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전국 1.2, OECD 평균 0.9보다 낮은 0.7 수준! 초등 6학년 최다, 여아보다 남아 사고 24%p 많아 교통안전관리 필요!

어린이 교통사고, 5월에 최다 발생 하교 시간대·주말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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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이 초등학교 반경 300m 이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방과 후 활동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8시, 요일별로는 금~일요일에 집중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년(2012~2016년)간 발생한 서울시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야외활동이 많은 5월에 가장 많이 발생(11%)했으며 가을까지 사고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주요 발생 지점은 어린이들의 주요 통행 경로인 초등학교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여 초등학교 반경 300m 이내에서 58%, 반경 400m 이내에서 71.9%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발생시간대를 살펴보면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상대적으로 녹색어머니회 등의 지원 활동이 부족한 하교 시간대에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의 경우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안전 도움 인력이 근무하는 주중요일보다는 교통안전에 대한 별도의 지원인력이 없는 주말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의 경우 연령별은 영유아보다 초등학생인 7세∼12세에서 많이 발생(60.2%)했으며 독립성이 강한 초등 6학년인 12세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또한, 어린이 보행자 사고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 사상자 수가 많아 저학년 교통안전에 주변의 관심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남아의 사상자 비율이 62%로 여아의 사상자 비율 38%보다 높게 조사되어 남아의 교통안전 지도에 더욱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3일 지난 2011년 이후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 정책의 효과로 14세 이하 어린이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그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1월 관련 규칙 개정으로 보호구역 지정권자가 서울지방경찰청장에서 서울특별시장으로 변경되면서 2011년에만 어린이보호구역 126곳을 설치했으며 2017년 기준 1,733곳으로 해마다 확대해왔다. 

또한, 서울시는 2012년부터는 초등학교 등하굣길을 지키는 교통안전 지도사를 운영해 2017년 기준 209개교에 440명까지 배치했다.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유괴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에도 도움되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매년 90% 이상 '만족'하는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최근 5년간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제반 사업을 보강해 지속 시행할 계획이다. 등하교안전지도사를 매년 5% 증원하여 국공립 초등학교에 배치하고 ‘옐로카펫’과 ‘아마존’도 확대 설치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등하굣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등하교안전지도사(walking school bus)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함께하며 교통안전수칙도 배우고 교통사고, 유괴 등 각종 사고와 범죄로부터 통학생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학교 주변 횡단보도 대기 공간을 노란색으로 칠해 운전자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옐로카펫’도 2017년 말 251곳에 이어 올해에도 100곳에 추가설치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특별시청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에서는 2020년까지 교육청, 경찰청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달성을 목표로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철을 맞이하여 각 가정과 일선 학교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익형 기자  자료 서울특별시청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과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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