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여자고등학교가 8년만에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여자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성일여고는 17일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여자고등부 단체전에서 창덕여고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두 학교는 결승전 답게 팽팽한 접전을 벌여 3시간 45분 동안 5경기 단식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다.
1경기 단식은 성일여고의 김민지가 창덕여고의 정나은을 맞아 첫 게임을 16:21로 내주고, 두 번째 게임도 13:21로 패하며 뒤진 상황으로 출발했다.
2경기 단식에서 성일여고의 이정현이 창덕여고의 이은지를 맞아 첫 번째 게임 초반 발목을 삐끗하며 뒤따라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막판에 이정현이 역전하며 21:19로 따내며 투혼을 발휘했다.
두 번째 게임도 초반에는 이정현이 뒤지는 상황으로 전개되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해 21:18로 마무리하며 단식을 사이 좋게 1경기씩 나눠가졌다.
3경기 복식에서 성일여고의 정다정/최혜진 조가 창덕여고의 권령은/이다윤 조를 맞아 첫 번째 게임 중반 이후부터 앞서기 시작해 21:12로 따냈다.
두 번째 게임은 정다정/최혜진 조가 권령은/이다윤 조의 공격에 밀려 14:21로 내주더니, 세 번째 게임은 다시 공격력이 살아난 정다정/최혜진 조가 21:15로 따내며 앞서기 시작했다.
4경기 복식에서 성일여고의 김민지/이정현 조가 창덕여고의 정나은/이은지 조를 맞아 첫 번째 게임 중반 한때 역전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17:21로 내주더니, 두 번째 게임도 중반에 이어지던 팽팽한 접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뒷심이 부족해 18:21로 내주며 복식도 1경기씩 나눠가졌다.
5 경기 단식에 나선 성일여고 1학년 최혜진이 창덕여고 2학년인 박도원을 맞아 첫 번째 게임을 21:12로 따내고, 두 번째 게임도 21:11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하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