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가 봄철 종별 배드민턴리그전에서 원광대를 꺾고 2009년 우승 이후 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경희대는 30일 경상북도 밀양시 밀양시배드민턴전용구장에서 열린 남자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원광대를 3-2로 누르고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에도 인하대와 5경기 단식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경희대는 결승에서 단식 두 게임을 모두 내주고도 나머지 세 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1경기 단식에서 경희대의 김영민이 원광대의 서승재에 0-2(15:21, 17:21)로 패했다. 2경기 단식에서도 경희대의 이승훈이 원광대의 전준형에 0-2(9:21, 17:21)로 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경희대는 3경기 복식에서 유석주·고석건 조가 원광대의 이동욱·임수민 조를 2-1(15:21, 21:14, 21:15)로 이기고, 4경기 복식에서도 경희대의 김영혁·이승훈 조가 원광대의 서승재·김재환 조를 2-1(14:21, 25:23, 21:16)로 이겨 극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지막 5경기 단식에서 경희대의 장호상이 원광대의 문준섭을 맞아 첫 게임을 21:8로 따내고, 두 번째 게임도 21:16으로 마무리하며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사진 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