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화 감독, 1996년 전국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단식 1위, 단체전 1위 차지할 만큼 뛰어난 단식 실력 자랑하며 1990년대 초·중·후반까지 국가대표 및 선수 생활하며 자신의 이름 알려! 부산외대 여자배드민턴팀 색깔 '그린'(녹색)… 누군가에게 깨끗하고 정화되는 배드민턴팀 되었으면…! 1993년 제31회 전국 봄철 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 우승 차지하며 대회 3연패 달성!

정은화 부산외대 여자배드민턴팀 감독 "대학은 허리다. 허리가 튼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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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17 회장기 전국대학·실업배드민턴연맹전(주관 강원도 배드민턴협회·철원군 배드민턴협회, 주최 한국대학배드민턴연맹·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이 8월 29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체육관에서 9월 7일까지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서 여자대학부 단체전 우승은 부산외국대학교 여자 배드민턴팀이 거머쥐었다. 9월 3일 진행한 결승전에서 부산외대 여자 배드민턴팀은 김유정·정현지·노다연 등이 한국국제대를 상대로 1단식, 2단식, 3복식을 쓸어 담으며 3-0으로 완파했다.

우승을 차지한 후 정은화 부산외국대학교 여자 배드민턴팀 감독은 "이번 회장기 대회 우승은 선수들이 여름방학에도 힘든 훈련 스케줄과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해 낸 것이 원동력이 된 것 같고 정현지가 발목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했으며 주장인 김유정이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하며 단·복식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심리 훈련과 상담을 통해 선수들의 심리 조절을 꾸준히 해온 것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크게 이바지를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한층 높아져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외대는 지난해 전국봄철배드민턴리그전 단체전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여름철 종별선수권대회 개인 혼합복식에서는 최윤정이 2위, 가을철 배드민턴선수권 개인단식에서는 정현지가 3위에 각각 오른 바 있다. 특히 부산외대는 1993년 제31회 전국 봄철 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2011년 충북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2011 전국 가을철 종별배드민턴선수권'에서 부산외대 여자 배드민턴팀은 군산대를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6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 봄철 종별배트민턴리그전에서 강호 한체대와의 여자대학부 결승에서 3-2로 승리하여 22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마지막 5단식 2세트에서 부산외대 김호연 선수가 한국체육대학교 박민정 선수를 상대로 21점째를 올리는 공격에 성공하자 모든 선수가 코트로 뛰어나와 정은화 감독, 김경란 코치를 얼싸안고 함께 울음을 터트렸다.

정은화 부산외국어대학교 여자배드민턴팀 감독(체육학 박사)
"부산외대도 강팀이라 생각한다. 올해도 한국체대가 우승 후보로 유력하지만, 저희 역시 우승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지난해 같은 경우 이길 수 있는 팀임에도 순간 무너질 때가 있었다. 변수가 많았다. 선수들이 꼭 이겨야 되겠다는 생각이 크다 보니 더 게임이 안 풀리는 경우가 생긴 것 같았다. 아마 심리적인 부담이 커서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 같다.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앞서다 보니 경기 중에 본의 아니게 불암감이 작용하여 집중도를 방해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선수들과 마음을 다시 잡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정은화 부산외국어대학교 여자배드민턴팀 감독(체육학 박사)
정은화 부산외국어대학교 여자배드민턴팀 감독(체육학 박사)

지난 1월 11일 남해군에서 부산외국어대학교 여자배드민턴팀을 만나 정은화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래는 1월 12일 오전에 부산외대 여자배드민턴팀과의 취재 및 인터뷰 일정을 잡았지만, 본지가 남해군에 도착하여 남해군 배드민턴협회 취재를 진행하는 동안 부산외대 여자배드민턴팀이 우연히 남해민턴클럽에서 동호인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남해민턴클럽과도 취재를 해야 하기에 클럽 임원진 인터뷰를 마친 후, 곧바로 정은화 부산외대 여자배드민턴팀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은화 감독과의 인터뷰 내내 부산외대 여자배드민턴팀 선수인 김유정·이다예·노다연·김신영·정현지·이수정·조혜빈 선수 등은 남해민턴클럽 회원들과 셔틀콕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모습으로 훈련을 이어갔으며 가벼운 훈련을 마친 후 임원진과 회원들이 마련한 조촐한 파티를 함께 즐겼다. 

부산외대 여자배드민턴팀 선수들은 남해군으로 전지훈련을 오기 전에 자발적으로 스포츠 심리상담사 연수를 받고 왔다. 정은화 감독 말에 따르면 선수들이 기술적으로는 커다란 문제가 없지만, 자신의 심리를 컨트롤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들 스포츠 심리상담사 연수에 참여 했다는 것이다.

"저도 12월 초에 멘탈코치 연수를 듣고 왔다. 전공이 심리학이기에 제가 늘 공부를 하니깐 선수들도 '감독님도 멘탈코치 같은 것도 배우는데 우리도 심리학을 배워야겠다'란 이야기를 해서 흔쾌히 연수를 받으라고 했다. 스스로들 배우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컸기에 허락을 한 것이다. 원래는 전지훈련 전에 기초 체력 훈련을 해야 했지만,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는 심리학에 관한 연수이기에 허락하고 배우면서 터특한 후 곧바로 전지훈련오라고 해서 남해군에 오게 된 거다."
 
정은화 감독은 부산외대 여자배드민턴팀의 사령탑을 맡은 지 7년 차다. 부산외대에 와서 1년 간 코치를 하다가 앞전 감독이 퇴임하면서 곧바로 감독직을 맡았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여 코치를 거쳐 감독직에 오른 정은화 감독은 선수들을 가르치는데 쉽지가 않음을 토로했다. 선수 생활하면서 몸으로 배운 기술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지도해야 하는데 간혹 선수들이 이해 하지 못할 경우 힘이 든다고 전했다. 

"모든 스포츠도 마찬가지지만, 배드민턴은 특히 동물적인 본능과 감각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기술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이해시키려고 지도를 하지만, 받아들이는 데 있어 이해를 잘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정말 이해를 하지 못할 경우에는 지인 선수, 동료 그리고 선배들을 찾아가 배드민턴을 치게 하여 최대한 몸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도 많이 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한 사람한테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지도자에게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선수는 자신이 판단하고 느끼고 종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빨리 이해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조금은 느리게 이해하는 선수가 있다. 전부 이끌고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은화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 테스트를 통해 체육 선생에게 발탁되어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다. 당시 가정 형편이 어려웠기에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고 배드민턴의 재미보다 선배들의 군기와 같은 기강에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정 감독은 배드민턴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어린 시절 배드민턴 라켓으로 셔틀콕을 치다가 잘 맞지 않으면 '왜 내가 원하는 데로 공을 칠 수 없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다시 말해 집안의 반대, 선배들의 군기잡기에 힘들어도 '어떻게 하면 배드민턴을 더 잘 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셔틀콕을 날릴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며 주니어 시절을 보냈다.  

"제가 어린 시절 선생님들에게 기본기를 잘 배운 것 같다. 그래서 선수 생활을 오래 한 것 같다. 요즘은 기술 훈련을 많이 한다. 그래서 제가 선수 생활 때 코치나 지도자가 된다면 가장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 거에 코칭을 하려고 생각했다. 모든 스포츠는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오래가는 선수가 못 된다. 기본기가 탄탄하면 기술도 쉽게 습득할 수 있다. 기본기가 충실하면 나중에 지도자가 되었을 때 역시 반복적으로 선수들에게 또다시 가르쳐 주게 된다. 게다가 기본 전술이라든지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수월할 수 있다. 느리게 가더라도 기본기에 충실히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정은화 감독은 1996년 전국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단식 1위, 단체전 1위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단식 실력을 자랑했다. 1990년대 초·중·후반까지 선수 생활을 하며 자신의 이름을 각 대회에 알렸다. 1998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정은화 감독은 2000년 부산 내성초등학교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성일여고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이 기간에 지도한 주요 선수는 박선영·하정은·정지송·이임정 선수 등이다. 그리고 2011년 부산외대 코치로 부임하고 2012년 부산외대 사령탑으로 올랐다. 또한, 정 감독은 前 국가대표 출신으로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학 석사·일반대학원 체육학 박사·부산외국어대학교 강사, 한국대학배드민턴연맹 감사, 부산 배드민턴협회 심판이사 등의 이력을 갖추고 있다. 

"선수들을 지도했을 때 기억에 남는 선수는 이은아 선수다. 현재 전북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성일여고에서 10년 간 코치를 했었는데 그때 이은아 선수를 2년 지도했다. 그리고 외대로 왔는데 이은아 선수가 부산외대로 와서 또 지도를 했다. 이은아 선수의 경우 제가 무언가를 전달하면 응용을 잘하는 선수다. 하나를 가르치면 두개를 깨우칠 정도로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선수였다. 지금도 부산에 오면 항상 들려서 이야기를 나눈다. 평소에도 힘들거나 즐거울 때나 늘 전화도 자주 하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다."

정은화 감독은 부산외대 여자배드민턴팀 선수들이 공부도 잘하여 학점 역시 잘 받아 학교 측에서도 칭찬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배드민턴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기에 일반 학생들에 비교해 빠듯한 하루 시간을 보내지만, 선수 스스로들 열심히 하고 자기 계발에도 충실하기에 배드민턴 훈련을 할 때 필요 이상의 말을 아끼는 정은화 감독은 제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 역시 개개인의 목표가 있다. 감독은 전체적인 것을 만져주는 것이다. 선수들은 목표를 갖고 공부하면서 훈련을 하는 것이다. 제가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내가 전체 그림을 그려주지만, 색칠은 너희가 하는 것이다'라고 주문한다. 팀 자체는 분위가 중요하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 역시 모자라는 선수가 있으면 더욱 끌어주면서 서로 함께 앞으로 나가고 있다. 선수들이 알아서 많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늘 기특한 마음이 든다. 고마운 선수들이고 제자들이다."

정은화 감독은 '부산외대 여자배드민턴팀 색깔은 무엇인가'란 질문을 하자 잠시 고민에 빠졌다. 정 감독 스스로 강한 면이 있다 보니 '빨강'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부산외대 여자배드민턴팀 색깔은 '그린'(녹색)이라고 답했다. "녹색은 모두가 바라봤을 때 눈이 정화되는 색깔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깨끗하고 정화되는 배드민턴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그린'이라고 말한 거다. 학교에서도 재능 기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저희도 동참하고 있다. 저희를 원하는 클럽이 있으면 시범경기도 하고 원포인트레슨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부산외대 여자배드민턴팀을 원하는 곳이 있으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방문할 계획이다. 재능 기부 역시 선수들에게 커다란 자산이 될 수 있다."

정부 정책에 따라 대학 스포츠 선수들은 모든 수업을 들어야 하고 일정 이상 학점을 유지해야만 시합에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이 생겨 시행하고 있다. 부산외대 여자배드민턴팀 역시 해당한다. 이에 정은화 감독 역시 고민에 휩싸였다.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걱정은 되지 않지만, 출석해야 하고 수업도 들어야 하면서 과제도 제출하고 훈련도 해야 한다. 하루의 시간을 잘 활용 못 하면 쉽지가 않은 문제다. 특히 전공과목 교수의 경우 이해를 해주지만, 교양 과목의 경우 전혀 용납이 안 되기에 선수들에게 무조건 출석하고 수업에 참석하라고 했다. 선수들의 수업 시간에 맞추어 훈련 스케줄을 짜고 있다. 선수들의 피로도가 생기지 않도록 훈련 시간을 짜야 하는 게 가장 힘들다."

정은화 감독은 '운동하는 선수들도 공부하는 학생으로 만들어라'란 정부 방침에 따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지만, 시합에 출전하여 성과를 내야 하기에 깊은 고민에 빠져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찾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다른 배드민턴팀을 찾아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선수들이 수업을 듣고 과제를 제출하면서 훈련도 소화해내야 하기에 피로도는 분명 쌓일 것이다. 이에 자체 내에서 훈련을 하는 것 보다 차라리 훈련을 가장한 시합 아닌 시합을 다른 학교 배드민턴팀을 방문하여 함께 훈련하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 

"교양 과목의 경우 무조건 출석하라고 했다. 훈련 스케줄은 새벽 운동을 하든 야간 훈련을 하든 우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에 신입생들이 들어왔는데 첫 상담을 하면서 시간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든 스포츠 선수가 겪는 일상다반사 같은 일이긴 하지만, 후배들은 선배들을 챙겨야 한다. 간혹 선배들을 챙기다 보면 개인 시간을 좀처럼 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최대한 시간을 스스로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다. 시간 관리도 자기 관리이기에 전략적으로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훈련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스파링 팀을 찾아 실전처럼 하려고 전략을 세우고 있다. 팀 훈련보다는 오히려 상대 팀들을 만나 시합을 하는 것이 더 나을 듯싶어서 세운 계획이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수업 시간을 피하여 주중 목·금·토 정도에 부산 지역 대학이나 고교로 가서 학교 선수들과 맞붙어 훈련할 생각이다. 성일여고 같은 경우 선수들이 어리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어서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다. 대책 아닌 대책인 셈이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여자배드민턴팀 선수
부산외국어대학교 여자배드민턴팀 선수

급작스럽게 대학 선수들의 대학 성적과 공부를 모두 챙겨야만 하는 현실에서 많은 고민에 휩싸인 정은화 감독은 열심히 운동하고 공부하는 제자들을 보면 조금 더 지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는 다른 대학 감독이나 코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대학 스포츠 감독 즉 지도자들이 함께 짊어지어야 할 책무(責務)이자 책임감(責任感)이기 때문이다. 스포츠는 대학뿐만 아니라 기업 더 나아가 국가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정은화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작은 소망을 전했다. "스포츠는 명예를 드높여 준다. 우승을 차지하거나 좋은 성적을 거두면 학교의 명예와 이미지가 상승한다. 그간 오랫동안 이어온 전통을 학교가 국가가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인체로 본다면 허리에 해당한다. 허리가 튼튼해야만 모든 것이 뒷받침된다. 스포츠를 아시는 분들은 당연히 알고 있는 의미다. 솔직히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대학 스포츠에도 조금 더 많은 관심과 지원 등을 늘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이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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