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조화를 꿈꾼다안동시의 배드민턴 역사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에 협회가 창립됐으니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6, 7대 협회장을 역임한 최병국 고문이 경상북도배드민턴연합회장을 역임했고, 각종 엘리트대회와 생활체육대회를 유치하는 등 경상북도 배드민턴의 중심 역할을 오랫동안 담당해 왔다. 경상북도에 실업팀이 있는 김천시나 밀양시 못지않게 대외적인 활동을 활발했던 곳이 안동시다.체육 단체 통합 등으로 한동안 대외적인 활동보다는 내적 강화에 중점을 뒀던 안동시배드민턴협회가 코로나 19로 힘겨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다전동천 송파구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은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다. 그런데도 그는 일반 생활체육대회에 나가 우승을 휩쓸다시피 했다. 얼핏 보기에는 장애인이라는 게 안 느껴질 정도로 뛰어난 실력자다.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일궈낸 성과라고 할까? 배드민턴 라켓과 함께 한 전동천 부회장의 49년 배드민턴 외길 인생을 함께 따라가 보자.전동천 부회장은 어려서 친구들의 놀림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다. 어떻게든 다리를 고치겠다는 생각으로 먼저 핸드볼 공을 잡았다. 하지만 개울에서 놀다 유리를 밟는
코로나 19에 보은군민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2008년 창단해 보은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는 정이품클럽은 보은군 배드민턴의 양대 산맥이다. 보은군 배드민턴의 뿌리인 보은클럽에서 분가해 전용체육관이나 마찬가지인 보은체육관에 둥지를 틀면서 경쟁과 화합으로 보은군 배드민턴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보은을 대표하는 클럽을 표방하며 보은의 상징인 정이품 소나무에서 이름을 따왔다.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코로나 19 때문에 운동하기 쉽지 않은 건 보은군도 마찬가지다. 특히 보은클럽은 학교체육관을 이용하다 보니 체육관
코로나 19도 꺾지 못한 보은의 배드민턴 열정속리산의 고장 충청북도 보은군은 정이품 소나무처럼 얌전한 선비의 기품이 느껴진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체육의 메카이다. 각종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어 많은 운동선수가 전지훈련 장소로 찾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다. 특히 보은군이 군민들의 건강을 염려해 모든 참가자의 코로나 19 검사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잡혀있던 대회들마저 줄줄이 취소됐다.그 와중에 제59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초등부대회가 3월 19일부터 24일까지 보은군에
세 개의 산맥으로 갈라진 배드민턴 하나의 원으로무슨 일이든 최고의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리는데도 도취 된 구성원들이 인지하지 못하다 어느 순간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배드민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올림픽 효자종목으로 불리며 국위를 선양했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게 벌써 13년 전이다. 빠르게 양적으로 팽창하던 생활체육도 정체기를 맞아 그야말로 뭔가 기폭제가 필요한 시기에 첫 경선을 통해 김택규 회장이 생활체육 동호인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배드민턴 수장으로 선출됐다. 생활체육 출신이
동호인 확대에 사활을 건다경기도 하남시는 신도시 건설로 매년 2만여 명 가까이 인구가 늘고 있다. 10년 만에 인구가 2배 가까이 늘면서 경기도 시군에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현재 30만 명에 육박하는 인구는 앞으로 50만까지 늘 거라는 전망이다.이에 비해 배드민턴 인구는 더디게 느는 편이다. 30년 가까운 배드민턴 역사에 클럽이 10개에 등록 회원이 1300여 명이다. 등록하지 않은 회원까지 포함해도 1700여 명 정도가 하남시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전용구장 4곳에 5개 클럽이 있고, 5개 클럽은
선수 시절 보다 가르치는 게 행복해한기성 코치는 2015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에 군대 때문에 생각지 못한 은퇴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특히 실업팀에서 운동하면서 실력이 느는 게 느껴져 뒤늦게 배드민턴에 푹 빠져있는데 그만둬야 했기에 더욱 아쉬웠다.그러니 한 코치에게 2015년 가을철종별대회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대회가 돼 버렸다. 선수로서 마지막 대회이기에 절실한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뛰어 복식 3위에 입상하며 마지막을 장식했기 때문이다.짧게나마 3개월 동안 동호인들을 지
창단 3년 만에 전국 제패로 학교의 명성을 알린 배드민턴경기도 시흥능곡중학교는 2008년 학년별 1개 학급으로 개교해 2010년에는 1학년이 7개 학급으로 늘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며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혜로운 생각, 이상을 향한 열정, 비상하는 꿈을 키우자’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개교 5년 만인 2012년에는 학생선수 육성과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여자 배드민턴부를 창단했다. 남녀공학이지만, 초·중·고와 시흥시청 실업팀 연계를 위해 여자 배드민턴부를 창단했다. 학교 홈페이지 메인
코로나 19로 전 분야에 걸쳐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배드민턴 역시 예외일 수 없다.특히 배드민턴은 생활체육 동호인 90% 이상이 학교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단 한 차례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그 어느 분야보다 타격이 심한 상황이다.이는 곳 학교체육관이 오픈해야 비로소 일상으로 돌아갈 초입에 들어선다는 것으로 배드민턴이 코로나 19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암울하다.배드민턴용품의 선두주자인 요넥스 코리아의 김철웅 대표는 그런데도 "배드민턴에 대한 노력을 절대 포기할
나는야 부산의 붙박이 A급강성수 씨는 2003년에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으니 벌써 18년이 흘렀다. 2003년 강서클럽 창단 멤버로 시작해 2008년과 2013년에는 강서클럽 회장도 역임했고, 현재는 강서구 부산센터에 있는 유니온클럽 고문으로 클럽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클럽 회원들을 위해 앞장도 서봤고, 뒤에서 묵묵히 응원도 하는 평범한 동호인이다.평범한 동호인은 아니다. 3500여 팀이 출전하는 부산광역시 배드민턴대회에 출전만 하면 우승을 맡아 놓고 하는 이런 고수를 두고 평범한 동호인이라니. 강성수 씨는 그야말로 고수
8개월째 개점 휴업 국가대표, 선수들 체력·경기 감각 끌어올리는 게 관건“막상 국가대표 감독을 맡게 되니까 처음에는 잠깐 좋았는데 갈수록 마음이 무겁다. 어떻게 헤쳐나갈까 걱정이 되더라. 선수들을 밖에서 봤을 때랑 안에서 봤을 때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지 그거에 대한 고민이 많다.”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까지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이끌어야 하는 신임 김충회 감독은 소감을 묻자 이렇게 입을 열었다.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게 됐다는 기쁨은 잠시였고, 뒤늦게 부담을 느끼고 있다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시작한 인생 3막하태권의 인생 1막인 선수 생활은 그야말로 화려했다. 하늘이 점지해줘야 한다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으니 그야말로 선수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셈이다. 이후 국내 최고 팀인 삼성전기 선수에서 자연스럽게 코치로 옮겨가며 지도자라는 인생 2막이 시작됐다. 2015년에는 창단한 요넥스 배드민턴단 감독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화려했던 선수 생활의 경력에 비하면 아쉬움을 남기고 2020년 과감하게 자신을 보호하던 울타리를 벗어 던지며 인생 2막의 막을 내렸다. 하태권 아카데
도봉구연합회장을 거쳐 서울시연합회장까지박재환 서울시배드민턴협회장은 1990년에 배드민턴에 입문했으니 올해로 만 30년째 배드민턴 라켓을 잡고 있다. 43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시 도봉구의 배드민턴 성지라 할 수 있는 세심천클럽에서 시작했다. 딸과 함께 동네 야산을 넘나들다 배드민턴 운동하는 걸 보고 시작한 게 오늘까지 이어졌다.“세심천클럽이 전에는 외벽도 없고 그래서 운동하기 힘들었지만, 세심천이 없었으면 지금 협회장도 없었다. 도봉구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 중 하나다 보니 전에는 인원도 많고 센 클럽이었다. 그런 곳에서 배드민턴을 시
1978년 창립한 43년의 역사세심천클럽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근린공원 내에 있다. 1977년에 발족해 이듬해에 창립했으니 올해로 43년째를 맞고 있다. 도봉구 배드민턴의 역사이자 젖줄이다. 그러니 과거로 올라갈수록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실내체육관이 하나둘 생기면서 회원들이 빠져나가 새로운 클럽을 만들기도 하면서 도봉구 배드민턴이 활성화됐다. 다수의 도봉구배드민턴연합회장을 배출했으며, 현재 박재환 서울시배드민턴협회장 역시 세심천클럽 출신이다. 도봉구는 물론 서울특별시 배드민턴의 중심에 세심천클럽이 자리하고 있다는 얘기다.한때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배드민턴 브랜드 카젤 론칭배드민턴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가 생기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다. 하지만 새로운 브랜드가 자리 잡는 것만큼 어려운 게 또 배드민턴이다. 그만큼 많은 브랜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카젤의 박영상 대표는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강남구청을 거쳐 용인시청 창단 멤버로 활약하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경기도 고양시에서 코치로 시작해 16년 동안 동호인 레슨을 해왔다. 그동안 자신이 익히 배드민턴 기술과 동호인들을 만나며 체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젤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요즘 트렌드가 젊은
2021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선발전을 총 진두지휘한 권성덕 전무이사는 김천시청 감독이다. 같은 기간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회장기 실업배드민턴연맹전이 열리고 있었는데도 권성덕 감독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발전에 매진하고 있었다. 물론 김천시청 장애인배드민턴 선수가 출전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이번 선발전에 최첨단 IRS(코트 초고속 판독 시스템)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IRS는 국내에서 열리는 비장애인 선수들의 경기에서는 작년부터
팀 T.SD의 발원지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10여 년 동안 동호인을 지도하고 있는 이순득 코치다. 대한민국 단식 국가대표로 각종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30살에 은퇴 후 고양시의 성라클럽과 삼송클럽에서만 줄곧 동호인 레슨을 하고 있다.이순득 코치는 기본이 잘되면 금방 올라간다는 신념과 노력 없이 상급자가 될 수 없다는 나름의 철학으로 동호인을 지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스파르타식 코치로 불리기도 한다. 레슨에서만큼은 타협이란 단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그러니 이순득 코치에겐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그냥 생활체육
배드민턴 선수 출신 부부 교수의 탄생선수 시절 혼합복식에서 국제대회 70연승, 1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김동문, 라경민. 은퇴 후에는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더니, 이번에는 김동문에 이어 라경민이 대학교수로 부임하면서 배드민턴 선수 출신 첫 부부 교수의 탄생을 알려 또 한 번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김동문 교수는 일찌감치 모교인 원광대학교에 부임했고, 라경민 교수는 지난 9월 1일 자로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그동안 선수들을 지도하던 김연자 교수가 건강상의 이유로 물
5개 코트에 4명의 코치를 갖춘 배드민턴 전용구장경기도 하남시에 배드민턴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창고형 아울렛 매장을 운영하는 월드스포츠 김정식 대표가 하남실내배드민턴장을 오픈했다. 9월 1일 오픈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2.5 단계로 인해 14일 전격 오픈했다. 바닥에 나무 마루를 깔고 그 위에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승인한 코트 매트를 얹어 그야말로 최적의 체육관을 개관했다. 김정식 대표가 배드민턴 선수 출신이라 깐깐하게 준비했다.“우리 매장은 동네 장사가 아니라 일부러 찾아오는 매장이라 다른 조그만 대리점
40년 전 배드민턴 신세계를 만나다용철이 형이 배드민턴을 알게 된 건 40여 년 전 공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땐 뭐 실내에서 배드민턴을 한다는 건 꿈에도 모르던 시절이었데요. 지금도 전설의 동호인으로 불리며 상대를 바짝 쫄 게 만들었던 실력자인 용철이 형도 그때는 한낮 똑딱이, 일명 약수터 배드민턴에 불과했던 거죠. 상대의 아픈 곳을 콕콕 찌르는 비수 같은 스매시를 날리는 용철이 형에게 초보 시절이 있었다니. 그런데 그 공원에서 운명의 박영희 선배를 만나면서 이 양반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네요.‘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