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마스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 어떤 마스크를 써야 미세먼지를 제대로 막을 수 있는지 궁금한 게 사실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시중에서 판매하는 보건용 마스크와 일반 마스크 50개 제품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평가하는 '분진포집효율 시험'을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 결과, KF80 이상 등급이 붙은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제대로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KF80의 경우 평균 86%, KF94의 경우 96%, KF99의 경우 99%의 미세먼지 입자를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F(코리아필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용 마스크의 성능을 인증하는 마크로, 뒤에 붙은 숫자는 마스크의 미세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등급이다.
하지만 성능이 좋은 보건용 마스크도 비누로 한 차례 세척하면 미세먼지 차단 능력이 23%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가급적 재사용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또 일반 마스크의 경우 미세먼지 차단 비율이 평균 46%로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필 기자 자료출처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