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한번 게임을 하면 다음 게임에서는 다른 회원과 게임을 하는 게 좋다! 모든 배드민턴 동호인은 초심자 출신이기에 초심자분들에게도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일주일 두 번 정도 10시에 준 마감, 11시에 최종 마감하는 것으로 운동 소요 시간 1시간 늘렸으면 하는 바람!

'오픈 클럽', 임원진과 회원들 간의 서로 단합된 모습 더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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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북구 '오픈 클럽'은 지난 2003년 문흥동 문흥중앙초등학교에서 창단했다. 현재 등록된 회원은 총 73명이다. 오픈 클럽은 2003년 창단할 당시 1대 이범석 회장이 선출됐다. 2004년과 2005년 제2~3대에는 이성록 회장이 역임했다. 2006년 4대에는 최영철 회장이 맡아 오픈 클럽을 책임졌다.

이어 2007년 5대 이순형 회장, 2008년·2009년 6~7대 이경우 회장, 2010년·2011년 8~9대 김세개 회장, 2012년·2013년 10~11대 이경우 회장, 2014년·2015년 12~13대 채호기 회장, 2016년·2017년 14~15대 감세개 회장 그리고 2018년 제16대 이경우 회장이 선출되어 오픈 클럽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오픈 클럽은 2006년 북구 청장기 배드민턴 대회 종합 3위, 2008년 생활체육 배드민턴 북구 연합회장기 대회 종합우승, 2009년 북구 연합회장기 종합 2위, 2010년 북구 청장기 배드민턴 대회 종합 2위 등의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본지는 3월 16일 저녁 북구 배드민턴협회 박상준 협회장, 박성옥 사무국장의 안내로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문흥중앙초등학교을 방문하여 '오픈 클럽'의 이경우 회장을 비롯하여 임원진과 클럽 회원들을 만났다. 

이경우 광주 북구 오픈 클럽 회장
"회장직은 올해부터 시작한 거지만, 회장직을 벌써 세 번째 하는 거다. 두 번의 회장직을 역임했다. 총 6년 정도 하는 셈이다. 예전에는 임기가 1년이었는데 연임을 많이 해서 2년으로 개정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올해 회장직을 수락한 이유는 더 좋은 클럽으로 만들어서 후배들에게 '클럽 운영은 이렇게 하는 것이야'란 것을 알려주면서 물려주려고 수락한 거다. 클럽 운영에 관한 본보기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자 하는 거다. 오픈 클럽의 재도약을 위해 수락했다."

이경우 광주 북구 오픈 클럽 회장
이경우 광주 북구 오픈 클럽 회장

이경우 광주광역시 북구 오픈 클럽 회장은 올해부터 회장직을 맡아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회장직이 아니라 이미 앞서 두 번의 회장직을 역임하여 누구보다도 클럽에 대해 애정이 남다르다. 세 번째 회장직을 수락한 이유도 잠시 침체한 클럽의 분위기를 되살려 보겠다는 의지로 수락했다. 

이 회장은 북구 생활체육 배드민턴 연합회 상임부회장직을 역임했으며 광주시 연합회에서 이사직 역시 역임했다. 특히 이경우 회장은 통폐합 이후 광주광역시 북구 배드민턴협회 상임위원장직을 맡아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오픈 클럽에 등록된 회원은 2018년 1월 기준 51명이다. 평균 매일 꾸준하게 배드민턴을 즐기는 회원은 대략 20여 명이다. 오픈 클럽의 운동시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명절을 제외하고는 1년 365일 배드민턴을 즐긴다. 이경우 회장 말에 따르면 예전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저녁에 운동을 했지만,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 사항인 경비근무자도 주말에 쉴 수 있도록 권고한 것을 이행하고 융통성을 발휘하여 토요일과 일요일의 운동시간은 오후 5시부터 8시로 변경했다. 

"제가 제일 처음 회장을 맡았을 때 어려움이 많았다. 모든 것을 서서히 정리하면서 자리를 잡아갔다. 어려운 부분이 지나고 나니 현재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번에 다시 회장직을 맡았는데 오픈 클럽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 제가 구 협회나 시 협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기에 우리 클럽 회원들도 구나 시에서 활동을 하여 오픈 클럽이 빛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총무도 북구 협회 경기부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북구에서 오픈 클럽은 언제나 단합이 잘되고 명문 클럽이란 것을 구 협회나 동호인들이 알고 있다. 이러한 위상을 조금 더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다."  

이경우 회장은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지 20년 정도 됐다. 과거에 등산하다가 다리의 움직임이 둔해져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졌다. 당시 부인이 배드민턴 클럽에서 아침반으로 운동을 하고 있어 등록을 하여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아침반에 등록한 이 회장은 꾸준하게 배드민턴을 즐겼지만, 조금씩 피로도가 쌓였다. 아침 일찍 시작하는 운동이기에 업무에 지장을 느낀 것이다. 

그래서 저녁반으로 옮겼다. 이 저녁반이 바로 현재의 오픈 클럽으로 15년째 몸담고 있는 클럽이다. 이처럼 꾸준하게 동호인으로 배드민턴을 즐겨온 이경우 회장은 처음 배드민턴을 배울 때를 생각하여 오픈 클럽에 등록하여 처음 라켓을 잡고 운동하는 초심자 즉 신입 회원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게끔 노력도 하고 있다. 

"신입 회원을 위한 노력은 저부터 솔선수범하여 나서고 있다. 초심자분들이 운동을 하면 클럽에 적응하도록 많은 관심을 두면서 나잇대가 비슷하면 함께 어울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클럽에 오면 제가 먼저 난타를 쳐준다. 그리고 임원진이나 기 회원들에게도 초심자가 오면 가족처럼 대해주라고 주문도 하고 있다. 대화와 관심을 두고 난타를 쳐주도록 유도하고 있다. 저 역시 초심자 시절 낯선 환경에 적응이 쉽지 않았다. 클럽에 가서 제대로 셔틀콕을 치고 간 적이 드물었다. 당시를 생각하면 아쉬운 기분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새로운 회원이 오면 미리 알려주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한다. 초심자분들이 오픈 클럽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철칙이기도 하다."

이경우 회장은 오픈 클럽이 더욱 성장하고자 임원진과 회원들에게 서로 단합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늘 서로를 위로하고 감싸주고 안아주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 번째로 회장직을 수락한 이 회장은 오로지 오픈 클럽 발전을 위해서다. 이에 이경우 회장은 끝으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배드민턴은 스스로가 선택해서 하는 운동이기에 자기 운동을 하는 건 맞다. 자기 운동을 하기에 서로 마음이 맞는 회원끼리만 어울려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이러한 부분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한번 게임을 하면 다음 게임에서는 다른 회원과 게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유도를 하고 있다. 회원들끼리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운동을 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개선할 부분이다. 다시 말해 가족 같은 분위기가 가장 좋은 장점임에도 그게 다시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다. 경기부와 총무부 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시행을 하고 있는데 서서히 바꿔가려고 노력할 방침이다."

최종화 오픈클럽 총무
최종화 오픈클럽 총무

최종화 광주 북구 오픈 클럽 총무
"회원들은 운동하러 온 것이 목적이다.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올해 초 대형 청소기를 빌려 바닥 청소를 깔끔하게 했다. 바닥이 덜 미끄러져서 부상도 많이 줄었다. 회원들의 애경사(哀慶事)를 공유하여 함께 축하하고 위로하는 것 역시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회원들에게 클럽에서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을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게 생일이다. 해당하는 달에 생일을 맞은 회원들 대상으로 자리를 마련하여 작은 선물을 마련해 축하해주는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이 그날이다."

최종화 총무는 오픈 클럽에서 회원들을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지만 가장 좋을 까란 고민을 하고 최종 결정을 내린 게 회원의 생일이다. 해당하는 달에 생일을 맞이하는 회원들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운동 시간 중에 잠시 시간을 내어 클럽 측에서 마련한 자그마한 선물(셔틀콕, 양말 등)을 주고 축하해준다. 본지가 취채차 방문한 날에도 3월에 태어난 생일자 회원이 세 명이기에 잠시 짬을 내어 클럽 회원들이 아낌없이 축하를 해주었다. 

최종화 총무는 배드민턴과 만난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 2015년 10월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최 총무는 이미 7년 전에 배드민턴과 만났다. 당시 1년 정도 라켓을 잡았지만, 흥미와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직장 역시 다른 지역으로 옮겨 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어 배드민턴에 집중을 못 하여 그만두었다. 그리고 7년 만에 오픈 클럽에 등록하여 배드민턴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 것이다. 

"맨 처음 다른 클럽에서 배드민턴을 했었는데 당시 적응이나 재미를 느끼지 못한 건 사실이다. 세월이 지나 어느 순간부터 다시 배드민턴을 하고 싶다는 충동이 마구 올라왔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시작했다. 배드민턴 선택은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적응이나 흥미·재미를 가장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 생각했다. 또한, 회원들 간의 만남, 유대관계가 좋은 것 같다. 그렇게 오픈 클럽에서 시작을 하고 레슨자 관리를 했다. 레장이라고 부르는 데 코치하고 레슨을 받는 회원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는 자리다. 경기이사직도 역임했다. 경기이사를 하다가 회원들이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에 인정을 해주어 총무직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마침 저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수락하고 올해부터 총무직을 맡게 된 거다."

최종화 총무는 맨 처음 배드민턴을 만났을 때 1년 동안 흥미와 재미를 느끼지 못한 것은 낯선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홀로 클럽에서 고군분투했다는 의미다. 당시 가입한 클럽에서 최 총무에게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에 최종화 총무는 서서히 클럽과 배드민턴에 흥미를 잃어가고 마음이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아픈 기억이 있는 최 총무는 초심자 회원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신입 회원 즉 초심자분들은 낯선 환경에 적응이 힘들다. 제가 경험을 해보았다. 그래서 어느 누가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저 클럽에서 '여기 새로운 회원 한 사람이 왔어요'라며 인사만 나눈다. 그리고 난타나 게임에 소홀히 하게 된다. 이러한 것을 충분히 경험을 해보았다. 그래서 신입 회원이 가입하면 경기부나 저희 임원들이 함께 난타를 쳐주고 적응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원래 모든 동호인은 모두가 초심자 출신이다. 초심자분들에게도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오픈 클럽에는 모두가 함께 어울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재숙 오픈클럽 여성부회장
김재숙 오픈클럽 여성부회장

김재숙 광주 북구 오픈 클럽 여성부회장
"오픈 클럽 창단 멤버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배드민턴을 즐기고 클럽의 업무 역시 해오고 있다. 과거에 비해 현재는 배드민턴 저변확대가 크다. 예전에는 여성들이 직장 다니면서 운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환경이었다. 저도 직장을 다니면서 가정을 돌보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힘들었다. 지금 엄마들은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좋아진 거다. 부부가 함께 운동하는 모습 역시 보기가 좋다. 우리 클럽은 부부회원이 많고 다양한 연령대가 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좋다."

김재숙 여성부회장은 서른 여섯 살인 1998년도에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퇴근 후 친목과 체력을 다지고자 운동을 시작했다. 우선 직장 동호인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당시 클럽의 개념보다는 일반 운동장에서 배드민턴을 하는 동호회에 등록하여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1년 뒤 학교의 허락으로 학교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게 되었고 오픈 클럽이 공식적으로 창단하게 됐다. 

"오랜 기간 오픈 클럽에 몸담고 있으니 산증인이다. 임원직도 오래 해왔다. 우리 클럽 이름이 오픈이다. 그래서 임원진이나 회원들의 마인드가 많이 열려있고 역대 회장분들 역시 회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흡수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다. 체육관에서 이야기할 시간이 없으면 밖에서도 회원들과 많이 교류를 했다. 연령 구분 없이 대화를 많이 하여 현재의 오픈 클럽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김재숙 여성부회장은 여성부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클럽 자체 행사를 비롯하여 구 협회, 시 협회 등이 개최하는 대회에 출전하면 오픈 클럽 여성부 회원들은 실력 발휘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여성부 회원은 약 20여 명으로 오픈 클럽의 분위기 조성에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또 가족이 함께 배드민턴을 즐기는 회원도 많고 부부회원 역시 한 부분을 차지하기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김재숙 여성부회장은 오픈 클럽이 명문 클럽이라고 자부했다. 김재숙 여성부회장은 오픈 클럽 창단 후부터 재무이사,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클럽이 발전하려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 여성부회장이 스스로가 못하는 부분 역시 클럽 차원에서 배려를 해주어 감사의 말도 전했다. 

"개선 방안 중에 학교 측에서 조금 더 배려를 해주었으면 하는 게 있다. 건의 사항이자 희망 사항인데 현재 운동 시간이 8시부터 10시까지로 조금은 짧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날짜를 정하여 1시간가량 시간을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일주일 두 번 정도 10시는 준 마감, 11시에 최종 마감하는 것으로 운동 시간을 1시간 늘렸으면 하는 것이다. 그러면 회원들이 그날만큼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운동을 못 나오는 경우가 있다. 배려를 해주었으면 한다. 제가 잘 못 하는 부분인데 서로가 배려하고 안부도 챙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건강하게 웃음도 많이 찾았으면 한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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