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경기도체육대회 남자일반 2부 우승으로 대회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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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경기도체육대회 남자일반부 2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포천시는 20일 경기도 양평군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열린 제64회 경기도체육대회 배드민턴대회 결승에서 양평군을 꺾고 남자일반부 2부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준결에서 포천시는 군포시를 상대로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고, 양평군은 안성시를 3-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포천시는 8강에서도 이천시를 3-2로 따돌리는 등 어렵게 결승에 올라온 반면 개최 시도인 양평군은 16강 부전승에 8강, 4강 모두 3-0으로 마무리하며 결승에 올라 한층 몸이 가벼웠다.

하지만 포천시와 양평군의 결승은 명불허전을 방불케 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역전에 재역전으로 관중석을 애태우며 더욱 강렬한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1경기 단식에서 포천시의 김동헌이 양평군의 박영환에게 첫 게임을 21:17로 따냈지만, 두 번째 게임을 접전 끝에 20:22로 내주더니, 세 번째 게임 역시 초박빙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21:23으로 내주며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을 예고했다.

2경기 단식에서는 포천시의 신태용이 양평군의 이철호를 맞아 첫 게임을 21:16으로 따내고, 두 번째 게임도 21:16으로 마무리하며 재빨리 균형을 맞췄다.

3경기 복식에서 포천시의 신희광/전태일 조에 약간의 운이 따랐다. 신희광/전태일 조는 양평군의 이재진/강형기 조를 맞아 첫 게임을 21:19로 따내고, 두 번째 게임은 19:21로 내줬다. 세 번째 게임에서 18:19로 뒤진 상황에서 이재진이 부상을 입는 바람에 기권하면서 신희광/전태일 조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4경기 복식에서 포천시의 김동헌/신태용 조가 황지만/박영환 조에 첫 게임을 14:21로 내주더니, 두 번째 게임도 15:21로 패하며 다시 동률을 이뤘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마지막 5경기 단식에서 결국 이번 대회의 승패가 갈렸다. 5경기 단식에서 포천시의 전태일이 양평군의 강형기를 맞아 첫 게임을 21:17로 이기고, 두 번째 게임은 16:21로 내줬다. 

마지막 세 번째 게임에서 전태일이 11:5로 초반을 이기며 코트를 바꿨지만 순식간에 11:14로 역전당하며 홈 팀인 양평군 관중석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하지만 전태일이 끈질기게 따라붙어 19:19 동점을 만들어 셋팅까지 이어졌다. 전태일은 후반에 지쳐 발걸음이 느려진 강형기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결국 26:24로 따내 5시간 10분의 혈투를 마감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차윤숙 포천시청 감독은 “올해 선수들이 바뀌어 신경을 많이 썼다. 마지막에 애를 먹었지만 전태일 선수가 마무리를 잘 해줬다.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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