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이용훈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사전에 지정해 규제하는 플랫폼 경쟁촉진법(가칭·이하 플랫폼법)이 사실상 좌초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공정위는 오는 4월 전까지 21대 국회 내에서 이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목표지만, 소비자단체와 벤처·중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규제에 영향을 받는 이해관계자 집단이 수천만명에 이르고 있다.특히 표심이 우선인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도 추진을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규제완화를 위한 여야 국회의원 모임인
[더페어] 이용훈 기자=롯데쇼핑의 온라인 쇼핑몰 롯데ON(이하 롯데온)에서 한때 욱일기가 그려진 상품이 판매됐던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롯데온은 지난 22일 오전 9시 40분까지 욱일기가 새겨진 머그컵을 '전함 야마토와 욱일기의 머그컵 포토 머그(일본의 군함 시리즈)'란 제품명으로 판매하다 취재가 시작된 이후 중단했다.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전범기로 인식되고 있으며,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장에 욱일기를 반입한 관중이 제
[더페어] 이용훈 기자=지난 2007년 미국 진출 이후 BBQ가 17년 만인 올해 초 미국 내 27번째 매장인 테네시주 클락스빌점을 오픈하고 전체 57개국 700여 매장에서 'K-치킨'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이미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김치·불고기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잡은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은 10여 년 전인 2013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치킨을 즐기는 장면에 많은 해외 팬들이 호기심을 가졌던 것. 한한령이
[더페어] 노만영 기자=최근 귀뚜라미 카본매트 제품군에서 컨트롤러 부분이 타거나, 일부 부품이 녹아내리는 등 화재 위험성을 내포한 사고들이 발생해 당국이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다.지난달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귀뚜라미 전기매트 컨트롤러 부분에서 스파크 소리와 함께 연기가 발생했다는 게시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지난해 9월 출시된 귀뚜라미 카본매트 KDM-953 제품의 사용자인 A씨로, 제품 사용 중 컨트롤러 부분에서 연기가 발생해 방 안을 자욱이 메웠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KDM-953 제품에서 발생한 스파크 사고
[더페어] 노만영 기자=2024년 새해부터 국내 게임업계 대표 주자들의 행보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넥슨(Nexon), 엔씨소프트(NC SOFT), 넷마블(Netmarble). 이들은 '3N'으로 불리며 한국 게임산업을 이끌어 왔다. 게임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들어봤을 '메가 히트작'들을 출시하며, 산업의 성장을 주도해 온 1세대 기업들이다. 그런데 새해를 맞아 3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먼저 넷마블은 길었던 침체기를 끝내고 새로운 기지개를 켤 준비를 마쳤다. 최근 4분기 영업실적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더페어] 노만영 기자=오너가 계열사 15곳에서 임원을 겸직하는 등 비정상적인 경영을 이어온 SM그룹이 감사직까지 가족들에게 맡기며 전문성과 투명성을 모두 상실해가고 있다.우오현 SM그룹 회장은 'M&A의 귀재'라 불리며 공격적인 기업인수 전략을 통해 외형을 확장, 그룹을 재계 30위로 발돋움시켰다. 그러나 그룹 지배 구조에 대해선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를 반영하듯 2023년 한국ESG기준원(KCGS)평가 지배구조 부문에서 남선알미늄, 대한해운, 티케이케미칼 등 계열사들이 7개 등급 중 최하 등급인 D등급을 면치 못했다.SM그룹
[더페어] 이용훈 기자=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일부 사업을 철수하면서 해당 직원들에 대해 부서 이동 등 적절한 조치 없이 사실상 대기발령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무신사는 지난달 중순께 3040 여성들을 타겟으로 운영해오던 '레이지나잇'이라는 사업을 철수하고 기존 서비스인 29CM로 통합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4일 가 언론사 통합 제보 채널 '제보팀장'에 게재된 내용을 취재한 결과 레이지나잇 사업을 담당하던 무신사 직원 70~80여 명은 갑작스럽게 마련된 미팅에서 사측으
[더페어] 노만영 기자=2024년은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전세계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는 한해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물환경 보호에 앞장서 온 코웨이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올해는 푸른색을 상징하는 갑(甲)과 용을 나타내는 진(辰)이 합쳐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다. 동양문화권에서 용은 주로 호수나 바다 등지에서 수생(水生)하는 생물로 묘사된다.바다에 사는 이무기가 500년의 수련을 거쳐 마침내 용이 됐다는 한국신화와 함께 중국에서는 황하강 상류의 협곡을 통과한 잉어가 용이 되었다는 전설이 등용문(登龍門)이라는 성어
[더페어] 노만영 기자=쉬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시간은 연속해서 지나가지만 그 속에 주기를 두면 새로운 하루, 새로운 한주, 새로운 한해가 만들어진다.지난 시간들을 딛고 새로이 출발할 수 있는 힘을 준다는 점에서 하루, 한달, 일년은 분명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셈이다. 쌓아두기만 했던 숙제들이 해를 넘겨 여전히 우리를 괴롭힐지라도 다시 한번 부딪혀 볼 의지가 샘솟는다.새해가 주는 활력이라는 선물, 그 선물을 오롯이 간직하기 위해 이세 신궁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일본 미에현 이세시에 위치한 이세신궁(伊勢神宮)은 일본 건국 신화에 등
[더페어] 이용훈 기자=한국 쿠팡 법인이 대기업집단 총수(동일인)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업집단의 총수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 시행령 개정안이 그 이유다.최근 공정위 시행령에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총수(자연인)가 있어도 총수를 법인으로 볼 수 있는 예외요건들이 추가 됐다. 쿠팡이 해당 요건들을 충족해,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공정위는 동일인 판단 기준에 관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2024년 2월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공정위는 동일인 판단을 위한 5가지 세부기준을 만들고,
[더페어] 이용훈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기업들을 사전 규제하는 법안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업계, 학계, 투자업계에 이어 법조계에서도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AI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에게만 이익이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공정위는 지난 19일 구체적인 기준을 밝히지 않은 채 온라인 플랫폼을 사전 규제하는 법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리익스프레스 등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기업이 있는 곳은 한국 외 드문 상황에서 정부
[더페어] 노만영 기자=GS건설의 수처리 사업 자회사 GS이니마가 자체 기술을 앞세워 중동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낙타, 터번, 사막 위의 모래폭풍. 중동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단어들이다. 중동의 중심부인 아라비아 반도는 연 강수량 100mm 이하의 사막지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 이 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수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국토 대부분이 사막 지대로 뒤덮혀 있다. 고온건조한 기후와 물 부족으로 농산물의 80%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우디는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더페어] 이용훈 기자=스크린골프 서비스 업체 골프존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약 198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골프존의 미흡한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지난달 23일 골프존 서버가 랜섬웨어 감염으로 장애를 일으켜 사이트와 앱의 예약 시스템이 닷새간 마비됐다. 당시 골프존은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못을 박았지만, 지난 14일 약 3주가 지나서야 회원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뒤늦게 사과문을 게시했다.골프존이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했음에도 이를 감춰오다 다크웹에 유출 정보가 공개
[더페어] 노만영 기자='착한 프랜차이즈 창업 모델'을 자처했던 '푸라닭치킨'. 최근 연중무휴 영업 정책을 둘러싸고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배우 정해인의 '치킨 요리가 되다'라는 대사와 함께 차별화된 메뉴, 고급 포장디자인으로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업계에서 단단한 입지를 다져온 푸라닭치킨이 최근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으로 소란스럽다. 앞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푸라닭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연중무휴 영업 정책 강요에 반발해 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들이 공개한 계약서에 따르면, 푸라닭 가맹사업자는 "연중무휴로 점포를
[더페어] 노만영 기자=2030년 네옴시티 완공에 이어 엑스포, 월드컵, 올림픽 싹쓸이 개최를 노리는 사우디.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모래폭풍에 호반그룹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사우디발 중동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기후 위기에 대비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면서 사우디 정부가 석유 중심의 자원 산업에서 탈피하고, 첨단 제조업과 관광업으로의 경제 구조 다원화를 목표로 메가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연 네옴시티다. 총 사업비 5천억 달러(한화 671조 원)가 투입되는 네옴시티
[더페어] 이용훈 기자=최근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 각종 의혹으로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으로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은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판교 사옥은 압수수색을 당했다. 여기에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식회계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고 있다. 카카오의 지나친 몸집 키우기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선 또한 곱지 않은 상황.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카카오의 쇄신을 위해 30년 지기인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을 카카오 CA
[더페어] 이용훈 기자=지난달 20일 이름조차 생소한 '럼피스킨(Lumpy Skin Disease, LSD)'이 국내서 첫 발병했다.럼피스킨은 소와 물소에 나타나는 병으로, 41.5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피부 림프절이 커지는 증상이 관찰된다. 감염된 소는 피부에 혹이 발생하는 증상 외에도 눈물과 콧물, 침흘림과 함께 식욕부진으로 우유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불임이나 유산 증상도 동반된다. 다만 코로나19와는 달리 사람에게 전파되지는 않는다.1929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은 모기나 진드기 등 흡혈 곤충이나 오염된 주사기
[더페어] 노만영 기자='리딩뱅크' KB국민은행이 '잘파세대'와 함께 디지털 금융혁명을 이끌고 있다.KB국민은행은 신임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취임과 함께 은행업의 디지털 대전환에 돌입한다. 양종희 회장은 취임 직후 첫 공식 행사에서 IT와 디지털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KB국민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강하게 천명했다.지난 24일 'KB테크포럼'에 참석한 양 회장은 "IT와 디지털은 더 이상 은행업을 지원하는 수단이 아니라 최전선에서 이끄는 핵심 부문"이라며 "모든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대면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하고,
[더페어] 노만영 기자=빈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거대 현수막으로 환영했던 에쓰오일이 부산엑스포 유치에는 침묵을 지켜 '사우디 기업이 아니냐'는 오명을 받고 있다. D-1. 2023 엑스포 개최지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173차 총회에서 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최종 개최지가 결정된다.엑스포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불리는데 이번 엑스포는 앞서 대전(1993년)과 여수(2012년)에서 개최한 '인정 엑스포'보다 규모가 큰 '등록 엑스포'라는
[더페어] 이용훈 기자=이달 초 종근당은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사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13억500만 달러(한화 약 1조7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해당 계약은 종근당 82년 역사상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한국 제약사에서도 손꼽히는 역대급 규모다. 계약금으로만 8천만 달러 우리 돈 1천61억 원을 수령하고, 향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받게 돼 종근당으로서는 그야말로 '빅딜'을 성사시킨 것이다.이번 기술 수출 대상인 신약 후보물질 CKD-510은 희귀병인 샤르코마리투스와 심장질환에 작용하