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서비스 높이 왜 1.15M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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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독일오픈부터 배드민턴 서비스 규칙을 바꾸기 위한 테스트에 돌입했다. 기존에 자신의 맨 아래 갈비뼈 아래에서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규칙을 1.15M로 명시했다.
 
이전에는 기준이 자신의 맨 아래 갈비뼈다 보니 키가 큰 선수와 작은 선수의 서비스 높이가 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1.15M로 통일 한 것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 (BWF)은 높이를 명시한 이 규칙이 서비스 판단을 보다 간단하고 객관적인 것으로 만드는 첫 걸음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현재까지 독일오픈과 전영오픈에서 시범적으로 도입돼 테스트하고 있는데, 토마스 룬드 (Thomas Lund) BWF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두 대회에서 고정 높이 서비스 실험을 시험 한 결과 심판들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그는 “반응이 매우 흥미롭다. 심판들은 서비스 판정에 도움이 됐다고 반응했다. 그리고 단식 선수 일부는 서비스 높이에는 별로 게의 치 않는다는 반응이고, 키가 큰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서비스 높이가 낮아져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서비스하기 위해 최대한 허리를 꼿꼿하게 세웠던 선수들 중 키가 큰 선수들은 1.15M 규정 때문에 구부정하게 앞으로 상체를 숙여야 했다. 그러니 키 큰 선수들로서는 비판적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그동안 서비스 기준에 대한 불만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기에 공정성을 보장하고자 1.15M 높이를 두고 테스트를 하고 있다. 테스트 기간에 다양한 견해가 있을 텐데 이 모든 걸 고려해 서비스 높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왜 1.15M일까? 1.15M 역시 그동안 테스트를 통해 얻은 결과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여러 배드민턴 강국 국가의 코치들과 협의했고, 특정 국가에서 다양한 고정 높이를 두고 서비스에 대해 테스트했다.

과연 어느 정도 높이가 적당한지 알기 위해 선수들이 훈련할 때 테스트를 했고, 몇 년 전에 한 국제대회에서 1.10M로 테스트를 했는데 너무 낮아 1.20M 정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서비스 높이가 너무 높으면 서비스 측면(특히 복식)에 불합리한 이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실험 서비스 시스템의 서비스 높이는 1.15M로 설정했다. 실제로 185cm 선수가 가장 아래 갈비뼈 높이에서 서비스하면 1.15M 정도 된다고 한다.
 
이렇게 서비스 높이가 1.15M로 정해지면서 실전에서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각종 대회에서 테스트를 거쳐 누구나에게 가장 공정한 높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는 1.15M에 기준선을 두고 부심이 서비스 넣을 때 그 높이에 맞춰 판정을 하고 있는데 이 또한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서 세계배드민턴연맹은 기술 솔루션 개발을 통해 좀 더 명확하게 판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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