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목포과학대 총장배 배드민턴 대회' 개최, 지난해 12월 제9회 목포과학대총장배 송년배드민턴 대회 치르며 목포과학대 배드민턴단 창단식 열어! 목포과학대 배드민턴단 재창단에는 박계옥 목포시 배드민턴협회장의 노력과 목포시에도 엘리트 선수 양성에 힘을 쏟아야 했기 때문! 목포시 배드민턴협회를 통한 후원회 결성으로 초·중·고교 배드민턴부 지원이나 방과 후 학교 스포츠클럽 창단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클럽에게도 지원 가능하며 후원회 가입 조건 無!

목포과학대학교 배드민턴단,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 위하여 훈련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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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2월 17일 전남 목포실내체육관에서 목포과학대(총장 박기종)가 배드민턴 선수단 창단식을 열었다. 목포과학대는 신입생 입학 정원 조정에 따라 지난 2년간 엘리트 선수 육성을 중단했다가 박계옥 목포시 배드민턴협회장과 박경래 목포과학대 산학협력단장 노력으로 재창단했다. 선수단은 박 교수를 단장으로 박계옥 감독, 김선행 코치, 구효민·정채희·고성희·유재선·임지우·이다은 등 선수 6명으로 구성됐다.

박계옥 목포과학대 여자배드민턴단 감독
"지난해 12월에 창단식을 했다. 실질적으로는 올 1월부터 훈련을 시작한 거다. 그동안 목포과학대에 여자배드민턴팀이 3년간 없었다. 이번에 다시 부활한 거다. 제가 지속적으로 총장과 많은 대화를 해왔다. 3년 동안 목포과학대 총장과의 대화를 통해 재창단을 하게 됐다. 목포시에는 생활체육 배드민턴 동호인이 상당히 많은데 엘리트 선수들이 없어서 늘 안타까웠다."

목포과학대 배드민턴팀은 새롭게 재창단했다. 목과대 배드민턴단 부활에는 박계옥 감독이 있었다. 박계옥 감독은 현재 목포시 배드민턴협회장이다. 목포시에는 2009년부터 '목포과학대 총장배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9회 목포과학대총장배 송년배드민턴 대회를 치르면서 목포과학대 배드민턴단 창단식을 열었다. 이처럼 목포과학대총장배 배드민턴 대회를 매년 개최하기에 박계옥 감독은 목포시에도 엘리트 선수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3년 동안 목과대 총장과의 대화를 통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올해부터 창단을 한 거다. 목과대 총장한테 엘리트 체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3년 동안 부탁한 결과로 신입생을 선발한 거다. 그동안 배드민턴팀은 없었다.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에서 목포가 생활체육 동호인이 가장 많다. 제일 많음에도 엘리트 체육이 없어서 실질적으로 생활체육 상위 급수 동호인들이 전국대회에 출전하면 항상 지는 결과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엘리트 쪽에서 (코치 등)이끌어주지 못하다 보니 이러한 상황이 생긴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총장에게 엘리트 육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엘리트가 생활체육을 돕고 생활체육 역시 엘리트를 돕자는 의미로 시작하게 됐다."

박계옥 감독으로 목포시 배드민턴협회장으로 목포과학대 총장에게 절실하게 부탁을 한 결과, 목과대 배드민턴팀은 부활을 했다. 목과대 배드민턴단 재창단에는 약간이 조건이 붙었다. 바로 감독직이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 선수 선발과 선수들의 장학금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감독직은 박계옥 협회장이 맡아야 한다고 조건부 승인을 걸었다. 이를 박계옥 감독은 바로 수락한 것이다. 

"감독직을 맡고 선수들과 처음 만났다. 우리 선수들은 고교 시절 우수한 성적을 보유한 선수들이 아니다. 배드민턴을 계속해서 하고 싶은 학생들이 입학을 한 거다. 게임을 나가면 우리는 1학년만 있고 다른 학교는1,2,3,4학년들이 있다. 그래서 이미 결과는 예측이 된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는 절대 기죽지 말고 끝나는 순간까지 화이팅을 하자 최선을 다하자라고 주문했다. 이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으면 우리는 모든 것에서 진 것이다. 점수에서 진 것이 아니고 모든 것에 패자가 되는 것이다. 마음가짐에서 지는 것이다라고 강조를 했다. 경기에서 비록 졌지만, 상대 팀에서 '저 친구들 정말 열심히 하네'란 말을 들어야 한다. 봄철보다 조금 좋아지는 여름철, 여름철보다 조금 더 좋아지는 가을철이 되자고 주문하면서 '열심히 하자라'고 했다."  

박경래 목포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박경래 목포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박계옥 감독은 1학년만으로 구성된 목과대 배드민턴단의 실력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절대 기죽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훈련에도 매진하라고 주문한다. 또한, 학교 측의 지원과 목포시 배드민턴협회의 지원으로 충분히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物心兩面)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목포과학대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저희 협회에서는 엘리트 선수 양성을 위한 후원회도 결성했다. 이 후원회를 통해 일부 예산도 책정됐다. 또 협회에서도 엘리트 분야에 대한 예산을 만들어서 책정했다. 각 임원도 십시일반 도와주어 예산을 만들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는 열심히만 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여학생들이고 타지에서 생활하기에 사생활이나 선수단으로써 명예를 실추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도 한다. 올해에는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내년에 신입생도 받고 실력을 쌓아 상위권 입상에 도전도 하자고 이야기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최대한 연습을 성실하게 많이 하자고 주문을 하고 있다."

김선행 목포과학대 여자배드민턴단 코치 
"박계옥 감독도 엘리트 감독이 처음이고 저 역시 엘리트 코치는 처음이다. 감독과 많이 이야기를 하면서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 방향을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 현재 선수 구성은 6명이다. 서로들 처음이라 해야 할 일도 많고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

김선행 코치는 올해 1월부터 코치직을 맡았다. 생활체육에서 배드민턴 동호인들 대상으로 10여 년 동안 코치 생활을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엘리트 선수 코치를 맡은 것이다. 목포과학대 배드민턴단의 코치를 맡게 된 계기는 박계옥 감독의 추천으로 이루어졌다. 김 코치는 목포에서 동호인들을 가르치면서 10년의 세월을 보냈다. 엘리트 선수 코치직을 맡아달라는 박계옥 감독의 부탁에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김선행 코치의 모교이기도 한 목포과학대를 위하여 코치직을 수락했다. 

"코치직 추천을 받았다. 제가 생활체육에서 10년 정도 코치를 했었다. 게다가 여자부이기에 학교측에서도 여성 코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러 가지 여건이 맞아떨어져서 오게 됐다. 엘리트는 처음이기에 낯설기도 하다. 생활체육은 건강을 위하여 운동을 하는 것이고 엘리트는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김선행 코치는 학생들과의 첫 만남에서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고 전했다. 그래도 처음이긴 하지만, 학생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 이는 학생들 역시 김선행 코치가 생활체육 분야에서 코치 활동을 하다가 온 것을 알고 있었다. 이 때문에 김선행 코치와 선수들은 서서히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에 있다. 

"목포과학대 배드민턴단에 코치직을 수락하고 약 3개월 정도 됐다. 각 선수의 특성은 대략 파악이 된 상태다. 각 특성에 맞게 훈련을 한다면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다. 그래도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 현재 각 선수의 실력을 이끌어내어 중간 정도 실력으로 향상하는게 일차적인 목표다. 선수들 특성에 맞게 지도할 계획이다. 특성과 장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김선행 코치는 광양시 덕례초등학교 4학년 때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김 코치는 순천 연향중학교를 거쳐 효산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목포과학대학교에 진학하고 졸업을 했다. 김선행 코치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대학 졸업 후 체육회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이 체육회에서 생활체육 배드민턴 동호인들 대상으로 코치 생활을 한 것이다. 그리고 모교이자 배드민턴단이 재창단한 목포과학대에서 엘리트 코치 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게 됐다. 엘리트 선수들의 목표는 간단하다. 대회에 출전하여 성적을 내는 것이다. 

"제56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의 경우 제가 출산기라 선수들과 함께하지는 못했다. 앞으로 여름철, 가을철 종별 배드민턴리그전이 있는데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중간 정도의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생활체육과는 완전히 다르기에 저 역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선수들과 훈련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목표가 있다면 우선 대회 3위권 안에만 들어가도 만족할 것 같다. 우승 역시 목표이기도 하다.'(웃음)

진승식 목포과학대 여자배드민턴단 후원회장 
"후원회장은 협회 부회장이다. 목포시 배드민턴협회에 부회장이 5명이 있는데 진승식 부회장이 하겠다고 나섰다. 엘리트 체육을 후원하는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있다는 이러한 모습이 자랑스럽다. 아마 전국에서 우리밖에 없을 거란 생각이다. 제가 후원회 인원을 100명을 생각하는데 현재 60명이 후원회에 가입해 있다. 일정 부분 회비를 내서 선수들과 교류도 하고 대회에 나가면 출전비도 지원을 해주고 있다.(박계옥 목포시 배드민턴협회장&감독)

진승식 후원회장은 목포시 배드민턴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진 후원회장은 후원회 결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선뜻 나서서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 후원회를 결성하면서 일단 목표 회원은 100명이다. 현재 60명이 후원회에 가입을 했다.

후원회에 가입한 배드민턴 동호인들은 목포과학대 배드민턴단 선수들이 자식과 같은 마음에 선뜻 후원회에 가입한 것이다. 아빠와 엄마 같은 마음에 후원회에 가입한 동호인들은 목포시를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들이 마냥 대견하고 자랑스러울 따름이다. 

"목포과학대에서 선수들의 지원이 풍족하지는 않다. 협회 역시 예산이 그렇게 풍족하지는 않다. 그래도 우리 목포시에 새롭게 재창단한 배드민턴 선수단을 위해 우리가 어느 정도 일부를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엘리트 양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후원회를 결성한 것이다. 우선적으로는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배드민턴 용품을 지급하고 있다. 이건 기본이다. 그리고 대회에 출전하면 경비 지원도 당연히 하고 있다. 후원회를 통해 엘리트 양성·지원하는 방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진승식 후원회장 말에 따르면 현재 진행형으로 자발적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후원회원 자격 조건은 없다. 배드민턴을 하지 않아도 후원회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재 90% 이상이 배드민턴 동호인이고 10% 정도가 일반인이다. 후원 회비는 월 1만 원부터다. 모인 후원 회비는 우선적으로 목포과학대 배드민턴 엘리트 선수들에게 지원된다.

이 후원회의 기금은 앞으로 목포시에서 탄생할 배드민턴 엘리트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 다시 말해 앞으로 목포시 배드민턴협회에서 추진 중인 사업 중 초·중·고교의 배드민턴부 지원이나 방과 후 학교 스포츠클럽 창단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클럽에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현재 후원회 명칭은 '목포시 배드민턴후원회'라고 했다. 이 명칭은 차후에 좋은 명칭이 있으면 바뀔 수도 있다. 우선적으로 목과대 선수들에게 지원이 된다. 차후 초·중·고교가 창단이 되면 이 역시 후원회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후원회가 해야 할 몫이 커질 거란 생각이다. 그리고 현재 우리 목과대 선수들이 조금은 기가 눌려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 자신들의 기량이 낮다는 것을 스스로들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처음부터 좋은 성적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마음만큼은 금메달을 품고 꾸준히 열심히 운동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지역 사회에 있는 우리 동호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하고 배드민턴을 함께 즐겼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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