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미르치과병원, 지난 200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대회를 후원해오고 있으며 2014년 세월호 추모로 대회 개최하지 않아! 지역사회뿐만이 아닌, 중앙아시아 고려인 동포들을 비롯하여 사랑의 손길 필요한 해외동포들에게도 사랑의 발걸음을 늘려가! ‘희망나눔 2018 김홍빈 안나푸르나 원정대’에 합류하여 베이스캠프를 지나 제1캠프인 해발 5000m 도전하고파…!

박석인 첨단미르치과원장 "항상 봉사활동하는 사람으로 누군가가 기억해 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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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7~18일 양일간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제12회 첨단 미르치과병원기 오픈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대회는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광주광역시 광산구 체육회 주최, 광주광역시 광산구 배드민턴협회 주관, 첨단미르치과 병원·BMT스포츠가 협찬했다.

특히 이 대회는 첨단미르치과병원이 횟수로 13년째 후원을 하고 있다. 이번 제12회 첨단 미르치과병원기 오픈대회를 꾸준하게 후원을 해오는 첨단미르치과병원은 지난 200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대회를 후원해오고 있으며 2014년 세월호 추모로 인하여 대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첨단미르치과병원은 지난 2006년 개원 이후 지역사회 구강건강과 문화, 체육진흥에 앞장서오고 있다. 첨단미르치과병원은 모든 이의 가치창조, 더욱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 그리고 학문적, 임상적 선도적 역할'이라는 진료 철학을 가슴에 품고 지역민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 3월 18일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제12회 첨단 미르치과병원기 오픈대회 개회식(오전 10시) 직전에 첨단미르치과병원 박석인 대표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첨단 미르치과병원기 오픈대회는 12년째 후원·협찬을 하고 있는데 횟수로는 13년째다. 매년 이맘때에 대회를 개최하는데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일로 인해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여 자숙하자는 의견이 많아 대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그래서 횟수로는 13년째다."

박석인 원장의 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첨단지구에 첨단미르치과병원을 개원하면서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고민을 하다가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하지만 활발하게 생활체육인들이 꾸준하게 배드민턴을 즐김에 있어 마땅한 후원 기업이 전무(全無)하여 배드민턴 대회를 열 수 없다는 이야기를 김창학 광산구 배드민턴협회장에게 듣고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위하여 지역 사회에 공헌하자는 마음으로 후원을 시작했다. 

"원래 배드민턴은 하지 않고 있다. 배드민턴 대회를 후원하는데 선뜻하자고 한 것은 배드민턴이 익숙했기 때문이다. 사실 제가 초등학교 때 우리 학교가 배드민턴 특성화 학교였다. 모교가 광주교육대학교 광주 부설초등학교다. 그래서 어릴 때 체육 시간에 늘 배드민턴을 했었다. 당시 초등학교 대표팀이 전국대회 우승도 하고 모교 출신 중에 국가대표도 배출할 정도로 배드민턴 명문 학교다. 그래서 배드민턴에 대해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어릴 때 기억이 있어서 선뜻 후원을 하게 됐다."(웃음)

특히 첨단미르치과병원은 사회에 봉사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지역사회뿐만이 아닌, 중앙아시아 고려인 동포들을 비롯하여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해외동포들에게도 사랑의 발걸음을 늘려가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지역 사회 속에서 지역민과 더불어 호흡하며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사명감을 품고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첨단미르치과병원은 지난 2004년 6월 첫 해외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첫 의료 봉사 활동 국가는 키르기스스탄이다. 키르기스스탄 '고려인 돕기' 해외의료 봉사 활동은 매년 1회 지속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 고려인은 과거 스탈린 강제이주정책의 희생양으로 고난의 세월을 겪었으며 의료시설 부족, 정부의 모국어 사용정책 등으로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첨단미르치과병원은 매년 고려인 동포를 위하여 구강교육, 진료, 생필품 및 구강용품 세트 등을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05년부터 네트워크 차원의 대규모 봉사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주에 몽골로 의료 봉사 활동을 하고 오늘 새벽에 귀국하여 방금 광주에 도착해서 대회 장소로 온 거다. 의료 봉사 활동은 개원하면서부터 시작했다. 지난 2003년 키르기스스탄을 처음 방문했다. 거기서 고려인 어르신들을 만났다. 당시 고려인 1세대 분들이 생존해 있었다. 사실 고려인에 대한 정보를 잘 알지 못했다. 역사의식도 잘 몰랐다. 첫 의료봉사를 갔는데 고려인을 만난 거다. 그런데 그분들이 의외로 우리 문화와 예절을 기억하고 지키고 있었다. 한글 학교가 있는데 우리가 가면 손님이 왔다고 맨바닥에서 절을 하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헤어지면서 기회가 되면 다시 오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고자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우연히 의료 봉사 활동을 위해 방문한 키르기스스탄을 시작으로 매년 해외 봉사 활동을 이어간 박석인 원장은 광주광역시 의료 봉사 활동 각 단체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의료 봉사 활동은 개인이 아닌 팀을 구성해서 활동을 한다.

치과 의료 봉사의 경우 장비까지 구비(具備)해야 하기에 적어도 3~4명이 팀을 이룬다. 그래서 박석인 원장은 의료 봉사 활동 소식을 접한 단체의 제안과 인연으로 자연스럽게 의료 봉사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어느 단체는 캄보디아를 집중적으로 다닌다. 광주에 사단법인 '희망나무'란 단체의 경우 주로 동남아시아를 주로 방문하는데 이 팀은 한국 남성과 결혼한 동남아시아 국적을 가진 아내의 국가 즉 친정 방문 개념으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또 '광주국제협력단'은 네팔을 방문한다. '세상을 이어가는 끈' 단체의 경우 라오스, 캄보디아 국가에 의료 봉사를 해마다 가고 있다. 제가 이러한 단체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 일 년에 7~8차례 의료 봉사 활동을 위해 출국한다. 키르기스스탄은 매년 5월에 방문하고 나머지는 다른 단체들의 의료 봉사 활동에 합류하는 거다. 이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시아 사랑 나눔' 연대라고 아시아 지역에 긴급 재해가 발생하면 긴급 구호단을 꾸려서 해당 국가에 투입된다."

'아시아 사랑 나눔' 연대에 관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광주광역시는 아시아에서 빈발하는 대규모 재해 지역을 돕고 아시아 저개발국에 대외 인도적 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인 ‘광주 아시아 나눔 협의회’(이하 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4월 제2기 긴급구호협의회 창립총회에서 광주지역 의약 5단체, 국제교류단체, 시민 등 36명의 위원으로 새롭게 구성하고 명칭을 ‘광주 아시아 나눔 협의회’로 정했다. 

"네팔에서 지난 2015년도에 진도 6.3 지진이 났었다. 그때 정부에서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했는데 사실 우리가 먼저 갔다. 네팔 지진이 나고 3일 만에 팀을 꾸려서 네팔에 투입(投入)됐다. 당시 네팔에 2월경 의료 봉사를 마치고 귀국했는데 5월 12일에 지진이 났다. 그래서 다시 그 팀들에게 연락을 하여 급히 네팔로 가서 구조 활동과 의료 봉사를 다시 했다. 또 필리핀의 경우 태풍으로 재해를 입었을 때도 투입됐다. 이처럼 지속해서 의료 봉사 활동을 다녔던 국가에 재해가 발생하면 급히 팀을 구성하여 구호 활동 역시 해오고 있다. 광주에 긴급 구호팀이 있는데 이곳에서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긴급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팀을 꾸려서 급파하여 구호활동, 의료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박석인 원장은 의료인으로서 사명감(使命感)을 품고 늘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멀리 해외에까지 방문하여 의료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박 원장은 이번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다. 바로 안나푸르나(8천 91m) 등정이다. 이번 등정은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60여 일간의 일정으로 안나푸르나 등정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원정대도 꾸려졌다.

‘희망나눔 2018 김홍빈 안나푸르나 원정대’는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단장, 피길연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이 추진위원장, 나정희 씨가 촬영·기록 등을 담당한다. 여기에 박석인 첨단미르치과병원장, 전성현 아이퍼스트아동병원장, 이경엽 상무병원장, 김효성 미래의원 부장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동행할 예정이다. 참고로 해발 8천 91m의 안나푸르나 제1봉은 세계에서 열 번째로 높은 산이다. 포카라 바로 북쪽에 있는 안나푸르나는 네팔의 중앙에 있다.

"지역 산악인 중에 김홍빈 대장이 있다. 후배인데 김 대장은 과거 미국 알래스카주 알래스카 산맥의 매킨리 산에 등반하다가 조난을 당해 동상으로 인해 손가락을 거의 잃어버렸다. 힘든 재활을 통해 손가락 하나 없는 상태에서 지구상에서 해발 8000m가 넘는 14개 봉우리를 뜻하는 14좌(座) 중에 11개 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몇 년 전부터 후원을 하고 있는데 등정할 때마다 함께 가려고 했는데 늘 함께하지 못했다. 보름 이상 걸리는 등정이기에 이번에 시간을 냈다. 오는 4월 6일에 출발을 한다. 이번에 안나푸르나로 간다. 베이스캠프까지 동행할 예정이다. 베이스캠프가 해발 4200m에 있다. 베이스캠프에 본진을 치고 등정하는데 1000m 간격으로 캠프를 구축한다. 제1캠프가 대략 5000m에 위치하는데 여건이 되면 도전도 해보고 싶다."(웃음)

일 년에 7~8차례 해외 의료 봉사 활동을 매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이번에는 ‘희망나눔 2018 김홍빈 안나푸르나 원정대’에 합류하여 또 다른 도전과 의료 활동을 펼칠 박석인 원장은 인터뷰 말미에 웃으며 자신의 미래와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새벽에 귀국하여 광주로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 패럴림픽의 감격스러운 경기를 시청했다.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장애인이면서도 운동을 통해 또 다른 도전을 하여 건강한 모습과 삶을 살아가는 것을 느꼈다. 우리 배드민턴 동호인들도 살다 보면 어려운 일도 있고 속상한 일도 많은데 건강한 운동으로 풀어버리고 건강하신 분들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지역에서 의료인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 단순하게 치과의사, 치과병원장이 아닌 늘 무엇인가를 꾸준하게 생활체육인들에게 지원도 하고 항상 봉사 활동하는 사람으로 누군가가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농담이지만, 봉사 활동으로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병원에서도 집에서도 쫓겨나게 생겼다."(웃음)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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