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실력은 두 번째라고 생각하기에 실력보다는 건강하게 오랫동안 운동을 즐겼으면…! 클럽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과 집행부 업무에 조금 더 관심과 동참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 내비쳐! 하나클럽 회원들 실력 지난해보다 훨씬 많이 향상되어 올해 좋은 결실 맺을 것 같아!

하나클럽, 앞으로도 20주년·30주년·40주년으로 꾸준히 발전·성장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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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하나클럽 회장
"클럽에서 행사를 진행할 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해주었으면 한다. 집행부 입장에서 회원들이 적극적인 참여가 도움을 받는 것이다. 월례대회의 경우 밴드로 참가 신청을 받는데 참가신청을 안 하다가 갑자기 출전하게 되면 집행부가 준비한 게임 일정이 급변하게 된다. 집행부 입장에서 게임 계획 일정을 다 맞추었는데 그렇게 되면 번복이 되기에 일정과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이에 클럽에서 행사를 진행할 때 결정을 확실하게 표현해주었으면 한다."

정승환 하나클럽 회장은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밴드를 통한 행사 공지를 잘 숙지하고 집행부가 원하는 일정에 맞추어 가타부타 결정을 정확하고 이른 시일에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 회장은 하나클럽에서 그동안 총무이사, 회원관리이사, 경기이사 등의 임원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리고 지난해 회장직에 대해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결론은 회장직 수락이었다. 

"지난 2011~2012년 정도에는 회원들이 서로 회장을 해보겠다라는 생각을 많이들 했었다. 그런 분위기였다. 그런데 그 이후에는 회장직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겼다. 회장직이 힘들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제가 과거 목포시 연합회 이사직도 역임하고 전라남도 서포터즈에서 심판 봉사직 등 두루 경험을 하다 보니 이번에 내가 한 번 나서서 클럽 운영의 가닥을 잡아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장직을 수락했다. 특히 그동안 많은 혜택을 누렸기에 봉사를 하겠다는 생각에 수락한 것이다."

현재 하나클럽은 103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클럽은 아침반과 저녁반으로 나뉘어져 있다. 아침반은 오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저녁반은 오후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된다. 학교 행사를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특히 아침반과 저녁반이 함께 운영되기에 회원들이 자기 시간을 선택적으로 할 수 있어서 아침에 운동을 못 하면 저녁에 운동할 수 있다. 클럽 측에서 마련한 배려인 셈이다. 하나클럽은 2003년경에 목포시 제일여고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4년에 공식적으로 하나클럽을 창단했다. 지난 4월 15일에 하나클럽 창립 14주년 행사도 열었다. 

"제가 처음 배드민턴을 시작한 것은 2006년경이다. 당시 어느 클럽에 가서 가벼운 마음으로 60대 어르신과 셔틀콕을 주고받았는데 쉬운 운동이 아니구나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직장 때문에 잠시 쉬고 있었다. 배드민턴을 하기 전에는 직장에서 족구를 하고 있었다. 2009년에 다시 배드민턴을 시작하고 여기 하나클럽에등록을 했고 족구도 함께 병행을 했다. 배드민턴과 족구를 병행하다가 보니 대회가 겹치게 되었다. 그래서 2010년에 족구를 접고 배드민턴에만 전념을 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지난해에는 전남45A로 승급도 했다."

정승환 회장 말에 따르면 하나클럽은 140여 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도시가 생기면서 인구 감소로 인하여 회원이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하나클럽 회원은 서로가 꾸준히 이끌어주면서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실력이 낮은 회원이나 신입 회원이 등록하면 함께 운동을 해주고 있다. 특히 신입 회원이 가입하면 클럽에 평온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배려와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 

"배드민턴은 웃으면서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기에 노동의 땀과는 다르다. 배드민턴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서로가 서로를 챙기면서 배드민턴을 즐기는 하나클럽은 14주년이 됐지만, 꾸준히 운영하여 20주년, 30주년 40주년 등 꾸준히 발전·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협화음 없이 회원들이 이렇게 유지하고 잘 배드민턴을 즐겼으면 한다. 그리고 실력은 두 번째라고 생각한다. 건강이 최고인것 같다. 실력보다는 건강하게 오랫동안 했으면 한다."

한수민 하나클럽 총무이사 
"클럽 운영은 누군가가 중심에 서서 이끌어 가야 한다. 물을 마시든 커피를 마시든 회원들을 위해 하나하나 준비를 해야 한다. 이렇게 사소한 것들은 누군가가 나서서 해야 하기에 조금이라도 회원들이 잘 따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수민 총무이사는 올해부터 임원직을 맡았다. 이전에는 경기이사, 홍보이사직을 역임했다. 총무이사직은 두 번째다. 한 총무이사는 임원직을 맡은 후 그간 느꼈던 일에 대한 부분을 전해주었다. 이 이야기는 클럽 밴드에도 장문의 글로 1월부터 4월까지 느꼈던 점을 허심탄회하게 적어놓았다. 한수민 총무이사는 회원들이 가장 기본적인 규칙을 잘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과 집행부 업무에 조금 더 관심과 동참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오늘 장문의 글을 밴드에 올렸다. 1월부터 일요일까지 느낀 점을 당부의 글로 올렸다. 기본적인 룰과 참여의식을 조금 더 갖추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회원들 중에 관심이 없다는 식으로 하는 분들이 있다. 아예 안보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나서 클럽이 업무 진행을 하려면 나중에 '왜 이렇게 하느냐'란 식으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다. 사람이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형제도 성격이 다르듯이 회원들 역시 서로가 다르다. 그래서 바라는 점은 집행부가 무엇인가를 추진했을 때 '좋다 안 좋다'란 것을 정확하게 의견을 내비쳤으면 한다. 회원들의 참여의식이 현재보다 조금은 더 많았으면 한다. 질서가 가장 중요하다. 질서가 깨지면 상당히 힘들어진다. 질서 다음으로 규칙이다. 이것만 회원분들이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수민 총무이사는 지난 2010년 6월에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처음 배드민턴을 만났을 때는 그저 집 마당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가벼운 운동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정말 힘든 운동이란 것을 알게 됐다. 클럽에 가입하고 코트에 들어섰을 때에는 '멋있다'란 느낌까지 받았다. 그렇게 시작한 배드민턴은 집중력 발휘에 최고인 것을 알았다. 집중을 못 하면 셔틀콕을 제대로 쳐낼 수 없기 때문이다. 셔틀콕을 치기 위해서는 잡생각을 버리고 집중을 해야 한다. 

"제가 배드민턴을 하기 전에는 배드민턴을 하는 사람들은 바람이 난다거나 불륜이 일어난다 등의 안 좋은 소문을 들었다. 하지만 직접 클럽에 가입하고 배드민턴을 해보니깐 전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좋은 점은 부부 회원이 많다. 더군다나 연령층이 평균 40대 이상이다. 저희 클럽에는 30대가 한 두 명 뿐이다. 부부 회원에다가 연령층이 높으니 안정적인 클럽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안정적인 클럽인 것 같다."

하나클럽 회원들이 집행부 업무에 조금 더 관심과 참여를 해달라고 부탁한 한수민 총무이사는 부부 회원과 4~50대로 형성되어 있는 회원 연령 분포로 인하여 가장 이상적이고 안정적인 클럽이라고 자랑했다. 그리고 한 총무이사는 또 하나의 바람도 내비쳤다. 

"배드민턴의 경우 소위 추잡하다고 할 정도로 못 치면 안 끼워주고 잘 치면 달라붙고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필요에 의해서 파트너를 맺고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을 할 경우 승급을 하게 된다. 함께 성장할 수 있음에도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 오르면 다른 사람을 찾아 파트너를 맺고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을 너무나 많이 봐왔다. 저 역시 이러한 경험을 해보았다. 현재 저는 전남40C이다. 저랑 시작한 분들은 거의 A이거나 B등급이다. 저는 의리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상대방이 손을 내밀면 잡아주고 손을 놓지 않는 이상 계속 손을 잡고 있다. 배드민턴은 사람과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관계와 신뢰가 깨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최인순 하나클럽 여성부 부회장
"제가 여성 회원 중에 나이가 제일 많다. 나이에 비하여 건강하게 코트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작년에 어르신 배드민턴 대회에 목포시 대표로 출전했고 우승을 했다. 우승 기념으로 전남 대표로 안동에 초대를 받아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거기서 대우를 너무나 잘해주었다. 배드민턴을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일도 있구나란 생각을 했었다."

최인순 여성부 부회장은 현재 62세다. 배드민턴은 55세 때 시작을 했다. 처음 배드민턴을 접한 지역은 경기도 안양시다. 안양에서는 야외 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즐겼다. 자녀들 모두 출가시키고 목포시로 내려왔다. 고향은 해남이다. 최 부회장은 목포로 내려와서 지난 2014년 하나클럽에 등록하면서 본격적으로 배드민턴을 즐겼다.

최인순 여성부 부회장은 원래 척추분리증이란 질환을 앓고 있었다. 척추 분리증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척추뼈 뒤쪽에 연결부위에 금이 가거나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어느 한순간의 충격으로 발생하지 않고 충격이 축적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발생하게 된다. 

"하나클럽은 제가 나이가 많은데도 전혀 그러한 느낌이 안들 정도로 젊은 회원들이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 나이가 많으면 소외감이 있을 텐데 전혀 그런 게 없다. 젊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니 40대처럼 운동을 하고 있다. 행복하게 운동을 하니깐 예전보다 더욱 건강해졌다. 예전에 운동을 하다가 근육 파열이 와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오늘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니 담당 의사가 무슨 운동을 하느냐라고 물었다. 의사가 자신의 근력보다 더 근력이 좋다고 하셨다. 그만큼 건강해졌다. 원래 허리가 아팠는데 근력이 많이 생겨서 이제는 하나도 안 아프다. 척추분리증으로 인해 엄청 고통스럽고 말을 할 수 없정도 아팠는데 배드민턴을 하면서 근육과 근력이 생기니깐 수술도 안 하고 약도 먹지 않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그래서 운동을 미친 듯이 하고 있다."(웃음)
 
최인순 여성부 부회장은 배드민턴을 시작하면서 자칫 잃을 수 있었던 건강을 되찾았다. 건강도 되찾으면서 나이에 비하여 젊어 보인다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그래서 최 부회장은 하루가 멀다하고 체육관을 찾는다. 아침에 운동을 하여도 저녁반에도 다시 찾아와 운동할 정도다. 이날도 아침에 운동을 하고 저녁에도 운동을 하러 나왔다. 

"회원들이 항상 긍정적이기에 늘 좋다. 운동을 마치면 뒷정리 역시 깔끔하게 하고 있다. 너무 잘되고 있어서 더 바랄 게 없다. 현재 등급은 전남60B이다. 승급을 하고 싶어서 대회에 출전 신청하면 출전팀이 구성되지 않아 출전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도 대회에 출전해서 우승을 하여 승급을 하고 싶지만, 희망이 없을 것 같다.(웃음) 우리 하나클럽은 매해 신년 때 마다 새해맞이로 떡국을 끓여서 회원들과 함께 먹는다. 매년 전통으로 하고 있다. 운동도 서로가 등급을 가리지 않고 즐기고 있어서 그게 좋은 것 같다. 현재처럼 배드민턴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손희경 하나클럽 경기이사 
"살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다. 직장 생활을 하니깐 스트레스도 많고 생활도 불규칙하기에 딱히 아픈 거나 병명은 없는데 몸이 많이 아팠다. 당시 병원에서는 '아직은 괜찮다'란 처방만 하고 '그냥 운동을 하세요'라고 하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일하느라 운동할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었다. 일을 끝내지 않고 운동하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해를 못 했다. 하지만 나중에 운동을 끝내고 돌아가서 일을 하니깐 더욱 효율적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살기 위해서 하는 게 운동이란 의미다."

손희경 경기이사는 인터뷰에서 '살기 위하여 운동을 시작했다'라고 표했다. 배드민턴은 4년 전에 시작했다. 중간에 임신 기간과 출산으로 인하여 운동을 하지 못했다. 배드민턴을 시작한 이유는 명확했다. 우연히 남편의 은사(恩師)로부터 생활체육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남편의 은사님을 우연히 만나면서 생활체육에 대한 정의를 들었다. 학교 다니듯이 하루 일과 시간을 놓고 시간표를 정하여 날마다 하는게 생활체육이다라고 하셨다. 운동은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아니다. 밥 먹듯이 시간을 정해 놓고 해야 이게 정말 운동이 되는구나 생활체육이구나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게 생활화되어야 생활체육이다라는 조언을 하셨다. 은사님의 말이 이해가 되니깐 살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일과 중에 퇴근하면 운동하고 집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늘 하루를 보내고 있다."

생활체육의 정의를 깨닫게 된 손희경 경기이사는 짧은 배드민턴 경력임에도 클럽 임원직을 맡고 있다. 임원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손 경기이사는 "잠깐 운동을 하다가 출산으로 인한 공백이 있었지만, 다른 분들이 클럽을 위한 봉사를 해주어서 제가 이렇게 편하게 운동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회원으로 있을 때는 몰랐다. 작년에 임원 구성할 때 도와주면 어떻겠느냐라고 했을 때 언뜻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 청소 당번이 있듯이 올해에는 내가 임원 당번이 된 느낌으로 봉사를 해야 되나 보다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임원직을 맡으니 그동안에 이끌어주셨던 클럽 임원들의 고마움을 더욱 알게 됐다. 클럽 임원진들이 있기에 회원들이 편안하게 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손희경 경기이사는 하나클럽 회원들의 실력이 지난해보다 훨씬 많이 향상되어 올해 좋은 결실을 맺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 새로이 등록하는 신입 회원들이 보다 빨리 적응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코트 사용 역시 바꾸었다. 하나클럽은 기존에 난타 코트나 레슨 코트가 문 앞으로 지정해서 운영을 했다. 하지만 이 코트를 체육관 맨 앞으로 이동했다. 난타 코트와 레슨 코트가 체육관 강단 앞으로 옮기자 신입 회원 이탈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초심자분들이 클럽에 적응하는데 많이 힘들어한다. 원래는 난타나 레슨 코트가 문 앞쪽에 있었다. 그걸 안쪽으로 옮겼다. 초심자들은 클럽 분위기가 낯설기에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게임이 없으면 바로 집으로 가곤 했다. 하지만 코트를 안쪽으로 옮기자 신입 회원들이 체육관에 들어오면서 회원들에게 인사하고 나가면서도 인사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된 거다. 일부러 동선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올해 신입으로 들어오셨던 분들이 많이 정착을 했다. 처음에는 레슨 코트로 인한 불편함을 느꼈던 회원들도 지금은 회원들도 신입회원들이 정착하고 안정을 찾는 것을 보고 이해를 해주고 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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