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배드민턴협회, 목포과학대에 여자 배드민턴팀을 3년 만에 재창단했으며 초·중·고 학생들 대상으로 스포츠 클럽 창단 계획! 임원진들의 희생에 대한 값어치를 알아봐 주었으면 하고 무리하지 말고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다른 시·군에 비해 목포시 배드민턴 환경이 열악한 것 같기에 동호인들을 위해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 내비쳐…! 

목포시 배드민턴협회, 지역 경제 불황으로 배드민턴 저변확대에 많은 고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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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배드민턴협회는 1986년 초대회장으로 양정순 회장이 취임했다. 당시 협회는 1988년 12월 28일 목포시민회관에서 현판식을 열었고 1990년 12월 15일 제1회 목포시장기 대회를 개최했으며 2대 회장 이경무 이·취임식을 열었다. 1992년 3대 연합회장 최명영 이·취임식을 열었으며 1993년에 제3회 국민생활체육 전남배드민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1996년 4대와 5대 연합회장 임재택 이·취임식을 열었다. 2003년 카슨컵 겸 제12회 전라남도연합회장기우승 및 입장상 1위를 차지했다. 2004년 6대 연합회장 서우열 이·취임식 겸 광주전남 배드민턴 최강전을 개최했다. 2007년 제7대 연합회장 김광호 회장이 취임했으며 2009년 제8대 최장식 연합회장이 취임했으며 제1회 목포과학대학교총장배를 개최했다. 

2013년 제10대 연합회장에 박계옥 회장이 취임했으며 제9회 전라남도지사기대회(장흥군)에서 종합우승·입장상수상, 제22회 전남연합회장기대회(화순군)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제11대 연합회장에 박계옥 회장이 취임하면서 연임을 했다. 2015년 총 400개 팀이 참가한 제11회 전라남도도지사기 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제10회 전라남도 어르신생활체육대회 배드민턴대회 우승도 거머쥐었다.

2016년 한양규 사무국장이 취임했으며 3월 9일 목포시 배드민턴 연합회는 목포시 협회로 통합합의를 보았다. 이에 3월 22일 목포시 배드민턴 협회 창립을 하고 목포시 배드민턴 협회 초대 회장에 박계옥 협회장이 추대됐으며 9월 11일 제1대 목포시 배드민턴협회에 박계옥 회장이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박계옥 목포시 배드민턴협회장 
"현재 전남 지역을 살펴보면 동부권은 관광객이나 산업단지가 있어서 경제활동이 괜찮아 보이는데 여기 서남권의 경우 조선업이 원래 메인 사업이다. 조선업이 침체한 지 4~5년 정도 됐다. 그러다 보니 제 주변의 지인들도 조선업에 관련된 이들이 많이 사라졌다. 배드민턴을 했던 동호인들이 거의 떠났다. 이 때문에 배드민턴 저변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배드민턴 동호인 수를 늘리기 위한 운동도 하고 있고 각 클럽에서 회원이 새로 가입을 하면 정착시키고자 많은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드민턴 저변 확대를 위하여 많이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4월 18일 목포시 배드민턴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박계옥 협회장은 지역 경제 침체(조선산업 불황)로 인하여 배드민턴 동호인이 코트를 떠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목포시와 영암군의 고용지표가 고용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고성, 통영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좋지 않다. 지난 2015년부터 지속된 조선산업 불황은 조선업계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전라남도 대불산단 내 조선업체에서도 도산과 폐업이 이뤄지고 있다. 대불산단 조선업 종사자의 실직은 목포시 지역경제에도 직접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목포시는 2016년 하반기 고용률이 57.6%에서 2017년 하반기 54.0%로 3.6%p가 낮아졌다. 이는 전라남도 시지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국 77개 시지역에서도 네 번째로 낮은 비율이다. 목포시와 영암군 내 폐업신고된 조선업 사업장 수 역시 142개소로 전국 조선업종 폐업신고 사업장 1110개소 중 12.8%의 비율에 달하고 있다.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목포시는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각 생활체육 종목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박계옥 협회장은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박 협회장은 연합회 시절부터 회장직(2013년 제10대)을 맡으면서 연임을 거쳐 2016년 3월 22일 목포시 배드민턴협회 초대 협회장에 취임하고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박 협회장은 협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각 클럽과의 소통을 중요시 하고 있다. 

"제가 협회장이 되면서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협회만 별도로 움직이는 협회는 지지와 화합을 이끌어낼 수 없고 하나 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목포시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해 저는 클럽 회장분들을, 전무이사는 클럽 총무이사분들을, 협회 경기팀장은 각 클럽 경기이사분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특히 한 달에 한 번씩 전체 31개 클럽 회장단 회의를 한다. 무조건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의사결정도 하고 사소한 것들도 취합해서 모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각 클럽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이는 연합회 시절부터 해오고 있는 방식이다."

목포시 배드민턴협회는 과거부터 꾸준하게 배드민턴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특히 협회는 통폐합 이후 전문체육에도 관심과 신경을 쓰고 있다. 그동안 목포시는 엘리트 양성에 힘을 쏟지 못했다. 이에 박계옥 협회장은 목포과학대학교 총장과 많은 대화를 통해 목포과학대에 여자 배드민턴단을 재창단하게 됐다. 박 협회장은 이 목과대 배드민턴단의 감독직을 맡고 있다. 

"연합회를 거쳐 초대 협회장직에 취임한 지 벌써 2년이 흘렀다. 통합되고 나서 달라진 것은 동호인들 위주로 하다가 엘리트까지 거머쥔 체육이 되었다. 사실 통합이 되고 나서도 엘리트 육성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도민 체전에 나가는 것 외에는 특별히 하는 것이 없었다. 목포과학대에 배드민턴단을 창단한 것은 협회 몫이기도 하고 목포에 엘리트 선수가 없어 하나의 사업으로 추진한 거다. 현재 엘리트 선수가 소수(6명)이지만, 이 학생 선수들의 팬클럽도 만들어서 동호인들의 후원과 협회에서도 예산을 마련·지원하여 대회 때 마다 응원도 하고 동호인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엘리트 선수 양성을 위하여 후원회도 결성했다."

목포시 배드민턴협회는 전문체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우선 목포과학대에 대학 선수단을 창단했다. 목포과학대학의 경우 배드민턴팀이 3년 만에 재창단을 한 셈이다. 또한, 협회는 올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배드민턴팀을 창단하는데 어려움을 표했다. 우선적으로 초·중·고 학생들 대상으로 스포츠 클럽을 창단할 계획이다. 박 협회장 말에 따르면 현재 각 클럽에서 배드민턴을 즐기는 동호인들 중에 자녀와 함께 배드민턴을 하는 가족이 많이 있다. 이에 협회는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초·중·고교 학생들을 모아 방과 후에 배드민턴을 배울 수 있는 클럽을 창단할 예정이다. 

"현재 초·중·고에서 민턴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 학생들을 모으고 목포시 체육회를 통해 방과 후에 할 수 있는 스포츠 클럽을 창단하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32번째 클럽이 목포에 생기게 되는 거다. 이들 학생은 엘리트 선수가 아니지만, 부모가 허락하고 재량(才量)이 있으면 내년이나 후년에 엘리트 대회에 출전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클럽 학생들이 성장하고 발전이 되어 실제로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게끔 도와주고 싶다."  

목포시 배드민턴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하여 많은 고민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박계옥 협회장은 작은아버지를 통해 2000년경에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배드민턴을 시작할 때에는 목포시에는 목포클럽과 유달클럽 등 두 개 클럽만이 있었다. 현재 목포시에 등록된 클럽은 31개 클럽이고 약 2천 5백여 명이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특히 박계옥 협회장은 목포시 협회의 역사를 하나 창조했다. 

"여기 목포 기준으로 제일 먼 곳이 광양이다. 서쪽과 동쪽이다. 저희가 대회를 나가면 100명 미만으로 출전하곤 했다. 이걸 깨보자 해서 각 클럽 회장과 이야기를 하여 협회에서 일부 지원하고 개인적으로 후원도 하여 버스 7대를 빌려 목포에서 500여 명을 모아 제일 먼 곳인 광양에 출전을 한 적이 있다. 이러한 도전은 몇 년 지났지만, 자부심도 있고 역사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 또한, 재작년에는 어르신 대회, 전남대회, 도지사대회, 도민체전 등에 출전하여 4개 대회를 전부 석권했다. 처음으로 그랜드슬렘을 달성한 것이다. 당시 동호인들에게 '올해 정말 잘했구나'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일이다."

이처럼 많은 일을 겪고 실천하면서 도전한 목포시 배드민턴협회는 앞서 밝혔듯이 목포시 배드민턴 활성화에 조금 더 주력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 경제 불황으로 생활체육에 관심을 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목포시 배드민턴 저변확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에 목포시 협회는 각 클럽에 신입 회원이 가입할 경우 쉽게 적응하고 배드민턴인으로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작성하고 있다. 협회에서 마련하는 매뉴얼은 협회 임원진을 비롯한 많은 이의 아이디어를 수집하여 작성됐다. 

"사실 신입회원이 킅럽에 가입해서 적응하는 회원의 경우 통계적으로 20%가 넘지 않는다. 그만큼 이탈률이 높다. 그래서 협회에서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이 매뉴얼을 살펴보면 추천한 회원은 신입회원을 어떻게 대해야 하고 클럽 회장과 임원진의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등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각 클럽 회장도 이 매뉴얼이 나오면 달라고 한다. 이 매뉴얼이 나오면 클럽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목포시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하여 많은 연구와 기획을 하고 있다. 또한, 각 클럽에서 요청이 있으면 엘리트 선수와의 교류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로가 배려하고 관심을 둔다면 배드민턴이 더 화목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배드민턴에 이제 막 입문한 회원들은 배드민턴을 시작하면 '정말 좋구나, 멋진 운동이구나'란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양규 목포시 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사무국장
"지난해를 돌아보면 배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두 달에 한 번씩 생활체육 대회를 치르고 엘리트 대회도 신경을 써야 하기에 대회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전문체육도 함께 가야 하기에 그들과 가까이에서 적응하도록 생활체육을 이해시키고 함께 대화도 많이 하려고 했으며 서로가 섞일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전문체육 쪽에서 잘 따라주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한양규 전무이사는 전문체육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고 각 대회를 치르느라 지난 한 해 쉼 없이 바쁘게 지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인터뷰 당시 며칠 안 남은 제57회 전라남도체육대회(4월 19~22일)와 전라남도 협회장기 배드민턴대회(4월 21~22일)가 공교롭게도 주말에 겹쳐 더욱 정신없는 날을 보내게 됐다. 이유인 즉슨 한양규 전무이사는 새롭게 재창단한 목포과학대 여자 배드민턴단을 이끌고 전남도체육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게다가 전라남도 협회장기 대회에도 혼합복식에 출전을 하기에 나주시와 영암군을 급하게 왔다 갔다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년 한 해를 돌아본다면 정신없이 보낸 것 같다. 두 달에 한 번씩 생활체육 대회를 치러야 하고 엘리트는 엘리트대로 대회가 있기에 대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 같다. 게다가 이번 전남도민체전이 전남협회장기와 겹쳐져 우리 선수들이 출전을 하기에 영암에 있어야 하고 제가 나주에도 있어야 하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토요일에 나주에서 혼복을 얼른 뛰고 바로 영암으로 가서 우리 선수들도 챙겨야 한다. 다행히 나주시와 영암군 거리가 2~30분이다. 파트너분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사정을 이야기했다. 죄송한 마음에 게임비도 제가 부담했다. 이날 예선탈락을 하고 바로 영암군으로 가야 한다.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전남협회장기는 혼복 예탈이 목표다."(웃음)

우승이 목표가 아닌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초스피드 예선 탈락이 목표라고 멋쩍게 표한 한양규 전무이사는 8~9년 전에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었다. 배드민턴과 만나기 전에는 조기 축구회에서 공을 찼다. 축구를 통해 생활체육을 즐겼던 한 전무이사는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공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양규 전무이사는 심판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여 심판으로 활약했다. 그렇게 심판으로 활동하다가 우연히 지인들이 배드민턴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권유에 의해 배드민턴 코트에 들어서고 묘한 매력을 느껴 현재까지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제가 전기에 관한 일을 하는데 지인들이 배드민턴을 하고 있었다. 권유를 받아서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는데 묘하게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네트도 있기에 안전성도 있고 해서 시작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운동을 마치고 직장인들이 치맥 하듯이 간단한 주류 문화였다. 당시 운동 후 주류문화가 없으면 안 한다고 했었다.(웃음) 그렇게 동호인으로 활동을 하면서 배드민턴을 즐기다가 현 박계옥 협회장을 만나면서 협회와 인연을 맺었다. 벌써 5년 정도 됐다. 당시 연합회 시절 시설이사직을 맡고 있었는데 두 분의 사무국장이 개인 사정상 이임하면서 우연히 제가 사무국장직을 맡게 되었다. 제가 사무국장을 맡고 나서 이듬해에 통합이 되었다."

박계옥 목포시 협회장이 항상 소통을 강조한다. 이에 한양규 전무이사는 박 협회장의 모토(신조)를 항상 되뇌면서 목포시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하여 소통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목포시 협회의 임원진의 노력과 희생에도 동호인들이 제대로 헤아려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저희 목포시 협회의 임원들도 거의 직장인들이다. 이에 동호인분들이 임원진들의 희생에 대한 값어치를 알아봐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배드민턴은 즐거운 게임이기에 무리하지 말고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조금 아프지만 괜찮겠지란 생각으로 운동을 하시는데 그러한 생각보다는 몸을 위해 무리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야 이런 즐거운 운동을 더 많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도 계속 만나야만 즐거움이 있다. 배드민턴인이기도 하고 사회인이기도 하기에 몸을 아껴가면서 즐거운 놀이를 즐겼으면 한다."
  
안윤정 목포시 배드민턴협회 재무이사 
"목포시에 있는 배드민턴 클럽들은 거의 학교 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다. 별다른 문제점이 없지만, 한 가지 바람이 있긴 하다. 바로 에어컨 사용이다. 몇 년 전부터 폭염이 지속하고 있다. 제가 있는 클럽의 체육관도 여름에 상당히 덥다. 그런데 각 학교 측에서 에어컨 사용을 금하고 있다. 사실상 저희가 전기료를 내고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 배려해주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동호인들이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다. 저희 협회 측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추진하여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안윤정 재무이사는 몇 년째 이어지는 여름철 폭염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겨울에는 살짝 온풍기를 틀어놓고 찬 기운을 맞아도 운동을 하기에 한겨울에도 금세 땀으로 범벅된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폭염으로 인하여 금세 땀을 흘러넘치고 쉽사리 지치게 된다. 대형 선풍기를 돌릴 수도 없다. 셔틀콕은 바람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안 재무이사는 학교 측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과 바람을 전했다. 이는 동호인으로서 그리고 협회 임원진으로써 바라는 점이다. 

안윤정 재무이사는 연합회 시절 현 박계옥 협회장을 만나면서 협회와 인연을 맺었다. 연합회 시절에는 생활체육 동호인들만 챙기면 되었지만, 통합되고 나서는 전문체육까지 함께 아우르며 성장해야 한다. 목포과학대에 배드민턴팀이 재창단되었기에 엘리트 선수들 역시 부족함이 없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안 재무이사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하나가 되었기에 조금 더 활동량이 많아진 것 외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표했다. 

"연합회 시절에는 생활체육만 신경을 썼는데 통합이 되고 나서는 엘리트 쪽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게다가 목포시에 관련된 체육회 행사가 있을 때도 저희가 도움을 주기 위해 움직이는 경우도 많아졌다. 목포시 생활체육 발전을 위하여 더 많이 참여를 하고 더 많이 응원도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조금 더 활동량이 많아진 것 같다. 박계옥 협회장 곁에서 잘 뒷받침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안윤정 재무이사는 목포시 배드민턴 발전을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는 박계옥 협회장의 업무 추진에 고개를 끄덕였다. 연합회 시절보다 더 많은 업무를 진행하는 목포시 협회는 엘리트 선수 육성에 조금 더 치중을 하고 있다. 이는 목포시에 엘리트 선수들이 많이 양성되면 분명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안 재무이사는 목포시에도 배드민턴 저변 확대를 위하여 전용구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시·군에 비해 목포시가 열악한 것 같다. 다목적 체육관이 있는데 배드민턴 역사에 비해 전용구장이 없다. 이번 집행부가 동호인들을 위해 추진해야 하지 않나 싶다. 동호인 수도 많기에 전용구장이 생기면 좋은 거다."(웃음)

안윤정 재무이사는 2009년경에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부군이 먼저 배드민턴을 시작했고 권유로 인하여 시작했다. 라켓을 잡고 코트에서 셔틀콕을 주고받으며 서서히 매력에 빠졌다. 배드민턴을 시작하고 365일 중에 거의 300일을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했다. 그렇게 노력한 배드민턴은 현재 전남40A다. 안 재무이사는 배드민턴을 하면서 가장 미안한 것은 가정에 살짝 소홀해진다는 것이다. 협회 임원진으로 배드민턴에 관련된 행사에 늘 참여를 해야 하기에 주말마다 가족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는 의미다. 안 재무이사에게 가장 힘들고 애로사항인 셈이다. 

"배드민턴 행사가 항상 많기에 가정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다른 지역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출장을 갈 때에는 더욱 힘들다. 제가 좋아하는 운동이기에 힘들다고 한 적은 없다. 하지만, 주말을 코트에서 보내다 보니 반대로 가정에는 미안한 마음이다. 그리고 동호인들의 경우 거의 매일 운동을 하다 보니 자주 보게 된다. 그래서 서로 예의를 지켰으면 한다. 서로 조심하고 조금 더 참았으면 한다. 서로 배려하고 서로에 대한 에티켓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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