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 2009년 당시 신인 배우인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에게 술 접대와 성 상납 강요받고 폭행까지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와 스폰서 리스트를 남기고 목숨 끊은 사건! 지난 1월 8일 JTBC ‘뉴스룸’에서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재조사를 검토 중인 ‘장자연 사건’의 수사기록을 단독 입수해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주목받아…!

故 장자연 사건 모티브 영화 '종이비행기: 시크릿 리스트' 관객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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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종이비행기: 시크릿 리스트’(감독 노홍식, 제작 파란프로덕션·제이케이컴퍼니·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배급 콘텐츠윙)가 1월 31일 관객과 만난다. 

‘종이비행기’는 지난 2009년 유력 인사들에게 성 상납을 강요받고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 내용의 유서와 관련자 리스트를 남기고 세상을 등진 故 배우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작품이다. 특히 故 장자연 성상납 사건이 재수사한다는 소식에 해당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고발성 작품 '종이비행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 1월 8일 JTBC ‘뉴스룸’(앵커 손석희)에서는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재조사를 검토 중인 ‘장자연 사건’의 수사기록을 단독 입수해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 ‘종이비행기’가 조명을 받았다. 故 장자연 사건은 2009년 당시 신인 배우인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에게 술 접대와 성 상납을 강요받고 폭행까지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와 스폰서 리스트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당시 故 장자연은 유서로 남긴 편지를 통해 "나 말고 피해 연예인이 더 있다. 선·후배들도 원치 않는 자리에 나갈 것을 강요당했다. 그중에는 연예인 지망생도 있었다. 31명에게 100여 번의 술 접대와 성 상납을 강요받았다. 내가 죽더라도, 죽어서라도 저승에서 꼭 복수하겠다. 룸살롱에서 술 접대를 시켰다. 잠자리를 강요받았을 뿐 아니라 방안에 가둬놓고 때리고 온갖 욕설을 들었다. 그렇게 지내면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경찰은 리스트 속 인사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에 넘겨지고 유서에 언급된 10명은 혐의없음 처분을 받으면서 많은 의혹을 남겼다.

연출을 맡은 노홍식 감독은 故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에 몸담았던 여자 연예인 윤 모 씨를 만나 영화를 만들었다. 노홍식 감독은 지난 2007년 초 케이블TV 드라마 연출 때 오디션을 통해 알게 윤 모 씨를 알게 됐다. 당시 노 감독은 장자연의 소속사와 계약한다는 윤 모 씨에게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유했다. 해당 소속사에서 매니저를 하고 있던 지인을 통해 회사 분위기를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모 씨는 노홍식 감독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계약을 했다. 

그렇게 故 장자연의 소속사에 들어간 윤 모 씨는 “강요에 의해서 접대 자리만 수십여차례 참여했고 술자리에서 노래와 춤을 추며 노리개처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노홍식 감독은 故 장자연 사건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윤 모 씨를 만나게 됐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며 영화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 노 감독은 개봉한 '종이비행기: 시크릿 리스트'에 이어 후속편인 '판도라상자'를 연속으로 기획했다. 

평소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노홍식 감독은 "영화 '종이비행기'는 연예인 및 지망생을 스폰서에게 성 상납하는 고발성 영화로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스폰서 리스트에는 정치권, 재벌그룹 등 다양한 스폰서들이 등장한다. 스폰서는 남자뿐만 아니라 남자 아이돌을 상대로 여자 스폰서도 거론된다."고 밝혔다.

이어 노 감독은 “영화에 실제 사이비기획사, 스폰서 등을 그대로 적용했다. 실명을 공개할까 생각 중이지만, 모두가 상처뿐이다. 불편한 진실 그러나 마주해야 할 진실, 시크릿 그리고 그 진실과 거짓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홍식 감독은 “누구나 화려한 스타를 꿈꾸지만, 그 화려함 이면에는 일부 어두운 그림자와 ‘비열한 검은손’이 존재한다. 영화 '종이비행기'에는 연예인을 꿈꾸는 화려한 양지 뒤 감춰진 진실과 어두운 그림자가 담겨있다. 쉬쉬해온 연예계 추악한 현실에서 부서지고 버려진 꿈들, 짓밟힌 인생을 드러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개봉 1월 31일. 

이익형 기자  사진 파란프로덕션·콘텐츠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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