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의 강민혁·김원호(삼성전기) 조가 중국마스터즈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민혁·김원호 조는 14일(현지시각) 중국 하이난 아기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링수이 중국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준결에서 한 쳉카이·조우 하오동(중국) 조에 아깝게 1-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강민혁·김원호 조는 첫 번째 게임을 비교적 순조롭게 풀어갔다. 3:3 동점에서 6점을 따내며 여유있게 달아난 뒤 조금씩 격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 3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아 결국 21:17로 첫 번째 게임을 가져갔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두 번째 게임이었다. 무려 15번의 동점을 기록할 정도로 두 팀은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두 번째 게임은 가장 점수 차가 많이 났을 때가 2점일 정도로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했다.
초반에는 강민혁·김원호 조가 앞서다 중반에는 뒤에서 추격하는 상황이었고, 후반에 다시 앞섰지만 23:23에서 2점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세 번째 게임도 중반까지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강민혁·김원호 조가 11:11에서 4점을 실점한 게 패배의 원인이었다.
강민혁·김원호 조는 야금야금 쫓아가 한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18:19 상황에서 2점을 실점하며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강민혁·김원호 조는 지난주에 열린 오사카챌린지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위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용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