드는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4강 진출을 자축했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대만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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