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최우수 협회상 수여, 광주광역시 배드민턴 동호인·각 클럽·5개 구 협회 그리고 전문체육인·생활체육인·임원진 등이 있었기에 가능! '인천공항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및 전국동호인대회' 광주 개최 목표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신청한 상태! 동호인들간의 점점 사라지는 예의범절과 무분별하게 낭비되는 셔틀콕에 대해 안타까움 토로!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최우수협회 2연패 달성 목표·광주 빅터 마스터즈 대회 재유치 목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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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월 11일 광주광역시 운암동의 한 웨딩홀에서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초대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통폐합 과정을 거쳐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협회장은 홍성길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장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중주·양경석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 김영만 대한배드민턴협회 감사, 조광휘 인천광역시 협회장, 이진호 세종특별자치시 협회장, 김영섭 전라남도 협회장, 박재환 서울특별시 협회장, 이상호 대전광역시 협회장, 노두석 대구광역시 협회장, 한동희 전라북도 협회장, 박재출 충청북도 협회장, 김창준 광주시 체육회 상임고문, 김성규 광주시 체육회 사무처장, 이은방 시의회 의장, 김상훈 북구의회 의장 그리고 엘리트 선수들과 광주광역시 각 클럽 회장단 등 500여 명이 참석하여 축하해주었다. 

이날 홍성길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동호인과 선수들 간의 양적 질적 교류를 확대하고 역량 있는 기업을 찾아 배드민턴 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은퇴한 선수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겠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취지에 맞게 변화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통합에 따른 효과를 몸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두 단체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부족해질 수 있는 의사소통의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 각종 위원회를 많이 만들어 여러 의견을 수렴해 전국 최고의 배드민턴협회로 만들겠다. 임기 내에 실업팀과 초·중·고 여자팀을 반드시 창단할 계획이며 선수들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현재 매년 생활체육에서 해 오고 있는 일본, 중국 등 해외 교류를 확대하고 엘리트 선수 지도자들을 참여시켜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성길 협회장을 선출하여 광주광역시 배드민턴의 앞날을 맡긴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는 1982년 광주시 배드민턴 연합회를 결성하여 초대 김용문 회장을 선출했다. 이어 1983년 제2대 최윤학 회장, 1984년 제3대 신준수 회장, 1987년 제4대 김용문 회장, 1989년 제5대 김원종 회장, 1990년 제6대 추시풍 회장, 1992년 제7대 김명준 회장, 1995년 제8대 박순애 회장, 1997년 제9대 선연규 회장, 1999년 제10대 김귀태 회장, 2000년 제11대 김용억 회장, 제12대·13대 김용억 회장 연임, 2005년 제14대 선연규 회장, 2007년 제15대 김차복 회장, 2009년 제16대 조호권 회장, 2011년 제17대 신명섭 회장, 2012년 제18대 김용우 회장, 2013년 제19대 홍성길 회장 등의 연혁을 자랑한다. 

홍성길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장
"올 초에 2017년 최우수 협회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통폐합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고 초대 협회장에 선출되어 지난해 어려운 과정도 있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협회가 자리를 잡아야 하기에 힘든 부분을 바로 잡고 가기 위해서 원칙적이고 소신적인 것을 추구하고 운영을 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협회장으로서 모든 사무·행정·회계 등의 부분을 하나로 통합했다. 총무 시스템에서 행정과 재무가 하나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업무 시스템 역시 통합을 하였다. 원칙과 소신을 지킨 것이 17개 시·도협회 중에 최우수 협회상을 받은 이유 중에 하나라 생각한다."

지난 3월 17~18일 양일간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첨단 미르치과병원기 오픈대회에서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 홍성길 협회장을 비롯하여 임원진을 만났다. 본지와 만난 홍성길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장은 지난 2월 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년도 배드민턴인의 밤’에서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가 최우수 협회상을 수여한 것에 대한 공로를 광주광역시 배드민턴 동호인, 각 클럽, 5개 구 협회 그리고 전문체육인, 생활체육인, 임원진에게 돌렸다. 최우수 협회상을 수여한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는 대한배드민턴협회로부터 행정, 대회 개최 등 다양한 항목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 1년간의 모든 행정 업무를 서류로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조금은 힘들었다. 서류를 완벽하게 준비하고자 전문체육에도 각종 업무에 관한 서류를 제출하도록 주문하였을 때 어려워했다. 그래도 전문체육 쪽에서도 서류를 잘 준비해주었다. 그리고 최우수 협회상을 받았을 때 전문체육인들도 자긍심을 품었다. 그게 생활체육과 전문체육간의 소통 기회가 된 것 같다. 협회에서 기준으로 삼았고 그것을 서로가 이해를 잘 해주었고 함께 모든 것을 만들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홍성길 협회장은 통폐합 이후 전문체육에 관심을 더욱 두었다. 홍 협회장은 생활체육인 출신이기에 전문체육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가 없어 솔직하게 전문체육인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리고 전문체육 관계자에게 1년 동안 사용할 사업비를 작성하여 제출하도록 했다. 이는 협회 측에서 일단 시행을 해보자란 의미로 모든 것을 전문체육에 맡긴 것이다.

이에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는 협회 운영비에서 전문체육에 1년간의 집행비를 현금(약 2천 6백만 원)으로 지급했다. 또한, 선수들을 위한 물품 협찬도 아끼지 않았다. 협회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업체를 통해 배드민턴용품을 전폭 지원했다. 

"다행스럽게도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사무실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으로 옮겼다. 그래서 오늘 협회 임원진들이 모두 모인 거다. 그리고 전문체육도 사무실을 별도로 사용하라고 마련해 주었다. 염주 체육관에 마련했고 엘리트 선수들이 훈련하고 휴식 공간을 활용하게끔 해놓았다. 이러한 결정은 전문체육인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기를 원해서다. 전문체육인들은 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주는 게 몫이다.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앞으로 하나가 되어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할 생각이다."

홍성길 협회장은 2018년도 한 해 목표를 뚜렷하게 계획을 세웠다. 우선 전문체육에서 올해 열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또는 은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았다. 생활체육에서는 지난해 성황리에 개최되어 배드민턴 동호인과 엘리트 선수들의 커다란 호응을 받은 '인천공항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및 전국동호인대회'를 광주 개최 목표 그리고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2017 광주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역시 올해에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코리안리그 대회를 이번에 광주에 유치를 하고 싶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신청해놓은 상태다. 지난해 광주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 대회를 유치했는데 올해도 유치를 하려고 한다. 지난해 국제대회를 유치할 때 전문체육에서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다. 국제대회 유치가 처음이고 모든 권한을 전문체육에 주었다. 협회에서는 업무적인 지원만 했다. 그렇게 시작하여 광주 빅터 마스터즈 대회를 잘 치렀다. 이 대회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똘똘 뭉쳐서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셈이다. 당시 다섯 개 구 협회장의 지원도 많았다. 동호인들 역시 참여도도 높아서 좋은 평가 역시 이끌어냈다. 올해 광주 빅터 마스터즈 대회를 다시 유치해서 또 성황리에 마치면 계속 대회를 유치할 생각이다.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 대회는 광주다'란 소리를 듣고 싶다. 전 세계 배드민턴인들이 '광주광역시'란 도시를 기억하고 찾아주는 도시로 인식시켜주고 싶은 바람이다. 올해 목표 중에 하나다."

홍성길 협회장은 배드민턴을 만난 지 벌써 20년이 되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20년 전에 친구 따라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홍 협회장 말에 따르면 당시 마트에서 2만 5천 원에 파는 배드민턴(?) 운동화를 사서 신고 코트에 들어섰다. 그렇게 단순하게 아무런 생각 없이 배드민턴을 시작한 홍성길 협회장은 배드민턴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일을 마치면 무조건 클럽으로 향했다. 저녁 약속은 아예 잡지도 않았다. 오로지 배드민턴에 몰두했다.

이처럼 배드민턴 매력에 흠뻑 취한 홍 협회장은 생활체육인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연합회 시절 임원직을 거쳐 통폐합 직전 제19대(2013) 광주광역시 생활체육 배드민턴연합회장 직을 맡았으며 선거를 통해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초대 협회장직을 맡게 된 것이다. 초대 협회장직을 맡은 홍성길 협회장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협회가 해야 할 몫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그리고 올해 생활체육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의식 수준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삼고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동호인들의 의식 수준을 바꾸자란 타이틀로 운영을 할 방침이다. 다시 말해 대회가 열리고 끝나면 경기장의 뒤 정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동호인들 간의 예의범절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 우선 광주시 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회의 경우 올해부터 들고 다니기 간편한 생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물론 경기장 밖에는 생수 물통은 구비해 놓지만, 일반적으로 나눠주는 생수는 제공하지 않을 생각이다. 생수병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그래서 올해부터 작은 생수를 제공하지 않을 거다. 동호인들도 왜 생수를 제공하지 않는지에 대한 고찰(考察)을 해야 할 것이다. 애로사항을 느끼고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서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다. 대회가 끝나고 정리 정돈만 잘해도 깔끔한 대회가 될 수 있다. 협회 임원진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동호인들이 도와주어야 한다. 자그마한 일이지만, 시민 의식이 조금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에 등록된 클럽과 동호인 수는 151개, 약 2만 3천여 명이다. 동호인들이 이용하는 시설물은 학교 시설물이 가장 많다. 특히 광주광역시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광주시와 광주시 교육청이 업무협약을 맺어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학교 운동장과 강당을 무료로 이용하게 했다. 이에 광주광역시 배드민턴 동호인들은 학교 시설물을 부담 없이 사용하고 있다.

홍성길 협회장은 광주광역시 배드민턴이 현재보다 더욱 발전하고자 다각도로 많은 연구와 시행을 하고 있다. 분명 쉽사리 모든 게 단박에 바뀔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강행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누군가가 아니 이번 집행부가 아니면 언제 또 시행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통폐합 이후 초대 협회장을 비롯하여 첫 집행부가 노력한 만큼 차기 협회장과 집행부는 다소 수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에 홍성길 협회장은 상위 기관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광주광역시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자그마한 바람을 내비쳤다. 

"각 시·도 협회장들은 생활체육 출신들이 많고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경우 전문체육 출신이 많다. 지난해에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각 시·도 생활체육 분야에 신경을 써주고 고생을 하신 거로 알고 있다. 사실 각 시·도 협회는 상하 조직이기에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동호인들이 있어야 클럽이 있고 각 클럽이 모이면서 활발해야 구, 군 협회가 있는 거다. 그리고 각 시·도 협회 역시 존재하는 거다. 상위 기관 업무에 관한 의무사항을 우리가 잘 지키고 따라주어야만 요구(要求) 사항도 자신 있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각 시·도 협회장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에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도 조금 더 평준화된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지원도 평준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는 더욱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구별 없이 두 손 맞잡고 성장할 거다. 그렇게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전문체육에 대한 업무는 철저히 지켜줄 생각이다. 또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동호인들의 의식 수준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회를 마치면 자신들이 머무른 자리만큼은 제대로 뒤 정리를 했으면 한다. 그리고 동호인들 간의 예의범절을 잘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종남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 부회장
"예전에 저희가 배드민턴을 배울 때는 기본적으로 동호인들 간의 예의범절을 철저히 지켰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기본적인 것이 많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 상대방을 존중해줘야 하는 데 갈수록 이기주의, 개인주의 등 편향적인 동호인들이 늘어나서 아쉽다. 그리고 셔틀콕의 낭비가 심해졌다. 클럽의 경우는 다르겠지만, 대회에서는 셔틀콕을 자신의 기분에 따라 무조건 바꾸는 경우가 많아졌다. 셔틀콕에 대한 낭비가 심해지는 게 안타깝다."

전종남 부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동호인들 간의 예의범절과 무분별하게 낭비되는 셔틀콕에 대해 안타까움을 강조했다. 특히 전 부회장의 말 속에 상당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부분은 예의범절이다. 전종남 부회장과의 인터뷰에서 들려지는 모든 말 속 의미는 어찌 보면 간단한 답이 들어있다. 모든 운동(스포츠)은 예의에서 시작하고 예의로 끝나야 한다. 오랫동안 지켜져 온 묵시적인 관례다. 그래서 60년대, 70년대, 80년대 그리고 90년대 초·중반에 운동을 해본 이들이라면 기본적인 예의범절을 몸으로 느끼고 늘 항상 예의를 가장 큰 덕목으로 삼았다. 이처럼 전종남 부회장은 예의범절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대의 삶에 안타까움을 표한 것이다. 

"운동하면서 지켜야 하고 기본적인 것이 예의범절이다. 요즘 배드민턴을 즐기는 동호인들을 보면 급수가 높으면 마치 어른이 되는 경향이 보인다. 급수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동호인들 간의 관계에서 예의범절을 잘 지켰으면 한다. 그리고 대회를 가보면 충분히 쓸 수 있는 셔틀콕임에도 지고 있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면 무심코 셔틀콕을 바꾼다. 그게 상당한 양을 차지한다. 클럽에서는 깃털이 다 날아가고 부러질 때까지 사용하는데 대회에만 출전하면 셔틀콕 사용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커다란 낭비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바로 잡고 싶다."

동호인들의 예의범절과 셔틀콕 낭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 전종남 부회장은 지난 1995년도에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조기 축구회에서 공을 차다가 무릎을 다쳐 운동을 잠시 쉬었던 전 부회장은 한의사의 조언을 듣고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축구로 인해 무릎 관절을 다쳐 운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전종남 부회장은 무릎 치료를 위해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던 셈이다.  

"조기 축구에서 공을 차다가 무릎을 다쳤다. 물리치료 받으며 1년 쉬었다. 우연히 동네에서 배드민턴 가방을 메고 가는 동호인을 보고 무심코 따라가 실내에서 배드민턴을 하는 걸 보게 됐다. 그래서 한의사에게 무릎이 안 좋은데 배드민턴을 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운동을 하면 새로운 근육이 생기고 근력도 강화된다고 했다. 그래서 무릎을 치료한다는 개념으로 시작을 했다. 당시 배드민턴은 치료 목적이었다. 그렇게 무리하지 않고 배드민턴을 하다가 완쾌되어 1년 뒤에 레슨을 받았다. 클럽 역시 처음이었지만, 태어난 동네이고 체육관은 모교에 있었으며 마침 지인과 후배가 있었고 조기 축구회에서 함께 운동하던 후배도 배드민턴을 했기에 쉽게 접근하고 낯설지 않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전종남 부회장은 통폐합 직전 연합회에서 부회장직을 3년간 역임했으며 새롭게 구성된 초대 협회에 추대되어 부회장직을 연임했다. 전 부회장은 통폐합 과정에서 새로운 협회장이 선출되면 임원직에서 내려오려 했으나 협회의 추대로 부회장직을 맡게 됐다. 전종남 부회장은 오랜 세월에 걸쳐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연합회 시절 포함)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에 전 부회장은 협회의 단점을 보완하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시 협회나 구 협회 든 아직도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완벽하게 정리가 안 된 상태다. 그리고 배드민턴은 나 혼자만 하는 게 아니다. 적어도 4~5명이 함께 움직인다. 내가 대회에 출전하면 다른 이들도 함께 참여를 한다. 그래서 동호인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시 협회 대회, 구 협회 대회에 동호인들이 많이 참여해야 시나 구가 더욱더 성장할 수 있으며 각 클럽의 회원 수도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옥의 티이긴 하지만, 대회를 마치면 동호인들의 뒤 정리가 미흡하다. 주변 정리를 잘 해주었으면 한다."

전종남 부회장은 앞으로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 발전을 위해 새롭게 구상한 사업이나 추진하고픈 사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전 부회장의 새로운 시도는 간단하다. 동호인들의 축제인 배드민턴 대회에 학생들도 함께 어울려서 경기를 하고픈 바람이다. 

"지난해 통폐합되면서 생활체육에서 전문 체육인을 준비 없이 받아들인 부분이 있다. 이제는 함께 상생해야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학생 대회가 없었다. 협회를 통해 일본에 다녀왔는데 친선교류로 시합에 나가보니 초·중 학생들이 동호인들과 함께 경기하는 모습을 봤다. 우리는 연령으로 구분을 하는데 일본은 연령 구분이 아니다. 1부, 2부, 3부 등 급수로 구분하고 있다. 즉 같은 급수라도 연령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학생들도 대진표를 짜고 동호인들 사이에서 경기를 했으면 한다. 오늘 광산구 협회에서 개최한 이번 대회에 스포츠클럽 학생들이 출전해서 경기를 하고 있는데 시 협회에서도 학생부를 신설하여 동호인들과 함께 배드민턴 대회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면 완성된 대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민호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사무국장 
"작년 한 해는 어려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통합 후 협회 공식 회의에 참석하는 동호인이 있는가 반면 협조가 용이하지 않은 동호인들도 있었다. 그래서 갈등이 좀 있었다. 그럼에도 1년 동안 잘 해결이 된 것 같다. 정말 다사다난할 정도로 힘든 한해였다. 그래도 17개 시·도에서 최우수협회상을 받았다. 한 번에 안주하지 않고 2018년, 2019년 등 계속해서 최고의 협회를 이어가는 게 목표다." 

박민호 사무국장은 지난 2017년도를 회상하면서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최우수 협회상을 수여한 것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박 사무국장은 배드민턴과의 인연이 올해로 10년째다. 생활체육으로 사이클을 하다가 우연히 배드민턴을 만났다. 특히 박민호 사무국장은 배드민턴을 시작하면서 연합회 시절 이사직과 부회장직을 5년간 역임했으며 사무국장직을 현재 5년째 역임하고 있다. 

"사무국장직을 통폐합 후에도 다시 연임하고 올해 업무도 다시 시작되었다. 올해 목표는 우선 3월 31일 전남 화순에서 개최하는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대회에 종합 1위를 하려고 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주최하는 전국대회인 만큼 광주광역시 동호인들이 최대한 많이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 그리고 올해 광주시 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대회를 대략 4~5개 유치할 계획이다. 시 협회에서 준비하는 대회인 만큼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박민호 사무국장과의 인터뷰에서 홍성길 협회장, 전종남 부회장이 강조한 부분이 다시 거론(擧論)되었다. 박 사무국장 역시 체육관 시설 사용에 있어 청결을 강조했다. 이는 배드민턴 대회를 열고 아무 탈 없이 마쳤을 때 항상 늘 지적되는 뒤 처리 문제다. 대회장에서 질서 유지와 뒤 정리는 가장 기본적이라고 강조한 박민호 사무국장은 동호인들이 약간의 책임감을 갖추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동호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별로 없다. 다만, 약간의 책임감으로 대회 체육관 시설물을 이용하는 데 있어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대회를 마친 후 마지막 뒤정리는 무조건 협회 분들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동호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의 일처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초에 자매결연을 한 일본의 기타규수에 방문했었다. 교류전을 통해 운동도 함께 했었는데 차이점을 살펴보니 일본의 경우 정말이지 쓰레기 하나 없이 뒤정리가 정말 깔끔하게 되어 있었다. 우리는 대회가 끝나고 체육관을 돌아보면 온갖 잡동사니 물건 쓰레기가 나온다. 정말 고쳐야 할 부분이다. 내가 가지고 온 물건을 그대로 가지고만 가도 괜찮은데 그게 좀 미약한 것 같다. 모범적인 시민의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민호 사무국장 역시 대회 이후 청결함을 강조했다. 이는 광주광역시만의 문제는 아닐 거란 생각이다. 다른 각 시·도·군·구 그리고 각 클럽 등에서도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 중에 하나다. 대회 유치 체육관 사용, 학교 체육관 이용, 전용 구장 이용에 있어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협회·클럽 임원진의 몫이 아니다. 시설물을 이용하는 모든 이가 함께 관심을 두고 누구랄 것 없이 자발적으로 뒤정리를 해야 한다. 끝으로 박 사무국장은 임기 내에 노력하고 해보고 싶은 사업을 전해주었다. 

"사무국장을 5년째 하면서 생각해온 게 있다. 올해부터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현재 광주시에는 다섯 개 구 협회가 있다. 구 협회 대항전을 개최하고 싶다. 시 협회에서 일정 부분에 대해 상금과 상품을 제공하여 구 협회 대회를 열고 싶다. 구 협회 대항전은 시 협회와 구 협회의 상생을 위한 하나의 모색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옛날에 학교 운동장에서 봄이나 가을에 열렸던 운동회처럼 빛고을 잔치 우리들만의 잔치를 만들고 싶은 생각과 바람이다."

박순호 광주광역시협회 행정자문
"사실 홍성길 협회장에게 첫해에 3위나 2위를 하면 차후에 1위 목표를 정할 수 있는데 바로 1위를 했다. 각 시·도 협회의 첫 평가에서 우리 협회가 1위를 한 것이다. 첫해에 우연히 1위를 했다란 소리는 듣지 말자라 했다. 그래서 올해에도 더더욱 열심히 해서 다시 1위를 차지하여 2연패를 달성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만약 2018년도 평가에서 1위가 아닌 낮은 순위를 받으면 우연히 운이 좋아 1위를 한거다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올해는 바짝 조일 생각이며 협회장을 비롯하여 다른 임원진들과의 대화와 자문을 많이 할 계획이다."

박순호 행정자문은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가 최우수 협회상을 수여하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박 행정자문은 오랫동안 건설회사에 근무를 하고 있다. 주된 업무는 건설에 관련된 계약, ISO900 품질경영, 현장 감사 그리고 건설에 관련된 법 조항 해석 등이다. 이에 박순호 행정자문은 본업의 주된 업무를 자연스럽게 배드민턴 정관과 규정에 접목했다. 

"동구 협회에서 수석부회장직을 맡았다. 제가 직장에서 하는 게 'ISO9000'이라고 회사 사규를 관리하고 현장에 나가 감사를 한다. 본사와 현장 모두를 감사하는 거다. 이걸 동구 협회 수석부회장을 할 때 그대로 접목했다. ISO 시스템은 책임과 권한이다. 각 회사 직원이 있으면 책임을 주면 권한도 주어야 한다. 책임만 주고 권한을 주지 않으면 조직이 기형적으로 변형된다. 업무를 고르게 분배를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명확히 업무를 권장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각자가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동구 협회에 접목했던 ISO 시스템을 다시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에 접목했다."

박순호 행정자문은 통폐합 과정에서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를 전해주었다. 당시 홍성길 협회장은 박 행정자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박순호 행정자문은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곧바로 업무에 착수(着手)했다. 박 행정자문은 업무 진행을 하면서 여러 가지 수정해야 할 문제점들을 발견했다.

통합과정에서 새롭게 수정해야 할 문제점을 개선하고 무사히 선거를 마쳤으나 다시 또 다른 갈등 요소가 산재(散在)했다. 이에 박순호 행정자문은 임원진 각자가 주장하는 부분을 매끄럽게 잡고자 정관과 규정을 놓고 해결책을 모색하여 마련했다. 즉 현재 협회 기준으로 형평성에 맞지 않은 규정을 뜯어고치고 정확하게 새로이 매뉴얼을 재편성한 것이다.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가 통폐합 후 규정을 전부 새롭게 수정하여 만들었다. 처음부터 회사 규정처럼 정관과 규정을 검토해보았다. 통합 당시 정관과 규정에 문제점이 있었다. 현재 우리 실정과 맞지 않은 게 발견됐다. 정관과 규정을 수정할 때 생활체육 연합회, 광주시 체육회 등에 전화해서 이러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이렇게 문제점이 발견되면 질의를 하여 회신을 받아서 정리해나갔다. 그렇게 상급기관과 의견 공유를 해서 정관과 규정을 수정하여 새로이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 규정이 마련됐다."

박순호 행정자문은 새로이 정관과 협회의 규정을 마련하는 기간 우선적으로 협회 구성원(대의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전부 수용했다. 그리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한 것은 이해를 시켜 규정을 다듬었다. 이에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정관의 경우 지난해 한 번 개정이 되었고 대회 운영 규정 역시 현실에 맞게 수정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공청회도 열고 동호인들의 의견도 수렴하여 규정대로 모든 것을 구축했다.  

박순호 행정자문은 지난해를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빅터 광주 마스터즈 대회라고 답했다. 박 행정자문은 마스터즈 대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국제대회 유치가 확정되고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전문체육에게 모든 권한을 주었다. 협회는 업무 지원만 해주었다. 이에 박 행정자문은 준비위원장으로서 실제 업무(체육관 대관, 국내·외 선수단 숙소 등)에 투입되어 제반적인 업무를 지원했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2017 빅터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대회'에 견학을 갔었다. 견학을 마치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마스터즈 대회에 관한 몇 가지가 정리되어야 했다. 그중에 하나가 입장료 부분이었다. 입장료를 조금이라도 받아야 할지 아니면 아예 무료 관람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를 했다. 그리고 동호인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입장료는 저렴하게 하자란 의견이 많아 만 원으로 책정했다. 입장료 판매는 각 구 협회에서 약간의 도움을 받고 거의 판매는 시 협회가 맡아서 했다. 결과적으로 미약하지만, 성공한 대회로 마칠 수 있었다. 큰 문제 없이 깔끔하게 대회를 유치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박순호 행정자문은 인터뷰 말미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비전을 임원진과 동호인들에게 제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가 비전을 정확하게 제시하면 광주시 배드민턴 동호인들은 다 모일 거란 생각이다. 만약 비전없이 협회가 열심히 할 테니 도와달라라고 하면 호응이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최우수협회상을 받았으니 올해도 다시 최우수협회상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빅터 마스터즈 대회도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란 등의 비전을 제시하면 분명 참여할 것이다. 지난해에 동호인들의 호응이 있었기에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었다. 작년처럼 올해도 함께 참여의식을 품고 동참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규정이 흔들리면 무너지게 되어있다. 원칙이 무너지면 안 된다. 규정에 명시되어 있으면 위배하지 않도록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협회의 모든 결과물은 배드민턴 동호인, 각 클럽 임원진과 회원들 그리고 5개 구 협회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다. 이대로만 올해에도 해준다면 올해 역시 최우수협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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