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노만영 기자=쉬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시간은 연속해서 지나가지만 그 속에 주기를 두면 새로운 하루, 새로운 한주, 새로운 한해가 만들어진다.지난 시간들을 딛고 새로이 출발할 수 있는 힘을 준다는 점에서 하루, 한달, 일년은 분명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셈이다. 쌓아두기만 했던 숙제들이 해를 넘겨 여전히 우리를 괴롭힐지라도 다시 한번 부딪혀 볼 의지가 샘솟는다.새해가 주는 활력이라는 선물, 그 선물을 오롯이 간직하기 위해 이세 신궁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일본 미에현 이세시에 위치한 이세신궁(伊勢神宮)은 일본 건국 신화에 등
[더페어] 이용훈 기자=한국 쿠팡 법인이 대기업집단 총수(동일인)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업집단의 총수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 시행령 개정안이 그 이유다.최근 공정위 시행령에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총수(자연인)가 있어도 총수를 법인으로 볼 수 있는 예외요건들이 추가 됐다. 쿠팡이 해당 요건들을 충족해,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공정위는 동일인 판단 기준에 관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2024년 2월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공정위는 동일인 판단을 위한 5가지 세부기준을 만들고,
[더페어] 이용훈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기업들을 사전 규제하는 법안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업계, 학계, 투자업계에 이어 법조계에서도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AI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에게만 이익이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공정위는 지난 19일 구체적인 기준을 밝히지 않은 채 온라인 플랫폼을 사전 규제하는 법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리익스프레스 등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기업이 있는 곳은 한국 외 드문 상황에서 정부
[더페어] 노만영 기자=GS건설의 수처리 사업 자회사 GS이니마가 자체 기술을 앞세워 중동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낙타, 터번, 사막 위의 모래폭풍. 중동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단어들이다. 중동의 중심부인 아라비아 반도는 연 강수량 100mm 이하의 사막지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 이 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수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국토 대부분이 사막 지대로 뒤덮혀 있다. 고온건조한 기후와 물 부족으로 농산물의 80%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우디는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더페어] 이용훈 기자=스크린골프 서비스 업체 골프존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약 198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골프존의 미흡한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지난달 23일 골프존 서버가 랜섬웨어 감염으로 장애를 일으켜 사이트와 앱의 예약 시스템이 닷새간 마비됐다. 당시 골프존은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못을 박았지만, 지난 14일 약 3주가 지나서야 회원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뒤늦게 사과문을 게시했다.골프존이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했음에도 이를 감춰오다 다크웹에 유출 정보가 공개
[더페어] 노만영 기자='착한 프랜차이즈 창업 모델'을 자처했던 '푸라닭치킨'. 최근 연중무휴 영업 정책을 둘러싸고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배우 정해인의 '치킨 요리가 되다'라는 대사와 함께 차별화된 메뉴, 고급 포장디자인으로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업계에서 단단한 입지를 다져온 푸라닭치킨이 최근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으로 소란스럽다. 앞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푸라닭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연중무휴 영업 정책 강요에 반발해 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들이 공개한 계약서에 따르면, 푸라닭 가맹사업자는 "연중무휴로 점포를
[더페어] 노만영 기자=2030년 네옴시티 완공에 이어 엑스포, 월드컵, 올림픽 싹쓸이 개최를 노리는 사우디.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모래폭풍에 호반그룹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사우디발 중동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기후 위기에 대비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면서 사우디 정부가 석유 중심의 자원 산업에서 탈피하고, 첨단 제조업과 관광업으로의 경제 구조 다원화를 목표로 메가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연 네옴시티다. 총 사업비 5천억 달러(한화 671조 원)가 투입되는 네옴시티
[더페어] 이용훈 기자=최근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 각종 의혹으로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으로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은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판교 사옥은 압수수색을 당했다. 여기에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식회계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고 있다. 카카오의 지나친 몸집 키우기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선 또한 곱지 않은 상황.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카카오의 쇄신을 위해 30년 지기인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을 카카오 CA
[더페어] 이용훈 기자=지난달 20일 이름조차 생소한 '럼피스킨(Lumpy Skin Disease, LSD)'이 국내서 첫 발병했다.럼피스킨은 소와 물소에 나타나는 병으로, 41.5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피부 림프절이 커지는 증상이 관찰된다. 감염된 소는 피부에 혹이 발생하는 증상 외에도 눈물과 콧물, 침흘림과 함께 식욕부진으로 우유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불임이나 유산 증상도 동반된다. 다만 코로나19와는 달리 사람에게 전파되지는 않는다.1929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은 모기나 진드기 등 흡혈 곤충이나 오염된 주사기
[더페어] 노만영 기자='리딩뱅크' KB국민은행이 '잘파세대'와 함께 디지털 금융혁명을 이끌고 있다.KB국민은행은 신임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취임과 함께 은행업의 디지털 대전환에 돌입한다. 양종희 회장은 취임 직후 첫 공식 행사에서 IT와 디지털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KB국민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강하게 천명했다.지난 24일 'KB테크포럼'에 참석한 양 회장은 "IT와 디지털은 더 이상 은행업을 지원하는 수단이 아니라 최전선에서 이끄는 핵심 부문"이라며 "모든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대면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하고,
[더페어] 노만영 기자=빈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거대 현수막으로 환영했던 에쓰오일이 부산엑스포 유치에는 침묵을 지켜 '사우디 기업이 아니냐'는 오명을 받고 있다. D-1. 2023 엑스포 개최지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173차 총회에서 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최종 개최지가 결정된다.엑스포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불리는데 이번 엑스포는 앞서 대전(1993년)과 여수(2012년)에서 개최한 '인정 엑스포'보다 규모가 큰 '등록 엑스포'라는
[더페어] 이용훈 기자=이달 초 종근당은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사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13억500만 달러(한화 약 1조7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해당 계약은 종근당 82년 역사상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한국 제약사에서도 손꼽히는 역대급 규모다. 계약금으로만 8천만 달러 우리 돈 1천61억 원을 수령하고, 향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받게 돼 종근당으로서는 그야말로 '빅딜'을 성사시킨 것이다.이번 기술 수출 대상인 신약 후보물질 CKD-510은 희귀병인 샤르코마리투스와 심장질환에 작용하
[더페어] 노만영 기자=bhc가 아시아 최대 치킨 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을 가진 말레이시아에 첫 발을 내딛은지 1년이 지났다.아시아에서 닭고기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치맥', '치느님', '1인 1닭' 등의 신조어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인들의 닭고기 사랑은 유별나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인들의 닭고기 사랑은 이보다도 더 특별하다.2021년 기준 말레이시아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연간 약 50kg으로 미국, 이스라엘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인들이 1년에 약 16kg의 닭고기를 소비한다고 하니 말레이인들은 이보다 3
[더페어] 노만영 기자=사람 중심의 경영을 강조한 보안업체에서 직원들에 대한 갑질 문제가 붉어져 브랜드 신뢰도에 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비 용역업체 에스텍시스템은 지난 1999년 삼성물산 부사장 출신 박철원이 삼성에스원 인력경비 파트를 인수해 출범한 회사로 현재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롯데월드몰, 두산타워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 및 대기업의 건물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수도권은 물론 에스텍세이프, 에스텍에이스 등을 통해 전국 단위의 거래처 확보를 통해, 인력 경비 업계 1위를 자부하고 있다. 실제로 출범 이래 23년간
[더페어] 이용훈 기자= "강력한 혁신으로 경영정상화 및 국민신뢰를 회복하겠다." 지난 14일 새마을금고 쇄신을 위한 혁신안 발표에 나선 김성렬 경영혁신위원장의 일성이다. 이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국민의 주문이기도 하다.올해 새마을금고는 전 중앙회장의 송사와 지역 금고 곳곳에서 터진 직원들의 비위, 연체율 급증 등 창립 60년 만에 가장 큰 위기를 겪었다.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은 고객들은 뱅크런이라 불리는 대규모 인출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사태가 가장 악화됐던 지난 6월, 새마을금고는 상반기 1천23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금고
[더페어] 노만영 기자=무인점포의 양적 팽창에 따른 관련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안업계의 무인점포 특화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종업원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세탁소, 노래방, 프린트점에 이어 무인 편의점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팬데믹 이후 키오스크 결제가 점차 보편화되면서 종업원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없앤 무인 점포들의 수가 수년 새 늘어났다. 행정 기관의 공식 집계는 없지만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ICJ 한국형사 법무정책연구원은 '무인점포의 범죄 실태 및 형사 정책적 대응방안 연구'에서
[더페어] 이용훈 기자=동양생명보험이 야심차게 시작한 ‘테니스 헬스케어’가 결국엔 허상에 불과했고, 저우궈단 대표이사 취미를 위해 일부 임직원이 침묵한 결과물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14일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동양생명이 저우궈단 대표 리스크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노동조합은 연일 대표 사퇴를 촉구하고 회사 정상화를 외치고 있다.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동양생명보험지부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도 “금융당국 적발로 순식간에 동양생명은 비리의 온상이 됐다. 저우궈단 대표가 그동안 보여 온 무능과 불통의 경영방식이 만든 결과”
[더페어] 노만영 기자=현대 의학의 발달로 과거 암보험 상품 약관에 대한 해석 문제가 소비자와 보험사 간 법정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암은 재발이 빈번해 완치 판단이 어려운 질병이다. 종양을 제거한 후에도 암세포가 잔존하면 재발 및 전이가 일어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수반된다.최근 요양병원 등이 증가하면서 암 수술 후 환자들이 요양병원 입원치료를 통해 잔존암을 관리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과거 암보험 상품의 경우 지급 기준을 명확하게 설정하지 않아 암 치료 후 요양병원에서 진행하는 치료들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둘러싸고 소비자와
[더페어] 노만영 기자=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장애인법(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ADA)을 악용한 기획고소의 표적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온라인 쇼핑에 대한 ADA 위반 소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 민권국(U.S. Department of Justice Civil Rights Division)은 디지털 환경에서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생활을 영유할 수 있도록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 WCAG)을 1
[더페어] 노만영 기자=지스타에 참가하는 넷마블이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이하 IP)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한 콘텐츠들을 통해 게임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넷마블은 오는 16일부터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서 신작 3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지스타2023'에서 넷마블의 'IP실험'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앤데믹 이후 지스타가 정상화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